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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파평면 장파리 북진교(리비교)통행 전면통제

군부대, 안전진단 문제 제기, 본격적인 추수기 농민들 강력 반발


지난 1953년 당시 미군에 의해 건립된 파평면 장파리와 민통선 지역을 연결하는 북진교(리비교)가 안전진단 결과 주민의 안전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보병 25사단 관할부대에 따르면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북진교 정밀 안전결과, 통행금지에 해당하는 E 등급 판정을 받았다" 며 "10월 14일 오후 7시부로 통행을 금지한다" 고 밝혔다.
이같은 통행금지 발표는 군부대가 지난 14일 갑자기 마련한 북진교 안전진단 결과와 관련된 주민공청회 개최후 바로 마련된 조치로 코앞에 추수기를 앞둔 출입영농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군부대측은 북진교 교량에 대해 "지난 6월 27일부터 8월말까지 25사단이 파주시와 협조로 실시한 북진교 안전진단 결과, 교량의 심각한 노후가 진행되고 단면 손실이 발생,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상태" 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25사단측은 붕괴사고 예방을 위하여 "긴급 보강 등 응급조치와 사용제한 및 금지조치가 필요한 시설" 이라며 "북진교 통행과 관련된 전산자료를 인근 전진교나 장남교로 모두 넘긴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겠지만 부득이 이곳을 통해 민통선지역을 출입해 달라" 는 것이다.



그러나 15일 아침 본지취재진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군부대측의 출입통제를 통보 받지 못한 농민들이 농기계를 세워둔채 강력히 항의 했으며 25사단 관계자가 나와 출입 통제해명을 하는 등 곤혹을 치르고 있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특히 이곳을 통과하려던 대다수 농민들은 25사단측의 갑작스런 통제에 대해 한결같이 하필이면 왜 바쁜 영농철에 출입을 통제 하느냐며 따져 물었고, 군부대측은 농민들의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통제한다는 내용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광탄면에서 새벽부터 트랙터에 콤바인을 직접 싣고 이곳을 찾은 농민 이모(방축리)씨는 "군부대측의 일방적이고 어이없는 처사에 분개한다" 며 "좀더 계획적이고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추수기를 맞은 농민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없었다" 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북진교 전면통제와 관련 새로운 교량 건립예산을 놓고 25사단측과 파주시가 보이지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갑작스런 북진교 통행 전면통제로 인한 농민들의 피해와 함께 사실여부에 대한 진실 논란만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북진교 통행금지와 관련 이곳을 출입하는 농민들에게 군부대측이 발행한 출입증은 모두 600여장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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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연풍리 주민들의 호소… “공청회 실시하라” 파주읍 연풍리 노성규 이장 등 주민 30여 명이 22일 오전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입구에 모였다.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 박동훈 위원장이 페인트와 붓을 주민들에게 나눠주었다. 플라스틱 의자에 오른 주민들이 길이 20미터, 높이 3미터 생철 담벼락에 미리 그려놓은 선을 따라 덧칠을 시작했다. 잠시 후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구호가 ‘연풍리 주민 일동’이라는 빨간색 글씨와 함께 드러났다. 주민들은 파주시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한 후 이 자리에 여성인권센터, 시립요양원, 파크 골프장 등 공공시설을 짓겠다는 것에 반발하며 공청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풍리는 한국전쟁과 함께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지역 전체가 사실상 군사시설보호법에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 하는 등 지금까지 1960년대 경제적 상황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파주시가 공공개발 성격의 시설들을 해당지역 주민에게 설명도 없이 몰아붙이듯 추진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오는 26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전람회장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을 말하다’와 9월 2일 행사에 김경일 시장이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