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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건만남 빙자 3천여만원 가로챈 인출책 구속

피해자 24명에게 3,200만원 상당 인출 중국 사기조직에 전달


파주경찰서(서장 박정보)는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초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건만남 상대 여성을 소개 시켜준다고 유인한 뒤, 계약금 또는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사기조직 A씨를 검거했다.

구속된 인출책 A씨(43세.남)는 피해자 24명으로부터 3,200만원 상당을 중국에 있는 사기 조직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
A씨는 국내에 단기 입국해 일자리를 찾던 중 먼저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으로 활동하고 있던 친동생 B모 씨의 권유로 범행을 시작했으며 10일에 걸쳐 약 3,200만원을 인출하여 송금한 대가로 받은 돈을 호텔 카지노 등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출국한 B모 씨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조건만남을 빙자한 사기 피해자의 경우 성매매를 하려고 한사실이 노출될 염려가 있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 적극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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