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요. 거기 문 닫힌 지 꽤 오래됐어요. 배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거기가 쉼터라고 그러는 거 같던데... 그 쉼터에서 누가 자전거도 빌려주고 관리도 한다고 그랬는데 누군지는 몰라요. 그냥 저렇게 내내 걸어 잠그고 있는 거예요. 쓸데없이 돈만 처들인 거죠. 여기에 무슨 도둑이 있다고 안전 마을을 만들어요...” 29일 파평 장마루촌에서 만난 노인의 얘기다.
‘쉼터’는 파주시가 2015년 파평면 장파리에 4억8천만 원을 들인 ‘장마루촌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중 하나이다. 황포돛배 모양을 딴 ‘쉼터’ 입구에는 ‘마을 역사 전시’, ‘마을 안내’, ‘어르신 행복 사진 촬영’, ‘마을 사업 기획’, ‘마을 순찰’ 등을 하겠다는 안내판을 붙여놓고 있다.
그런 ‘쉼터’가 개점휴업에 있다.
파주시는 현재 법원읍과 파주읍 용주골에 이와 비슷한 사업을 또 추진하고 있다.
‘장마루촌 안전 마을’ 관리 주체는 다음과 같이 각각 나뉘어 있다.
안전쉼터-장파1리 새마을부녀회
안전센터-장파1리 청년회
쌈지공원-장파1리 개발위원회
청소년 쉼터-장파2리 개발위원회
마을공동텃밭-장파리 남녀 새마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