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파주시 보건소는 언제, 어디서, 왜 생겨난 것일까. 미국과 한국 정부의 공식 문서에 따르면 기지촌을 위안소, 미군을 상대하는 여성을 위안부로 지칭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염된 성병을 관리하기 위해 긴급히 만들어진 파주보건소의 역사를 되짚어 보았다. 한국 정부가 미군 상대 성판매 여성을 지칭한 공식 용어는 ‘위안부’였다. 1951년 10월 10일 보건부가 자치단체에 보낸 ‘청소 및 접객영업 위생사무 취급요령 추가지시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에는 유엔군 전용 위안소의 설치와 위안부의 허가, 등록, 검진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공문 형식의 이 문서에는 또 ‘유엔군이 일반 여성을 유린할 가능성’이 있을 때 ‘위안소’를 설치하도록 지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안부’는 ‘접객부’, ‘땐사’와 함께 다양한 서류를 준비해 정부에 허가를 신청해야 했고, 정기적으로 성병검진을 받아 보건증에 검진 확인 도장이 찍힌 허가증을 휴대해야 했다. 성병 검진 주기는 접객부가 2주 1회, 땐사 1주 1회, 위안부 1주 2회로 위안부의 검진 빈도가 가장 높았다. 파주군보건소는 1963년 1월 아동면사무소(금촌읍사무소, 현재는 호텔) 창고로 지어진 1층 건물
파주바른신문이 민주화운동 사진전에 이어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노래하는 ‘금강산 이야기’ 사진편을 연재합니다. 현장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연재할 ‘금강산 이야기’에서는 이용남 사진가가 14차례 금강산을 오가며 찍은 금강산의 사계와 남북대학생상봉모임, 남북한교사대회, 남북대학생 새터, 장기수 선생 금강산 소풍 등을 사진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금강산 이야기 사진전’ 배경에 들어갈 평화의 노래를 공모합니다. 노래 주제는 자유이지만 가능한 평화를 염원하는 내용이 담기면 좋겠습니다. 반주없이 직접 부른 노래의 녹음 파일과 간단한 자기 소개글을 메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채택된 노래에는 한 곡당 10만 원의 원고료가 지급되며, 총 다섯 곡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보내실 곳은 site1988@naver.com 접수기간은 2021년 7월 17일 오후 5시까지입니다.
75세 이상 어르신 백신 접종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파주시 예방접종센터’. 2차 접종을 마친 81세 할머니가 휠체어에서 내리더니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공무원의 부축을 받으며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던 할머니는 이내 접종자 대기소 의자에 주저앉았다. 마침 접종센터 입구에서 안내를 하던 공무원들이 할머니를 부축했다. 이날 현장에 나온 공무원들은 전날 파주시청 인사발령에 따라 서기관으로 승진한 국장 세 명이었다.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상사로 뽑은 서기관이 할머니에게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했다. 할머니는 이를 사양하면서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할머니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의자에서 일어서지 못했다. 할머니는 택시를 불러주겠다는 공무원의 거듭된 말에 손사래를 치며 집에까지 택시비가 3만 원이나 든다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며칠 전 파란조끼를 입은 기간제 행정요원이 어떤 어르신을 휠체어로 정류장까지 모시고 가 버스를 태워드린 일이 있으니 이 할머니도 휠체어로 버스정류장까지 모셔다 드리는 것은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으나 두 국장은 웃음으로 넘겼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를 지켜보던 한 서기관이 할머니에게 다가왔다. 이번 인사에서 본부장으
파주시 첫 여성 읍장과 인사부서 과장이 탄생했다. 2021년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법원읍장에 조윤옥 환경보전과장이, 자치행정과장에 김은숙 회계과장이 각각 임명된 것이다. 7월 1일 자로 단행된 정기인사에서 4명의 서기관(4급) 승진을 비롯 총 120명이 승진하고 전보 257명, 신규 임용 16명 등 총 393명이 움직였다. 4급 승진자는 문화교육국장 윤덕규, 안전건설교통국장 이병준, 도시기반관리본부장 박석문, 의회사무국장 장문규 과장 등이다. 조윤옥 법원읍장은 “첫 여성 읍장이라는 것에 막중함이 느껴진다. 시장님께서 여성의 능력을 인정해 준 것에 기쁨과 함께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법원읍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회계과장에서 인사부서인 자치행정과로 자리를 옮긴 김은숙 과장은 “여성이 인사부서의 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런 만큼 버거움도 느껴지지만 부족한 부분을 잘 챙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환 시장은 “이번 정기인사는 남은 1년의 임기 동안 시 역점시책과 공약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능력과 전문성을 고려했으며, 특히 남성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읍면장과 부서에 여성을 적극 배치해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는 다양한 색깔이 있다. 우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라는 슬로건이 적힌 파란 조끼의 안내 직원이 있고,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하얀색 가운의 의사, 접종을 맡은 하늘색 가운의 간호사가 있다. 그리고 주황색의 119대원과 자원봉사자 등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시청 공무원들과 어울려 접종센터 안과 밖에서 코로나19와 전쟁을 벌인다. 아침 8시가 조금 넘으면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김회광 부시장이 느릿한 걸음걸이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 여지없이 나타난다. 먼저 접수대 직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인사를 시작으로 주황색, 파란색, 하얀색, 하늘색을 차례로 만나고 무지개색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올린다. 김 부시장은 주말이 되면 접종센터 2층 보호자 대기실도 찾는다. 어르신을 모시고 나온 가족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김회광 부시장이 1층 접종센터를 휴대폰으로 찍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그의 얼굴에는 코로나19를 뒤로하고 떠나야 하는 아쉬움이 배여 있다. 김 부시장은 정년퇴직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일반 회사 같았으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었을까요? 그래도 나랏일을 하니까 정리해고 안 당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설치된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2층 보호자석에서 중절모 차림의 두 어르신이 아래층 접종센터를 내려다보며 연신 누군가를 찾고 있다. 어르신 목에는 ‘보호자’라고 쓰인 목걸이가 걸려 있다. 취재진이 두 달 넘게 접종센터에 상주하며 75세 이상 어르신의 화이자 접종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왔지만 어르신이 직접 보호자 목걸이를 하고 2층에 올라온 것은 처음 보는 일이다, 두 어르신은 탄현면 성동리에서 오셨다고 한다. 며칠 전 2차 접종을 마쳐 마음이 가벼운데, 할머니가 주사를 안 맞겠다고 버텨 가까스로 설득해 오늘 함께 나오게 됐다고 한다. 존함을 물으니 “나? 보호자야.”라며 웃으신다. 코로나19 사진집을 발간할 계획인데 두 어르신의 모습을 찍고 싶다고 하니, 어르신은 흔쾌히 승낙하며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들고 보호자 목걸이를 들어 포즈까지 취하신다.. 조끼 차림이 1934년생 신갑철 어르신이고, 흰색 차림의 박창득 어르신은 1937년생이시다.
파주시 ‘코로나19 운정 예방접종센터’가 24일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설치된 접종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연 ‘운정 예방접종센터’는 오는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18~59세 대상자 중 45%인 130,500명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운정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 마련된 ‘운정 예방접종센터’에는 의사 6명, 간호사 12명, 행정지원 인력 21명, 자원봉사 10명 등 총 49명이 배치돼 하루 최대 1,100명을 접종할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화이자 백신 261,000회분을 확보했다. 이날 최종환 파주시장과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 손배찬 예결특위위원장,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 이용욱 도시산업위원장, 목진혁 운영위원장, 최창호, 윤희정, 박수연, 박은주 의원 등이 센터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특히 이날 개회한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손배찬) 소속 위원들은 회의를 잠시 중단하고 센터를 방문해 시민들이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아니, 시청 직원이면 직원이라고 창문을 열고 말을 해주면 어디가 덧나나? 그냥 차 안에서 손가락질만 하면 백신 주사를 맞으러 온 어르신인지 아니면 누구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 나 같으면 창문을 열고 서로 고생한다는 인사 한마디라도 하고 지나갈 텐데… 여하튼 공무원 차량은 아예 창문도 안 여니까 어르신인지 공무원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거예요.” 교통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의 항의성 푸념이다. 땡볕이 내리쬐는 22일 아침. 시민회관에 마련된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앞이 백신을 맞으러 오는 어르신과 파주시청 직원 출근 차량으로 뒤엉켜 혼잡하다. 이를 정리하는 자원봉사자와 안내요원은 어떤 차량에 어르신이 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바쁘다. 백신 접종을 하러 오는 어르신을 확인하고 차량의 문을 열어주거나 휠체어를 대기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어르신들이 탄 차량은 창문을 열어 접종자임을 밝히기 때문에 안내요원은 휠체어를 사용할 것인지 등을 물어본 후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하게 된다. 그러나 출근길 파주시청 직원들은 창문도 내리지 않고 무조건 앞으로 가려고 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횡단을 위협하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안내요원의 움직임이 느긋해졌다. 평소 휠체어를 밀거나 어르신을 부축하는 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경찰, 특수교육 종사자, 보건의료인 등 사회필수인력 30세 미만 청년들이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75세 이상 어르신을 안내해오던 센터 요원들은 의사 예진과 접종실, 전산등록실을 스스로 찾아 움직이는 청년들 덕분에 모처럼 여유를 찾았다. 센터 요원들은 그동안 어르신이 접종센터 입구에 도착하면 휠체어에 모시거나 부축해 센터 안으로 안내했다. 예진표를 작성할 때도 큰 소리로 말하거나 귀에 바짝 대고 묻는 게 일상이었는데 청년들에게는 이런 안내가 필요 없었던 것이다. 접종센터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기저질환 등 알레르기 여부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물 등에 대해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 문진표를 들고 다음 단계인 예진실로 이동해 의사로부터 접종 가능 여부를 확진 받아 그 옆에 있는 접종실에서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전산등록을 거쳐 마지막으로 이상 반응을 확인하는 관찰실에서 15분~30분을 대기하게 되는데 이때가 본인이나 보호자 모두 긴장하는 시간이다. 관찰실은 두 모습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처음에는 우왕좌왕 어려움이 많아 걱정이었는데 오늘 이렇게 와보니 전체 분위기도 안정감이 있고 이젠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아요. 우리 보건소와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이 빠르게 안정을 찾은 것 같네요.” 파주시의회 한양수 의장의 말이다. 파주시의회 의장단은 17일 오전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했다. 의장단은 파주시보건소 임미숙 과장으로부터 어르신들이 접종센터에 도착해 귀가할 때까지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접종센터 중앙에는 ‘일상 회복의 첫걸음, 시민 안전 접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과 시민회관이 ‘파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파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라는 것을 알리는 대형 펼침막이 걸려 있다. 이날 접종센터 입구에 도착한 한양수 의장, 조인연 부의장, 목진혁 운영위원장, 박대성 자치행정위원장, 이용욱 도시산업위원장 등 의장단은 번호표를 받는 접수대에서부터 평소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등 건강 상태를 묻는 예진표 작성,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의사의 진단과 접종, 그리고 전산 등록과 이상 반응을 관찰하는 모니터링실 등의 코스를 따라가며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국장님, 잠시 답변을 중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30분간 정회를 선포합니다.” 15일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박대성 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를 받는 복지정책국 김영준 국장에게 중단을 명했다. 박대성 위원장이 답변을 중지시킨 까닭은 시간이 지날수록 김영준 국장의 말이 점점 느려지고 숨이 차오르는 걸 안타깝게 지켜봤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파주시의원들이 복지정책에 대한 질의를 쏟아냈다. 박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답변 준비를 위해 오후 3시까지 정회를 선포했다. 오후 3시 20분 김영준 국장이 증언대로 나가 답변을 시작했다. 10분 정도 지나자 마스크가 입과 코에 달라붙어 들썩거렸다. 말은 꼬이고 발음은 부정확하게 들렸다.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실 수가 없다.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를 지켜보던 박 위원장은 결국 답변을 중단시켰다. 이보다 앞선 14일, 도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용욱)가 파주시 안전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신정하 국장이 증인 선서를 한 후 증언대에 섰다. 공무원 정년을 보름 앞둔 신 국장의 목소리는 힘이 넘쳤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면서 발음이 부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한 시간을 넘기면
강원도 인제에서 군 생활을 마치고 복학한 교정은 눈물과 분노로 들끓었다. 명지대학 강경대 열사가 경찰 쇠파이프에 맞아 숨지고, 전남대 박승희 열사가 분신했다. 전남 광주의 학생시위는 다른 지역보다 격렬했다. 당시 우리는 모든 수업을 거부하고 시위를 벌였다. 교수님도 우리의 수업 거부를 응원했다. 하루는 금남로 (구)태평극장 앞에서 전경과 대치했다. 잠시 후 내 옆에 있던 학우가 퍽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전경이 던진 돌멩이에 머리를 맞았다. 검은 아스팔트가 시뻘겋게 물들었다. 그렇게 우리는 민주주의의 목마름을 거리에서 태웠다. 아직도 박제로 남아 있는 기억이 있다. 퇴근길 시민들이다. 시민들은 물과 간식을 들고 시위대에 합류하고, 어르신들은 힘내라고 박수를 보냈다. 강경대 열사 장례 행렬을 막는 경찰과의 싸움은 치열했다. -- 파주시의회 박대성 의원의 소중한 기억이다. 더불어민주당 박대성 파주시의원은 1966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대학을 다녔다. 현재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 위원장이다. 박 의원은 그때 그 거리 사람들을 생각하며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불렀다.
파주시 75세 이상 어르신 화이자 백신 접종이 12일 마감됐다. 지난 4월 접종을 시작한 지 60여 일 만이다. 이날 현재 1차 접종을 마친 어르신은 총 대상자의 82.5%인 23,394명이며,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어르신은 40.5%인 11,505명으로 집계됐다. 파주시는 노인시설 등 요양원 입소자 어르신을 제외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대상자는 총 28,357명으로 이 중 23,581명이 동의해 23,394명이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1차 접종을 받은 11,889명에 대한 2차 접종은 14일부터 7월 3일까지 파주시 시민회관 대공연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다.
민주항쟁을 기록한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의 카메라에 경찰의 최루탄을 묵묵히 이겨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잡힌다. 미친개 날뛰듯하는 지랄탄과 바람을 가르며 떨어져 꽃으로 산화하는 화염병을 민주주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던 그 거리의 사람들이 바로 민주항쟁의 주역이었다. 최루탄이 터져 마치 안개 낀 듯 희뿌연 골목에서 한 가족이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돼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종로서적 셔터에 갇힌 여성과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의 아침저녁 풍경은 그야말로 눈물바다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명동거리를 걷는 여성들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힘든 여정인가를 카메라 셔터는 놓치지 않았다. 민주항쟁의 주역이었던 거리의 시민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국회의원 보좌진을 거쳐 경기도의원과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임우영 이사장이 불렀다. 임 전 이사장은 ‘광야에서’를 부르면 1980년대 민주화 물결을 타고 광화문, 명동, 종로 거리를 누볐던 유월의 그 기억이 떠오른다고 한다. 임우영 전 이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1984년 군 제대와 함께 시작한 일이 야당 국회의원의 보좌진이었다. 당시 민한당에서 신민주당, 통일민주당으로 이어지는 야당의원의 보좌진 활동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용욱)가 8일 오전 임진강 리비교 건설 현장을 찾아 행정사무감사를 벌였다. 위원들은 파평면 장파리 주민으로부터 애로사항을 듣고 리비교의 조속한 개통을 파주시와 현장 관계자에게 주문했다. 리비교 현장에 나온 파평면 장파리 김영민 이장은 “리비교 건설 공사가 2016년 시작된 지 한 5년 정도 돼 가는데요, 사실 파평에는 북방 영농을 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런데 리비교 공사가 늦어지면서 ‘전진교’와 ‘장남교’ 쪽으로 건너다녀야 하는 불편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차량이 있는 농민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경운기나 자전거, 오토바이에 의존해 농사를 짓는 분들은 교통사고 위험에 연세도 많으셔서 정말 애로사항이 아주 큽니다.”라고 호소했다. 김 이장은 또 “여러 가지 우여곡절 때문에 리비교 공사가 많이 지연돼 마을 이장인 저로서는 참담한 심정입니다. 앞으로라도 빨리 리비교가 준공돼 우리 주민들이 원활하게 북방 영농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도시산업위원회는 작업용 바지선이 지난해 떠내려가 현재 초평도에 걸려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며 파주시와 건설사에 대책을 촉구했다. 최창호 의원은 “통일대교 길이가 900m에 교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