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 제20대 국회가 끝남에 따라 사실상 폐기됐다. 이 법률안은 2017년 7월 14일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윤후덕 의원 등 18명이 발의했다. 이 법률안의 제안 이유는 “한국전쟁 이후 주한미군기지촌 주변 여성들은 한국의 경제와 안보 두 측면에서 일정한 기여를 하였으며,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1960년대에 기지촌 성매매로 인한 수입이 대한민국 GNP의 25%를 차지하는 등 한국경제의 근간을 마련하고 경제를 부양하였다.”라고 돼 있다. 파주지역 미군 기지촌에서 미군 위안부 생활을 한 1930년생 할머니는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제대로 해결이 안 되는데 우리 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이 되겠는가. 그래도 우리는 달러를 엄청나게 벌어들인 애국자다. 그럼에도 우리는 국가로부터 생활보호대상자 혜택을 받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마음이 너무 착해 사람들이 대통령을 주물럭거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할머니를 비롯 파주지역 미군 위안부 20여 명은 지난 2014년 6월 한국정부가 국가안보와 경제개발이라는 미명으로 기지촌을 만들
한국전쟁 당시 임진강 리비교 초소 분대장이었던 98세 손진규 옹이 파주시의 임진강 리비교 철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손 옹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리비교가 건설되기 전 그 자리에 놓였던 부교와 곤돌라의 안전을 적으로부터 지켜내는 임무를 맡았다. 리비교는 한국전쟁 시기인 1953년 준공됐다. 콘크리트 다리가 건설되기 전까지는 군사용 부교와 목재다리, 곤돌라 등을 통해 병력과 군수물자를 날랐다. 임시 교량은 장마철이 되면 모두 떠내려갔다. 개성이 고향인 손진규 옹의 처갓집은 임진강 건너 진동면 하포리다. 한국전쟁과 함께 피란길에 오른 처갓집 식구들은 리비교가 놓이기 전 나룻배를 타고 임진강을 건넜다. 그리고 파평 장파리에 정착했다. 손 옹은 오랜 세월 민간인통제선이 된 처갓집 근처 논밭을 지금도 일구고 있다. “리비교를 고친다고 출입을 못 하게 해 10분이면 가는 길을 저 아래 전진교로 돌아가는 바람에 30분이나 더 걸리고 있어. 그래서 다리를 빨리 고쳤으면 좋겠는데, 요새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리비교를 모두 걷어내고 새롭게 놓아야 한다는 거야.” 손진규 옹은 리비교가 모두 철거된다는 소식에 흥분된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그 다리가 참 알고 보면 역사가 많은
파주 시민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군부대가 주민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 육군 제2기갑여단(여단장 손석민)은 12월 27일 군 장병 가족과 주민 7천여 명을 ‘제1회 청년드림·국군드림 페스티벌’에 초대했다. 2기갑여단 공보정훈참모 이종민 소령은 “오늘의 첨단과학기술군과 청년드림, 국군드림 페스티벌은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제4차 산업시대를 맞아 이를 반영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 내년에도 장단콩축제와 같이 파주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전반기와 후반기 각각 두 차례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전쟁 후 미군이 주둔하면서 ‘피엑스마을(군 마켓)’로 불리기 시작해 현재도 버스정류장 명칭이 ‘PX마을’인 이곳 2기갑여단에는 미7사단 소속 ‘캠프 로즈(Camp Ross)’가 있었다. 이 부대에는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큰 물류창고가 있어 생계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PX마을’로 불렸다. ‘캠프 로즈’는 1971년 닉슨 독트린 정책에 따라 한국 주둔 미군 2만여 명이 감축되면서 미국으로 철수했다. 이후 1968년 4월 경기도 양주에서 창설한 기갑부대가 1973년 6월 27일 ‘육군 제2기갑여단’으로 파주시 아동동 ‘PX마을’에 자리를 잡았다.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상엽)은 백인성 파평면장이 업무와 관련이 없는 해맞이 행사에 전 직원을 강제 동원하는 공문을 시달하는 등 갑질성 부당업무지시를 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대해 백인성 파평면장은 “이런 것이 갑질이라면 갑질이 맞다. 그러나 파평면 주민의 화합을 위해 파평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해맞이 떡국 행사에 직원이 봉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감사 결과 잘못이 인정되면 그 또한 달갑게 처분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감사관실 한 관계자는 “해맞이 행사에 공문을 통해 직원 참여를 시달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해맞이 행사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파평면민이 함께 떡국을 나누며 새해 인사도 하는 업무적 성격도 있다.”라고 말했다. 파평면 이장단협의회는 새해 첫날 파평산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 후 파평면 새마을부녀회가 준비한 떡국을 파평면 행정복지센터 식당에서 함께 했다. 또한 군부대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군용버스로 모셔오는 등 군 장병 10여 명을 행사장에 배치해 떡국 봉사를 했다. 떡국 나누기 행사에 참여한 주민 김 아무개(71) 씨는 “최종환 시장이 마을살리기를 중요한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21대 국회의원 파주시 을선거구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 후보는 28일 현재 김동규(51), 조병국(63), 한길룡(58), 서창연(51), 우관영(64) 등 5명이다. 파주바른신문은 전과 기록이 있는 한길룡, 서창연 후보에게 그 사유를 질문했다. 2016년 10월 21일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 원의 처분을 받은 한길룡 후보는 “당일 운정 규수당에서 열린 노동가족음악회에 참석 중 민원인으로부터 월롱~광탄 간 도로 확장에 대한 상담 요청이 있어 근처 술집으로 자리를 옮겨 폭탄주 3~4잔을 마신 후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라서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운전을 한 것이 순간적 실수가 됐다. 당시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여야 했으나 그렇지 못한 점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으로 1997년 6월 23일 벌금 200만 원의 처분을 받은 서창연 후보는 혐의 내용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엄마, 정말 기억이 안 나? 나야,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 그리고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베기 박’ 이모하고 사진작가 선생님도 왔잖아. 엄마 기억해봐. 엄마가 기억을 못 하면 나는 어떻게 아빠를 찾아...” 문산의 한 요양원에서 피부색이 조금 다른 딸이 엄마의 손을 꼭 잡고 한 말이다. 딸은 뇌경색과 치매성 질환으로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는 엄마의 뺨에 연신 입을 맞춰보지만 환갑을 몇 년 넘긴 엄마는 그저 속절없는 표정만 짓고 있다. 딸의 깊은 눈물이 짙은 피부색에 투영돼 흐른다. 우리 근현대사의 기지촌 아픔이다. 딸은 이제 서른이 넘었다. 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번듯한 직장에 취업도 했다. 돈을 모아 엄마가 기억하고 있는 아메리카 그 어느 곳을 찾아가는 꿈도 꾸었다. 자신과 닮았을 아버지의 모습도 엄마의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엄마의 기억은 딸의 인생이다.
“개방형 감사관으로서 소임을 다 하지 못해 송구하다는 답변을 하셨는데, 저 또한 소임을 다 하지 못하셨다고 판단합니다. 일부 이야기를 좀 들어보면 정무적이다 라는 평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파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용욱 의원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추경예산 심의 과정에서 파주시 윤정기 감사관에게 한 지적이다. 자유한국당 최창호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한 청렴도 하락 원인을 보면, 부하 직원에 대한 갑질과 부당한 지시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상사의 갑질 사례 등을 감사 부서가 적발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최유각 의원은 “청렴도가 2등급에서 4등급으로 2단계나 떨어졌으면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 해야 경각심을 느끼는 것 아닌가?”라며 사실상 책임자 징계를 요구했다. 윤정기 감사관은 “저도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를 보고 업무지시의 부당성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좀 많이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도 ‘법과 원칙을 무시해서 파주시 청렴도가 떨어진다.’라는 성명서를 내고 비판했다. 아래는 12월 17일과 19일 두 차례 낸 성명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취임한 후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불법적인 관행이 되
1953년 준공된 임진강 리비교의 낡은 상판을 교체하는 보수 보강 공사가 애초 계획과는 달리 교각을 모두 철거하는 등 사실상 재건설 쪽으로 기울자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가 안전건설교통국의 추경예산 심의에서 안전진단 부실을 문제삼았다. 답변에 나선 안전건설교통국 최귀남 국장은 “리비교는 미8군이 리벳공법으로 건설한, 한반도에서 근대화 시기의 마지막 교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상당히 높고 귀중한 자료라는 점에서 보존을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광회 건설과장은 “리비교의 역사적 가치가 중요하다고 해도 저희 기술자적인 입장에서는 그런 게 사실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가치를 보존하는 담당 부서가 있는데 그 부서가 판단을 해주면 된다. 저희는 그런 판단을 하는 것보다 지금 현재 다리 상판이 다 철거된 상황에서 빨리 공사를 진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최귀남 국장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이날 리비교 공사 담당 팀장은 두 상관의 서로 다른 생각을 열심히 받아 적었다. 팀장의 생각이 궁금하다.
파주시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하우즈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평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오랜 기간 파주 미군 기지촌을 기록해 온 현장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캠프하우즈를 둘러싼 지역사회를 들여다본다. 캠프하우즈 고압선에 감전돼 사지를 잘린 건설노동자 전동록 씨의 장례식이 끝난 3일 뒤인 2002년 6월 13일 오전 9시 40분께 경기 양주군 광적면 56번 지방도 갓길을 걷던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이 미 제2사단 공병대대 44공병대 소속 부교 운반용 궤도차량에 깔려 숨졌다. 44공병대는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4리에 있던 캠프하우즈 미군부대이다. 주한미군 군사법정은 11월 20일 장갑차 선임탑승자 ‘페르난도 니노’ 병장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이틀 뒤에는 운전병 ‘마크워커’ 병장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 결과에 분노한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으로 몰려들었다. 촛불은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 추모로 번졌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캠프하우즈 진입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들은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서 다그마노스전차훈련장으로 가던 44공병대 탱크에 올라 항의했다. 미군이 세운 여중생 추모비에 새겨진 ‘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이 처음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됐는데, 재정사업으로 바뀐 이유가 무엇인가요?” 최창호 의원이 11일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새해 예산 심의 중 환경수도사업단 정명기 단장과 김관진 환경시설과장에게 질의했다. 이 질문은 굳이 자료를 찾지 않고도 가볍게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정명기 단장과 김관진 과장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거운 시간을 보냈다. 답변을 기다리다 못한 최창호 의원이 “답변하기가 곤란한 내용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정명기 단장은 “그건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파주시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하우즈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평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오랜 기간 파주 미군 기지촌을 기록해 온 현장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캠프하우즈를 둘러싼 지역사회를 들여다본다. 2001년 7월 16일 미군 제2사단 공병여단 캠프하우즈 후문. 건설노동자 전동록(당시 53) 씨가 미군이 설치한 고압선에 감전됐다. 전동록 씨는 사고 뒤 팔 다리를 모두 잘라야 했고, 사실상 ‘식물인간’이나 다름없이 살아오다 2002년 6월 6일 오후 12시 25분께 일산병원에서 배에 물이 차고 혈관이 터지면서 모진 삶을 마감했다. 부인 이명화(48) 씨는 영안실 유리창을 부여잡고 절규했다. 당시 전동록 씨가 감전된 문제의 고압선은 캠프하우즈 울타리에서 약 500m 떨어진 파주시 조리읍 뇌조리 조산말 개울 옆에 있는 양수장 펌프를 가동하기 위해 설치했던 것으로, 평소 조봉환 이장 등 마을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을 계속 지적하며 다른 곳으로의 이설을 요구했으나 미군쪽은 법적 하자가 없다며 안전대책을 세우지 않았다. 뇌조리 조산말 양수장에서 미군부대로 연결된 2만2900볼트의 고압선은 전동록 씨가 일하던 건설 현장 지붕으로부터 불과 2~
웬만한 정치인보다 국비를 더 많이 따와 ‘6급 장관’으로 불리고 있는 파주시 법원읍사무소 정정희(45) 건설팀장이 4일 파주시의회가 주는 ‘이달의 칭찬공무원’에 선정됐다. 지역구가 법원읍인 파주시의회 이성철(민주당) 도시산업위원장은 “태풍 ‘링링’이 왔을 때 점심도 못 먹고 비 쫄딱 맞아가면서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런 공직자도 있구나... 정말 감탄했어요. 그리고 법원읍 주민들과 얘기를 해보면 정 팀장은 매일 아침 7시에 나와 마을을 한 바퀴씩 돌면서 갈곡리 하수관, 가드레일을 정비하는 등 주민 불편을 처리하는 진짜 부지런한 공무원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최종환 파주시장님이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법원읍에 큰 일꾼을 보내줘 고마운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손배찬 의장은 칭찬공무원 표창에 대해 “파주시의회는 시민 불편을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를 매달 발굴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협조체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정희 건설팀장 동료들은 “덩치만큼 마음도 부드러운 친구다. 중앙부처 직원들과 유대감이 깊어 사업비를 많이 따오는 그야말로 ‘
의정부지방법원 제1행정부(부장판사 변민선)는 3일 파주시가 지난해 9월 조리읍 봉일천리 캠프하우즈 주변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티앤티공작(티앤티)에 대해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을 하자 티앤티가 낸 ‘행정심판 및 행정소송 효력 집행정지’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파주시는 2009년 공모를 통해 ‘티앤티’를 사업자로 선정해 반한 미군부대인 캠프하우즈의 공원 조성은 파주시가 맡고, 도시개발사업은 ‘티앤티’가 추진한다는 협약을 체결해 2014년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사업 시행을 승인했다. 그러나 ‘티앤티’는 금융사 및 건설사 책임준공 확약서를 미제출하고 토지 보상 및 주민이주대책 계획을 세우지 않는 등 지난해 말까지 부담해야 할 재정 분담금 150억 원을 부담하지 않는 데다 실효성 없는 양해각서만 제출했다. 파주시는 2016년 3월부터 실시계획인가를 위해 ‘티앤티’ 측에 승인 조건과 협약, 인가요건 이행 및 요건 충족 등을 요구했으나 신뢰할 만한 이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민간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캠프하우즈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은 조리읍 봉일천리 110-11번지 일원의 47만6천㎡(약 14만평)에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4년
파주시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하우즈를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평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오랜 기간 파주 미군 기지촌을 기록해 온 현장사진연구소와 공동으로 캠프하우즈를 둘러싼 지역사회를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로 1968년 가을 조리읍 봉일천4리에서 흑인 미군병사에 의해 살해된 열아홉 살 미군위안부 사건을 당시 이를 목격한 주민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재구성한다. “한 50년 됐나?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저 위, 공릉 가는 길 그쪽 이층집에서 흑인 미군병사가 열아홉 살이나 됐을까 싶은 그 양색시를 목에 끈을 매 창문 밖으로 끌어내 죽인 거야. 그때 봉일천 삼화병원 의사가 저 소나무 아래에서 해부(사체 검안)를 했었지.” 조리읍 봉일천4리 이재춘(96) 할아버지의 기억이다. 할아버지가 기억하고 있는 살해 현장은 2층집이었다. 1층은 미군 홀이었고 2층은 기지촌 여성들의 숙소인 이른바 ‘벌집’이었다. 흑인병사는 술을 마신 후 2층에서 한국 여성과 잠을 잤다. 그리고 이른 아침, 벌집 창문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곧이어 넓적한 허리띠처럼 생긴 끈에 목을 매단 여성이 창문 밖으로 내던져졌다. 흑인병사는 발버둥치는 여성의 목줄을 당겼다
“여지껏 안 됐는데 뭘 적극적으로 해요? 국회의원 두 분께서 나섰으면 벌써 기획재정부한테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았을 거예요. 지금 1년이 다 돼가는데 뭘 적극적으로 했다는 거예요?”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 안명규 의원이 29일 파주시 환경수도사업단 소관 2020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최근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이 기재부의 예타면제를 통과하지 못하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되는 등 제동이 걸렸음에도 정명기 단장이 파주지역 윤후덕, 박정 두 국회의원이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두둔하는 발언을 하자 “그렇다면 예타면제가 됐어야지 왜 안 됐는가?”라며 지적했다. 파주시는 그동안 분뇨, 음식물 등 처리장 악취가 심해 인근 마을 주민의 민원이 잇따르자 시설을 지하화하는 현대화 사업을 2021년 착공해 2024년 준공을 목표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면제를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사업은 애초 민간투자로 추진됐으나 최종환 파주시장이 취임하면서 파주시 재정사업으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