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서장 박정보)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시흥, 안산시 등에서 렌트차량을 이용 사전에 고의 사고를 내기로 공모한 후, 고의 사고를 유발해 25차례에 걸쳐 2억 상당을 편취한 보험사기단 검거했다.
이들은 가해자.피해자를 사전에 모의해 피해차량으로 선정된 렌트 차량에 다수의 인원이 승차한 후 고의 사고를 내거나, 신호위반.비보호 좌회전 차량 등을 대상으로 고의 사고를 유발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편취했다.
경찰은 총 25회에 걸쳐 보험금 약 2억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A씨(24세, 남) 등 27명을 형사입건해 5명을 검거하고, 나머지 22명에 대하여 추적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일당 대부분 10대 중반부터 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또래 배달원이거나 중.고교 동창생들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다수 사고경력으로 인한 보험사의 의심이나 경찰 수사를 회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를 도용하거나 사고 운전자를 바꿔치기를 하는 등 경찰 수사에도 치밀하게 대비하기도 했다.
경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피의자의 다수 교통사고 이력을 회신 받아 자료를 취합, 분석하여 증거자료를 확보했으며 교통사고 운전자 일부로부터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등 1년간 끈질긴 수사로 증거를 확보했다.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경찰은 주범인 A씨로부터 범행 일부를 자백 받아 공범 5명을 검거했고, 현재 나머지 피의자 22명에 대하여 계속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검거된 보험사기단 일당은 형법상 사기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