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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파주시장, 재판중인 시의원 2명 적폐로 규정

시민단체 공청회 열고“이제 지방정부를 바꿔야” 한 목소리


파주환경운동연합, 임진강지키기 등 파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된 이재홍 파주시장과 성폭력(이근삼). 공직선거법(최영실) 혐의로 각각 재판을 받고 있는 2명의 시의원에 대해 적폐로 규정하고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재홍파주시장 퇴진운동본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시민단체회원 20여명이 샬롬의 집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재홍 파주시장과 시의원들의 그간 활동에 대한 점검과 남은 임기에 대한 철저한 감시활동을 하는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고 밝혔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이 시장이 뇌물 수수혐의로 법정구속된지 5개월여동안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하지 않고 있어 파주시정의 공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또 "시정을 견제해야할 시의원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2명이나 재판을 받았고 이 시장에 이어 최근 공무원들이 뇌물수수혐의로 파주시청이 압수수색을 받는 등 파주시의 공무원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점" 을 제기했다.

특히 "책임을 갖고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야 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이번 토론회에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다" 며 이들의 불참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공청회 참석자들은  "이번 사태가 단지 이재홍 시장 때 만의 문제가 아니라 직전 이인제 민주당 시장 때 와도 별차이 없었다" 며 "시민들은 시장 및 시의원을 제대로 뽑고 시민단체는 근본적 문제점에 대한 감시와 점검, 공직씨스템 개혁에도 함께 나서야 한다" 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홍파주시장 퇴진운동본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리해 홍보물을 제작, 파주시 전역에 배포키로 했으며 100여일 동안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소노동자 문제해결에 노력하고 공릉천 오폐수 오염 문제도 시민네트워크를 구성,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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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