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만한 정치인보다 국비를 더 많이 따와 ‘6급 장관’으로 불리고 있는 파주시 법원읍사무소 정정희(45) 건설팀장이 4일 파주시의회가 주는 ‘이달의 칭찬공무원’에 선정됐다.
지역구가 법원읍인 파주시의회 이성철(민주당) 도시산업위원장은 “태풍 ‘링링’이 왔을 때 점심도 못 먹고 비 쫄딱 맞아가면서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면서 저런 공직자도 있구나... 정말 감탄했어요. 그리고 법원읍 주민들과 얘기를 해보면 정 팀장은 매일 아침 7시에 나와 마을을 한 바퀴씩 돌면서 갈곡리 하수관, 가드레일을 정비하는 등 주민 불편을 처리하는 진짜 부지런한 공무원이라고 칭찬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최종환 파주시장님이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법원읍에 큰 일꾼을 보내줘 고마운 마음입니다.”라고 말했다.
손배찬 의장은 칭찬공무원 표창에 대해 “파주시의회는 시민 불편을 귀 기울여 듣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공직자를 매달 발굴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의회와 집행부가 더욱 소통할 수 있는 협조체계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정정희 건설팀장 동료들은 “덩치만큼 마음도 부드러운 친구다. 중앙부처 직원들과 유대감이 깊어 사업비를 많이 따오는 그야말로 ‘국비 킬러’다. 그래서 그런지 일부 직원들한테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데, 정 팀장은 옻닭 알레르기를 막아주는 알약 같은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달의 칭찬공무원으로 선정된 공직자는 연말 파주시의회 의정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