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파주시의회는 2일 개원과 함께 의장단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 부의장에 자유한국당 안명규 의원이 출석의원 13명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장이 의장단 선거를 기표소가 아닌 의장석에서 파주시의회 사무국 직원이 가져다주는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직원에게 다시 넘겨줘 대신 투표함에 넣게 해 ‘갑질 투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손 의장이 기표할 때 옆자리에 앉아 있는 박찬규 사무국장이 기표를 바라볼 수 있는 상태였다. 의장이 직원으로부터 투표용지를 전달받아 의장석에서 투표한 예는 1991년 파주시의회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파주시의회 관계자는 “의장님이 본회의장 단상을 오르내리기 번거로워 투표용지를 의장석으로 가져다준 것이다. 규정에는 별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기본 선거방식인 직접선거, 비밀선거를 무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의회에서 굳이 기존의 선거방식을 무시하고 직원 대행투표와 다름없는 의장석 ‘셀프투표’가 시행된 것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선의 민중당 안소희 의원은 양당 정치를 비판하며 등원하지 않았다.
파주시의회가 제7대 의회 개원에 맞춰 의장실과 부의장실 집기를 새것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1991년 지방자치 부활과 함께 구입한 수십여 년 된 책상, 책장 등 지방의회 변천 사료물 가치가 있는 집기를 내버리거나 다른 곳에 줘 아쉽다는 지적이다. 파주시의회는 최근 의회 로비에 1991년 초대의회부터 6대까지의 변천사를 기록한 의정자료관을 열었으면서도 정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초대의회 집기를 보존하기는커녕 불용처리하거나 폐기했다. 특히 의장 집무실 책상은 파주군의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대 의장들이 앉아 파주시민을 대변하는 결재가 이루어진 현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문서 보존 5년이 지나 집기 구입일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집기를 버린 것이 아니라 규정에 따라 폐기하거나 다른 기관에 준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집기가 초대의회 개원 때 구입한 오래된 것이라서 서랍이 잘 열리지 않는 등 심하게 낡아 교체하게 됐다. 교체 계획은 손배찬 의원과 상의해 추진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장 후보자는 “1991년에 구입한 집기가 낡아 교체해야 한다는 사무국 의견에 따라 필요성을 공유했다. 시
제7대 파주시의회가 개원한다. 이에 따라 의장 전용 화장실도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뀐다. 파주시의회 건물 현관 오른쪽에 있는 이 화장실은 지난 2016년 파주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의원이 의장을 맡으면서 여성 화장실로 바뀌었다. 파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7월 2일 투표로 선출되지만 6월 28일 현재 의장, 부의장 후보등록 결과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 부의장에 자유한국당 안명규 의원이 등록을 마쳐 이번에는 남자의원이 의장을 맡게 된다. 지난 6대 후반기에는 여성의원인 자유한국당 이평자, 박희준 의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나란히 맡아 여성 화장실로 바꾸는 데 별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후 의장과 부의장의 성별이 다를 경우 조금 복잡해질 수도 있다. 의장 전용 화장실을 언제 되찾을지 여성 의원들의 활약이 주목된다.
제7대 파주시의회가 개원하면서 의장과 부의장 사무실 집기도 교체됐다. 3,400만 원을 들여 교체되는 집기는 책상, 책장, 쇼파, 의자 등이다. 시의회 사무국은 1991년에 구입한 집기가 너무 낡아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너무 낡아 교체된 집기는 ‘운정동행정복지센터’가 지역 단체장 회의실과 동장실 직원회의용 테이블로 사용하기 위해 29일 가져갔다. 운정1동 권예자 동장은 “예산이 없어 집기 구입이 어려웠는데 마침 시의회에서 불용집기가 나와 지역 단체장 회의 때 사용하기 위해 가져왔다.”라고 말했다. 운정3동최영목 동장도 “동장실 회의용 테이블로 쓰기 위해 얻어왔다.”라고 했다.
이른바 ‘괸돌피란민수용소’에 살고 있는 표근섭(95) 할아버지가 운정 지산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교하 상지석리의 옛 지명 ‘괸돌’은 고인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피란민수용소’는 한국전쟁 때 장단군 사람들의 피난처이다. 약 300여 가구가 수용됐다. 표근섭 할아버지는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문산 임진강을 건너 피란했다. 미군 제7사단과 2사단에서 7년간 카튜샤로 복무한 할아버지는 피란하기 전 고향에서 좌파 빨갱이 척결에 앞장서는 마을 치안대 활동을 했다. “나는 치안대 활동 전력 때문에 고향에 가면 죽을 거예요. 그래도... 죽더라도 고향에 꼭 가보고 싶어요. 그게 내 소원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판문점 만남은 너무 보기 좋았어요. 우리 할망구 집이 판문점 그 동네거든요.”
“이번에는 우리 기지촌 사람들을 기억해 주는 사람이 뽑힐는지 모르겠네요.” 6·13 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아침 박점순(70) 씨가 두 달째 입원해 있는 병원 목욕실을 나오며 한 말이다. 박 씨는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몸을 씻었다고 했다. 병원 냄새가 나면 사람들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 염려 때문이다. 교통사고로 다리를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박 씨는 휠체어를 타고 파주 스타디움에 있는 금촌1동 사전투표소로 갔다. 선거사무원이 급히 나와 휠체어를 밀며 안내했다. 투표용지가 많아 기표 시간이 좀 걸리는 듯했다. 박 씨는 열여섯 살에 파주 기지촌에 들어갔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칠순이 됐다. 박 씨는 4년 전 국가를 상대로 미군 기지촌 생활의 부당함을 법원에 호소했다. 법원은 박 씨의 손을 들어줬다. 그런데 이제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여기저기 성한 곳이 없다. 가장 아픈 곳은 가슴이다. 상처 위에 꽃이 피고 있기 때문이다. 박 씨는 1976년 판문점 미류나무 도끼 사건 때 부상을 당해 미국으로 간 그 사람을 만나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박 씨는 “오늘의 내 한 표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이 유승희 의원과 공동발의한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
파주시의회 재적 의원 14명 중 7명이 2018 지방선거에 출마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 안명규 의원이 시의원에, 손배옥 의원과 손희정 의원, 나성민 의원이 경기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시산업위원회에서는 위원장 김병수 의원과 손배찬 의원이 시의원 재선에, 안소희 의원이 3선에 출마했다. 파주바른신문은 이들 현역 시의원을 인터뷰해 보도한다.
박재홍 자유한국당 파주시장 후보는 31일 오후 금촌역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 후보 부부는 이날 파주시민에게 큰절을 올리고 시도의원 출마 후보들과 함께 어르신들의 발을 닦아 주는 세족식을 가졌다. 박 후보는 1일 오후 4시 금촌 재래시장 입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를 할 예정이다.
최종환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금촌역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최 후보는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와 함께 ‘평화경제 남북교류 중심도시 공동 조성을 위한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최 후보는 금촌 장날인 1일 오후 3시 파주등기소 앞에서 선거운동을 할 예정이다.
바른미래당 권종인 파주시장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 도덕성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권 후보는 사실관계 확인 취재에도 답변하지 않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권종인 후보는 최근 파주시청 각 사무실을 방문해 공무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등 선거운동을 벌였다. 제보를 받은 파주시선관위는 24일 파주시청 회의실을 빌려 명함을 받은 공무원을 상대로 명함을 받게 된 경위를 조사했다. 그럼에도 권종인 후보는 27일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파주시청 사무실을 방문해 명함을 나눠준 사실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취재진이 재차 “그럼 파주시청은 뭐하러 갔는가?”라고 질문하자 “아들의 병적 관련 민원이 있어 시청에 갔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 사무실을 방문했으나 명함은 건네지 않았다.”라고 했다. 파주바른신문은 31일 권종인 후보에게 파주시청 각 사무실을 방문해 명함을 나눠준 사실이 다수의 공무원에 의해 확인되었는데 왜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인지 질문했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106조 제1항은 후보자의 호별방문을 제한하고 있다.
[알림] 2018 지방선거 파주시장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권종인 후보의 인터뷰입니다. 권 후보를 단독 인터뷰한 까닭은 지난 후보등록 취재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알림]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2018 지방선거 파주시장에 출마한 4명의 후보 중 3명의 본 선거 후보등록 소감을 보도합니다. 바른미래정당 권종인 후보는 후보등록일의 인터뷰 요청이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권종인 후보는 별도 보도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