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파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 모습이다. 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이 입양인들 앞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 의원은 자신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저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입니다. 미국으로 치면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을 합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입니다. 고국을 찾아주신 입양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김경일 파주시장님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며,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김경일 시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축사는 “바쁘신 일정에도 귀한 시간 내주신 윤후덕 국회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행사를 준비해 주신 파주시 최병갑 부시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재외동포청장은 윤후덕 국회의원과는 달리 김경일 시장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경협 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1985년 전국학생총연합 산하 조직인 삼민투(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투쟁위원회)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가 1987년 출소해 경기도 부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돼 2020년까지 3선을 한 후 지난 9월 이재명 대통령 정부 제3대 재외동포청장에 임명됐다.
‘2025 세계한인입양동포대회’에 참가한 입양인들이 11일 파주시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을 찾았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0여만 명에 달하는 입양인 중 90명이 재외동포청의 초청을 받아 참가하게 되었다. 이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체험활동에도 참가하게 된다.입양인들은 엄마품동산 돌망탱이에 자신의 이름과 입양 기록을 칠보공예로 만들어 전시한 ‘기억의 벽’과 900명의 입양인 사진과 사연이 담긴 ‘입양인의 목소리’를 전시한 평화뮤지엄을 둘러보며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거나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소리없는 눈물로 대신했다. ‘2025 한국입양인평화대축제’ 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이번 환영사에서 “이곳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사단본부가 주둔했던 ‘캠프하우즈’이다. 파주는 전투가 치열했던 지역이고 전쟁의 상처가 깊게 남아 있다. 그로 인해 전쟁고아들이 많이 발생했고, 미군 기지촌에서는 젊은 미군과 한국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동이 미국 등 여러 나라로 입양됐다. 파주 사람들은 그러한 역사적 사실과 입양 아동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엄마품동산을 만들었다. 이처럼 엄마품동산은 여러분을 기억하는 장소이다.
파주시의회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의회 청사에 설치한 경사로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파주시청 공무원들이 에너지 절약과 미세 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차량5부제를 피해 시의회 주차장 등 장애인 경사로 입구에 주차하고 있어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편의증진법)과 도로교통법 제32조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철저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아침 파주시청 문화예술과 소속 두 팀장이 파주시의회 청사에 설치된 장애인 휠체어 경사로(통행로) 입구에 주차했다. 곧이어 시의회 직원들이 시청 공무원에게 연락해 출입로가 막히지 않게 옆으로 이동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여전히 휠체어가 지나가기는 어려운 상태다. 이날은 차량5부제 끝자리 번호가 2번과 7번이다. 두 팀장의 차량이 모두 해당된다. 편의증진법 제8조 편의시설의 설치 의무는 ‘공공기관, 공공시설, 다중이용시설의 건축주나 관리주체는 장애인 등이 이용하기 위한 편의시설(경사로, 출입구 접근로)을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치된 경사로 등 편의시설 앞에 주차를 해 휠체어 이동을 방해할 경우 ‘도로교통법 제32조(주차금지
20일 아침 파주시의회 청사 앞 주차장. 시의회 직원 차량 4대가 시의회로 들어가는 장애인 통행로를 막고 주차돼 있다. 경사로 입구에 ‘청사 출입에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벨을 눌러주세요’라는 안내판과 도움벨이 세워져 있으나, 파주시의회 직원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양새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이유이다. 파주시는 에너지 절약과 미세먼지 저감,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차량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은 차량번호 끝자리 1번과 6번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날이다. 공공기관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다. 그러나 파주시청 일부 공무원들은 차량5부제 제한 차량을 끌고 출근해 파주시의회 곳곳에 주차한 다음 시청 사무실로 들어가기 일쑤이다. 그래서 의회 직원들이 정상적인 주차를 못 하는 등 아침이면 주차전쟁이 벌어진다. 실제 20일 아침 7시 28분 파주시청 도로교통국 직원이 파주시의회 정문 앞 주차장에 주차한 후 시의회 바로 옆에 있는 시청으로 잰걸음을 했다. 이 직원의 차량번호 끝자리는 ‘1’로, 차량5부제에 따라 운행을 해서는 안 되는 날이다. 아침 출근 시간이면 파주시의회 주차장은 이러한 얌체족으로 북새통이다. 파주시의회 사무국 신원주 팀장은 “앞으로 장애인 휠체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제 사회와 함께 입양인의 삶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1일부터 대한민국은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의 공식적 당사국 지위를 갖게 됐다. 당연한 이 약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과거는 결코 자랑스럽지 않았다. 대한민국은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부끄러운 오명을 받았다. 이제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드리겠다.”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아직 우리 말도 서툰 어린 나이에 이역만리 타국의 낯선 땅에 홀로 던져졌을 해외입양인들의 불안과 고통, 혼란을 떠올리면 마음이 매우 무겁다.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간 고통받은 해외입양인과 가족, 그리고 원가정에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에 관계부처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입양인의 권리 보호와 인권 중심적 입양체계 확립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아울러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도 함께 강구해 주길 바란다. 국가가 입양인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관계부처에 해외입양인들의 뿌리 찾기를 도울 실효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언급했다. 파주시의 경우, 지난 6
“파주시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금 믿을 수 있겠어요? 파주시장이 여길 없애겠다고 선포했을 당시부터 일했던 아가씨들이 받아야 하지 않나요? 10년, 20년 전에 있었던 아가씨들이 받는 건지, 아니면 여기서 근무를 하지 않은 아가씨들이 받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파주시가 밝힌 자활신청자 19명의 실체도 솔직히 투명하지 않아요. 아가씨들이 여길 떠나도 어디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우리가 서로 공유하고 있거든요. 파주시가 자신 있으면 한번 공개해 보세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모임 대표 ‘별이’ 씨가 22일 집결지를 찾은 경기도의회 의원들에게 한 말이다. 별이 씨는 또 “10년 전 여기서 일했던 종사자 한 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언니 그거(자활지원금) 받고 다른 데 노래방 가서 일하면 안 걸려요. 언니도 지원금 받고 나와서 운정 오피스텔 뛰면 되는 거예요.’ 하더군요.”라며 지인의 전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러니까 파주시가 밝힌 자활신청자 수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이다. 별이 씨는 ‘파주시가 현재 집결지에 남아 있는 종사자를 30명이라고 주장하는데 자작나무회가 조사한 숫자는 정확하게 66명’이라고 했다.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 등 인권위원회 관
“김경일 시장님, 나는 연풍리 성노동자입니다. 파주시장은 이 영화제 축사를 할 자격이 없습니다.” 제17회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식이 지난 11일 임진각에서 열렸다. 그런데 영화제 조직부위원장인 김경일 파주시장의 축사와 장해랑 집행위원장의 다큐멘터리 소개가 끝날 무렵 관중석에 앉아 있던 한 젊은 여성이 큰소리로 파주시장을 비판했다. 사회자는 “하실 말씀이 있는 분은 영화제가 끝나고 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여성을 진정시켰다. 이날 젊은 여성은 자신을 연풍리 성노동자라고 했다. 그러나 취재 결과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연대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 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왜 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김경일 시장을 비판한 것일까? 영화제에 참가한 한 문화예술인은 “이들은 ‘우리가 살고 싶은 하루’라는 영화제 슬로건이 불평등, 차별, 혐오 없는 세상을 다루고 있는 것에 반해 김경일 파주시장의 강압적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이 영화제 축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경일 시장의 개막식 축사에 앞서 영화제 사회를 맡은 배우 김중기 씨는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두는 이 순간 세상의 모든 경계선을 돌파하고 실천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