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기도의회 박재순의원이 입법 예고한 ‘경기도 출연기관의 통폐합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의 제정에 대해 경기영어마을 직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통폐합 조례안의 제정 이유를 보면 “출연기관의 유사성, 전문성 및 예산낭비와 방만한 조직운영이 도에 재정 부담을 야기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이에 경기영어마을 직원들은 기관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지 않았음을 비판했다.
통폐합 추진 반대 성명서에 따르면 경기영어마을은 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최근 2년 연속 1, 2위를 차지하며 24개 도 산하기관 중 우수한 성적으로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 100억원 규모의 예산 중 16억 내외의 도 출연금을 제외하고, 인건비를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고 있어, 재정자립도 또한 최상위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면서 경기영어마을이 지원받는 출연금은 설립취지와 도 정책을 따르기 위한 교육복지사업으로 발생한 구조적 적자 보전액이며, 경기도 내 최상위 재정자립 공공기관으로 예산낭비로 인한 경기도 재정부담을 야기한다는 조례 제정 이유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밖에도 예산의 효율적 배분과 정비를 통하여 2015년 공공기관 경영평가결과 총 인건비 인상률 최소기관 선정 및 관리직 대비 지원인력 비율 최상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경기영어마을은 기존 시험 위주의 영어 공교육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으며, 그 취지에 맞게 살아있는 영어교육을 실시하여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영어마을의 개원 이후 광역, 기초지자체의 원어민 보조교사가 확충되고, 거점영어센터 마련 등 국내 영어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경기영어마을 직원들은 “통폐합 결정은 우리나라의 영어교육에 있어 영어마을의 역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영어마을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의 통폐합은 미래사회 창의인성 인재양성에 대한 경기도 차원의 노력과 그간의 성과마저도 퇴색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스스로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전향적인 검토를 해달라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