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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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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두 달 만에 살처분...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파주 어유지리 아프리카돼지열병 살처분 농장. 돼지 울음소리가 요란하다. 곧이어 여성의 비명소리가 산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양돈농가에 울려퍼진다. “빼! 빼란 말이야. 모두 나가! 모두 나가란 말이야. 애들(돼지) 보내는 것도 억울한데 어디다가 묻겠다는 거야. 살처분을 랜더링인가 뭔가, 그런 걸로 하기로 했잖아. 근데 왜 이제 와서 FRP통에 매몰하겠다는 거야? 가뜩이나 애지중지 키운 쟤네들, 죽는 거 보기 싫어 잠깐 밖에 나가 있었는데, 그런 애들을 눈만 뜨면 보게 되는 농장 마당에 묻겠다는 거야?” 농장 여주인 허지은 씨가 거의 반실성한 사람처럼 오열하며 질식사시키기 위해 임시로 만든 돼지우리를 오가며 양손으로 자신의 가슴을 연신 두드렸다. 어유지리 농장 살처분은 본래 소각 형태의 랜더링 방식이었다. 그런데 20여 마리 살처분 중 기계가 고장났다. 그래서 700마리를 농장 마당에 묻기로 했다. 살처분을 지켜볼 수 없어 잠깐 농장을 비웠던 농장 주인은 매몰 연락을 받고 황급히 돌아와 매몰을 반대했다. 결국 마당에 쌓여 있던 돼지는 이날 밤 트럭에 실려 파평면 군용지로 옮겨졌다. “저희는 돼지 키운 지 이제 두 달밖에 안 됐어요. 저길 보세요. 돼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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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교 철빔에 “이 몸을 눈물 위에 던져 후세에...” 한국전쟁 시기 병력과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의 상판과 철빔이 66년 만에 철거되면서 공사 당시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조국통일’ 등 힘들었던 사연이 철빔 안쪽에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이 17일 리비교 공사 현장을 취재하면서 임진강 바지선에 설치된 크레인이 철빔을 들어올릴 때마다 초망원렌즈로 확인한 결과 철빔 여러 곳에 한글과 한자로 쓰여진 글들이 나타났다. 철빔에 쓰여진 글은 ‘다 글렀다. 이제는 청춘도 꽃(다운) 시절도 꿈같이 흘렀어라. 차라리 꽃잎처럼...피투성이에 젓은 이 몸을 이 눈물 위에 던져 후세에서 나의 행복을 구하리니 아, 안타까운 나의 소원이여! 단 한 번이라도 그대와 만나고저 살고 있소...’라는 내용으로 추정되며, 그 옆에 ‘조국통일’이라는 문구가 크게 쓰여 있다. 파주시는 다리 보강공사가 완료되면 리비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울 계획이다. 그런데 지난 3월 공공디자인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것은 한국전쟁 당시 대전에서 전사한 미군 리비 중사의 조형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비 중사가 리비교 건설과 전혀 연관성이 없는 데다 1953년 공사 중 카투사 김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