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영상에세이

임우영의 “민주항쟁 주역을 위한 노래”


민주항쟁을 기록한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의 카메라에 경찰의 최루탄을 묵묵히 이겨내는 시민들의 모습이 잡힌다. 미친개 날뛰듯하는 지랄탄과 바람을 가르며 떨어져 꽃으로 산화하는 화염병을 민주주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던 그 거리의 사람들이 바로 민주항쟁의 주역이었다.


 최루탄이 터져 마치 안개 낀 듯 희뿌연 골목에서 한 가족이 콧물과 눈물로 범벅이 돼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종로서적 셔터에 갇힌 여성과 버스, 지하철 대중교통의 아침저녁 풍경은 그야말로 눈물바다다. 비닐봉지를 뒤집어쓴 채 명동거리를 걷는 여성들과 노인들의 모습에서 민주주의가 얼마나 힘든 여정인가를 카메라 셔터는 놓치지 않았다.


 민주항쟁의 주역이었던 거리의 시민들에게 바치는 노래를 국회의원 보좌진을 거쳐 경기도의원과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지낸 임우영 이사장이 불렀다. 임 전 이사장은 ‘광야에서’를 부르면 1980년대 민주화 물결을 타고 광화문, 명동, 종로 거리를 누볐던 유월의 그 기억이 떠오른다고 한다.
 
 임우영 전 이사장은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1984년 군 제대와 함께 시작한 일이 야당 국회의원의 보좌진이었다. 당시 민한당에서 신민주당, 통일민주당으로 이어지는 야당의원의 보좌진 활동을 하였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물결을 타고 광화문 거리에서, 명동 거리에서, 종로 거리에서 최루탄 가스를 마시며 숱하게 경찰에 쫓기기도 했다. 이한열 열사의 추모제 때에는 수많은 민주시민들과 연대에서 시청으로 거리행진을 하며 민주화를 위한 투쟁의 대열에 힘을 보탰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뭉클함과 뜨거운 기운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그때 수많은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가 지금의 이런 모습이었다면 차라리 하지 말 것을 그랬다는 생각마저 드는 현실이 그저 가슴 아플 뿐이다. 그때를 생각하며 가끔 부르는 노래가 '광야에서'이다. 그 노래를 다시 한 번 불러본다.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의 여성친화도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김경일 파주시장은 2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파주시는 지금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른바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2023년 제1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처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김 시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는 “여성친화도시를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슬로건이지 그 자체(성매매집결지 폐쇄, 성인 페스티벌 반대)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공권력의 행사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 되는 것이지 ‘우리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 거야. 성적인 문화 무조건 막을 거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이다.”라고 반박했다. 천하람 당선자의 이같은 반박은 ‘성매매는 불법인 만큼 그 법률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 되는 것이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셈법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성차별을 받지 않는 남녀평등을 규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