태동하는 신문, 조합원과 독자가 함께하는 신문에 성원을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 의 창간에 앞서 새삼 지난 30여년간 나름대로 지억언론을 지켜왔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갑니다.
언론의 책임감이라는 엄숙한 사명아래 지역 언론의 역할인 진실보도, 인간존중, 향토사랑 이라는 준엄한 사명을 지켜오기까지는 보람과 자긍심에 앞서 고통과 인내의 세월로 기억 됩니다.
수많은 취재원, 출입처를 감당할 수 있는 육체적 건강과 취재 대상인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정신적 건강은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현장에서 벌어진 사건의 맥을 정확히 파악하고 취재대상에 민첩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민력도 점점 무뎌져 가는 것만 같습니다.
또, 매번 신문 발행일이 다가올 때마다 겪어야 하는 경제적 고통과 정신, 육체적 인내는 또 다른 스트레스로 인한 변칙적인 발행을 초래하며 주변의 지인들마저 힘들고 어렵게 했습니다.
그동안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민폐 아닌 민폐(?)를 끼치오며 버텨왔던 시간들,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엉뚱한 생각마저 품게 했던 기억들, 이제와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이런 과정과 현실을 이해하고 의지하면서 함께 해준 독자와 광고주, 지인들에게 새삼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참으로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창간을 앞둔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 은 기필코 지금까지 잘 먹고 잘 사는 길을 쫓아온 이들, 토착세력 권력의 편에는 절대 서지 않겠습니다.
오로지 신문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막다른 길에서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이제껏 버텨왔는데… 결코, 쉽고 편안한 길을 택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다시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명감을 뒤로한 채, 주어진 길을 벗어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이를 악물고 자립적 재정기반을 만들어내자는 심정으로 새 길을 찾았고 파주바른신문을 창간하게 되었습니다.
신문기자는 사회정의감이 투철하고, 진실과 공평을 추구해야 하며, 공인성(公人性)과 통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요건의 자격과 자질이 풍부한 기자가 함께하는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의 창간은 더 이상 권력과 자본에 아부하지 않고 양심을 지키면서 독자를 믿고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만드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언제나 시민과 독자들, 조합원들을 믿고 첫 마음 그대로 나아가겠습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곧게 나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조합원이 주인인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 은 아직 규모가 작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지역매체 사이에서는 꽤나 경쟁력 있고 풍부한 현장경험, 다양한 경력의 인적자원을 갖춘 편이지만 우리는 아직 만족할 수 없습니다.
더 깊이 더 넓게 취재하고 보도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조합원과 독자의 힘이 커지는 만큼, 올 곧은 기자의 역량도 커지고 우리의 할 일도 많아질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디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의 창간을 축하해주시고 앞만 보고 똑바로 걸어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 을 응원하는 방법은 몇 가지 있습니다. 먼저 출자(1구좌당 만원)를 통해 저희 신문의 조합원으로 가입해 주는 방법이 제일 좋습니다.
이게 어렵다면 작은 광고를 하나 내주세요. 사실 이런 광고들이 많이 들어 오는게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 의 기자들에게는 더 큰 힘과 응원이 됩니다.
다시 한 번 그동안 지역 언론을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신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새롭게 태동하는 ‘언론협동조합파주바른신문’ 을 더욱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올곧은 지역신문의 뿌리에 물을 주고 줄기를 키워 열매를 맺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고 많은 축하와 격려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 발행.편집인 최 병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