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청 주변 카페가 파주시의 1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로 텀블러를 사용하는 손님에게 커피 등 과일 음료를 200원에서 최대 500원까지 깎아 주기로 했다. 문화로 보훈회관 1층에 있는 ‘에스쁘아’는 커피류 200원을, 쥬스 등 음료는 300원을 할인해준다. 시민회관길에 있는 ‘커피에 반하다’는 전품목에 대해 200원을, ‘안단테 153’은 토마토 쥬스 등 과일 음료를 200원~500원을 할인하고, ‘칼디’는 전품목 할인 쿠폰을 적용하며, 중앙로 동문인쇄 건물에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전품목을 300원 할인한다.
대한민국 최대 미군기지였던 파주읍 용주골 이야기가 외국 학술지 심사를 거쳐 영문판으로 출간될 계획이다. 영국, 아일랜드,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등 영미권에서 출판될 이 책은 아마존 판매와 함께 해외 학교 도서관 등에 보급될 예정이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이제까지의 기지촌 연구가 여성에게만 초점을 둔 반면 기지촌이라는 공간이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에 대해서는 본격적인 연구가 없었기 때문에 파주읍 연풍리의 공간적 시각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생태계, 지역의 통치체제, 한미관계, 안보와 기지촌 등 재개발 문제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승욱 교수는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영문판으로 출간하는 이유에 대해 “연구주제 자체가 해외에서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문제로 판단했다. 특히 이 책은 대중서적이 아니라 학술서적이어서 국내에서는 아무래도 기지촌 연구자가 많지 않아 영문판을 내게 되면 해외의 기지촌 연구에도 반향을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현장사진연구소와 함께 용주골 등 파주 기지촌을 2년간 연구해 온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올 연말까지 자료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논문 집필과 함께 외국 학술지의 심사를 거쳐
“개울에 작은 다리가 하나 있었어요. 위쪽 개울은 좁았는데 다리 있는 데서 넓어졌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개울 옆에는 논과 미군부대가 있었어요.” 46년 만에 한국을 찾은 이미성(54. Stephane Myers) 씨의 기억이다. 이미성 씨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건설노동자인 아버지를 따라 파주로 왔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는 네 명의 자녀를 끌고 파주를 떠나 고양시 대자동에 있는 다리 밑에서 살았다. 이미성 씨는 어머니가 날품팔이를 나가면 오빠와 함께 두 동생을 보살폈다. 1973년 초 어머니가 폐결핵과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났다. 앞길이 막막해진 네 남매는 경찰관의 도움으로 ‘홀트아동복지회’로 보내졌고, 그해 7월 미국 오레곤으로 각각 입양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이 이미성 씨를 위로했다. 이 씨는 자신이 살았던 마을을 가 보고 싶다고 했다.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가 개울과 붙어 있는 미군부대와 다리가 있는 곳을 몇 곳 특정해 길잡이를 했다. 우선 광탄면 신산리에 있었던 미군부대 ‘캠프 스탠톤’으로 갔다. 이 씨는 부대 울타리를 끼고 흐르는 개울과 다리를 바라보며 옛 기억을 떠올렸다. 이곳은 아닌 것 같
북한군 묘지에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군 묘역 입구에는 어른들이 쳐놓은 천막이 있다. 그리고 그 천막에는 “파주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펼침막이 붙어 있다. 학생들은 신기한 듯 그 옆을 지나 묘역으로 들어가 평화를 염원한다. 요즘 북한군 묘역의 두 모습이다. 한국전쟁 69주년인 25일 자유한국당 서창연 ‘인민군 무장공비 북송추진위원회’ 공동대표 등 보수단체는 금촌역 광장에서 인민군 유해 북송 추진과 유엔참전국 추모공원 조성 촉구 국민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진보단체 등 파주역사 올레 참가자들은 북한군 묘역에서 구상 시인의 ‘적군묘지에 서서’를 낭독했다. 초토의 시 오호, 여기 줄지어 누웠던 넋들은 눈도 감지 못하였겠구나. 어제까지 너희의 목숨을 겨눠 방아쇠를 당기던 우리의 그 손으로 썩어 문드러진 살덩이와 뼈를 추려 그래도 양지 바른 두메를 골라 고이 파묻어 떼마저 입혔거니 죽음은 이렇듯 미움보다도 사랑보다도 더욱 신비로운 것이로다. 이곳서 나와 너희의 넋들이 돌아가야 할 고향 땅은 30리면 가로막히고 무인 공산의 적막만이 천만 근 나의 가슴을 억누르는데 살아서는 너희가 나와 미움으로 맺혔건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의 풀지 못한 원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한빛초 5학년 이창빈 학생이 파주읍 연풍리 옛 기지촌 골목을 따라 걸으며 들릴 듯 말 듯 아리랑을 부른다. 이창빈 학생은 그냥 아리랑이 떠올랐다고 했다. 파주시민참여연대와 파주시평생교육과가 22~23일 진행한 ‘파주근현대사 역사 올레’에 시민과 학생 등 70여 명이 참가했다. 안내는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가 맡았다. 참가자들은 미군이 주둔했던 용주골의 흑인과 백인 지역을 돌아보며 인종차별이 있었음을 체험하고,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 하우즈에 조성된 ‘엄마 품 동산’에서 해외입양인의 아픔과 그 역사에 대해 들었다. 이창빈 학생은 ‘엄마 품 동산’에서 다시 아리랑을 불렀다. 그리고 아이를 품고 있는 엄마 조형물의 어깨를 두드리며 “아기도 곧 돌아올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창빈 학생의 아리랑을 들어본다.
“저기 저 너머 북쪽 기정동과 남쪽 대성동이 있는 비무장지대 논에 평화를 심으려고 노력했는데 마땅한 논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여기 도라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통일촌 논에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를 수놓게 된 겁니다.” 논에 평화의 모내기를 마치고 도라전망대에 오른 최종환 파주시장이 못내 아쉬워한 말이다. 12일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제1차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열린 지 1주년이 되는 날이고, 북유럽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 오슬로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하는 ‘생명공동체’입니다. 함께한 역사는 5천년이고, 헤어진 역사는 70년에 불과합니다.”라며 우리 정부의 노력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 날이다. 오후에는 도라전망대에서 송악산 방향으로 내려다보이는 판문점에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 별세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의문과 조화를 남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주 뜻깊은 날에 평화를 심었다.
2002년 6월 13일 열다섯 살의 나이로 미군 장갑차에 깔려 세상을 떠난 신효순, 심미선 두 여중생의 17주기 추모제와 평화공원 착공식이 6월 13일 양주 효촌리 사고현장에서 진행된다. ‘효순미선평화공원조성위원회’는 이날 사고현장 언덕 136평의 부지에서 추모제와 착공식을 갖고, 2002년 당시 한국 국민들이 미국에 요구한 ‘진상규명, 살인 미군 처벌, 소파개정, 미국 정부의 공식 사과’ 등을 재요구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또 2002년 9월 21일 사고현장 언덕에 미군이 세운 두 여중생 추모비는 유족의 양해를 얻어 부지 한쪽에 사실상 철거 수준의 이전을 하고, 2002년 당시 촛불제에 참가했던 대중예술인들이 모금 홍보에 나서는 것을 추진하는 한편 두 여중생의 압사를 가슴으로 끌어안았던 ‘군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의 고 김판태 대표와 허세욱 열사 등 미군 관련 희생자들을 평화공원에 함께 모실 계획이다.
“최종환 시장님의 파주시 보건정책을 잘 보좌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의 단합된 힘이 필요합니다. 우선 흩어져 있는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소통과 화해의 보건 조직으로 만들겠습니다.” 개방형 파주시보건소장에 합격한 김순덕(58) 건강증진과장의 소감이다. 파주시보건소(소장 김규일)는 그동안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서로 편이 만들어지는 등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 전 현직 사무관은 “보건소장의 직원 편애가 아주 심해 조직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신임 소장이 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오는 6월 퇴직하는 김규일 소장은 보건소 구내식당에 7년간 급식비를 내지 않고 이용해오다가 언론에 적발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김 소장은 그동안 밀린 급식비를 매월 18만 원씩 정년퇴직 때까지 갚아오고 있다. 1984년 11월 파주시 보건직에 임용된 김순덕 보건소장 합격자가 이끌 파주시보건소 현재 직원은 총 170명이다. 김 합격자는 “나를 두고 김규일 보건소장의 ‘라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누구의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규일 소장님과 가깝거나 가깝지 않은 직원을 차별할 일이 없습니다. 저는 시민의 건강만 생각할 겁니다.”라고
파주시 개방형 보건소장 공모에 5명이 응모한 가운데 보건소 내부 승진 여부에 공직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보건소장 공모에 파주시보건소 김순덕 건강증진과장, 조영숙 운정보건지소장, 김의형 지방의무사무관(의사) 3명과 다른 지역 2명 등 5명이 접수했다. 이중 보건직은 3명이다. 2019년 현재 파주시 보건소장 50년을 짚어보면 1968년 최원근 보건소장을 비롯 박용주, 김형배, 박건양, 박영모(의사) 등이 외부에서 특별 채용됐으며, 1983년 3월 이정구(보건직) 직원이 보건소장으로 내부 승진했다. 보건소에서 자체 승진한 고 이정구 전 소장은 1993년 4월 10일 길거리에서 뇌출혈 증상을 보여 갑자기 사망했다. 이 무렵 김동팔 파주부군수와 안정희 파주경찰서장이 교통사고 등으로 잇따라 사망해 대한노인회 파주군지회가 학령산에서 산제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장영석(보건직), 허길자(의사), 이운하(보건직), 김규일(보건직) 보건소장 등이 외부 채용되면서 35년간 내부 승진은 중단됐다. 2008년 11월 파주시 보건소장으로 임용된 현 김규일 보건소장은 오는 6월 퇴직한다. 파주시는 30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면접 포기자 2명을 제외한 3명 전원을
최근 북한군 묘역 천도재를 주관했던 (사)한중평화우호협의회가 27일 파주시와 한중 관광 교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파주시장 접견실에서 치러진 협약식에는 최종환 시장을 비롯 (사)한중평화우호협의회 라남주 대표와 장건하, 이황섭 이사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이 고문으로 있는 (사)한중평화우호협의회는 파주시호남향우회 라남주 회장이 대표를, 박정 국회의원의 장인 장건하 씨가 이사를 맡고 있다. 사단법인 한중평화우호협의회는 지난해 7월 경기도로부터 중국군 묘지 행사를 위한 위령탑 건립과 한중 관광 교류 사업 등을 목적으로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파주시와 파주시민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파주 근현대사 역사 올레’가 옛 미군 기지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주말인 25일~26일 운정행복센터를 출발한 60여 명의 역사 올레 참가자들은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 민방위교육장 앞에 도착해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로부터 기지촌의 역사를 듣고 북파공작원 부대가 있었던 ‘문화사’를 답사했다. 그리고 흑인 미군 출입지역, 백인 미군 출입지역의 건물 형태와 규모를 관찰하며 인종차별이 존재했음을 느꼈다. 참가자들은 또 옛 미군 휴양소(RC1)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그 옆으로 나란히 줄지어 있는 판잣집의 용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이른바 ‘달러 골목’과 ‘문화극장’, 미군 위안부 숙소를 거쳐 미로와 같은 1960년대 골목을 누볐다. 이용남 사진가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미군 기지촌인 파주읍에 1963년 개교한 연풍초등학교와 일제강점기 때인 1906년 개교한 파주초등학교가 있는데 이 두 개 학교의 1965년 재학생 수가 3,533명이었다. 그러나 현재 두 학교를 합친 학생 수는 325명에 불과하다. 이는 북파주의 낙후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정부의 대책을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파평면 장파리의 장파재건중학교
최종환 파주시장이 23일 민통선 안 ‘오금평야’를 찾았다. 탄현면 자유로와 임진강 철책 사이에 있는 영농지역에 가기 위해서는 자유로 밑에 있는 군부대 초소의 검문을 받아야 하는데, 농민들은 이곳을 ‘토끼굴’이라고 부른다. 민통선 안 ‘오금평야’에서는 탄현면 성동리, 대동리, 만우리, 오금리, 문지리, 낙하리 등 6개 지역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데, 군부대의 출입 통제와 제한으로 영농활동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농어민의 민통선 출입 영농 불편 해소를 위해 관할 부대와 적극적인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평화수도 파주’의 핵심적 과제를 자유로운 농업정책에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