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최종환 파주시장의 첫 인사에 대한 파주시청 국장 출신 3명과 현직 사무관 2명의 의견을 간추려 본다. 최 시장의 첫 인사를 평가해달라는 파주바른신문의 보도가 나간 지 이틀 만인 19일 현재 13명이 의견을 보내 왔다.
인사업무와 상관없었던 A국장은 “취임 후 아주 짧은 기간에 조직을 파악한 것 같다. 가급적 외부 입김이 배제됐고, 내부 자료를 중심으로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파주시의회 사무국장을 지낸 B국장은 “무난한 인사라고 생각한다. 공무원 인사는 연공서열을 무시할 수 없다. 물론 특별한 공적이나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다를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몇 단계 뛰어넘는 인사는 특혜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인사는 잘 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자치행정국 출신의 C국장은 “공정한 인사를 위해 나름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사무관급 이상 진급자는 잘한 것 같다. 당연히 승진시켜야 할 직원들이다. 특히 항간에 떠돌던 총무과장 내정자를 바꾼 것은 앞으로의 인사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다. 내정된 인사팀장을 막바지에 바꾼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총무팀장 경력이 있으니 인사팀장으로 가야 한다는 논리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 그런 이유라면 다른 사람을 선택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그 직원이 아니면 안 된다는 주장은 시장의 결심을 바꾸게 한 사람의 사심일 뿐이다.”라고 평가했다.
파주시청 현직 D사무관은 “자치행정국장이나 총무과장 전보, 사무관 승진은 별 무리가 없는 인사였다. 인사팀장 내정자를 고심 끝에 바꾼 것 역시 아주 잘 했다고 생각한다. 인사팀장은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 공정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인재 전 시장 때 공직선거법에 연루됐던 직원들의 등용은 신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청 밖 E사무관은 “최종환 시장 취임 후 인사라인에 특정 인물이 전보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많은 사람들이 소문대로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 소문이 뒤집혔다. 그게 이번 인사의 백미다. 늘 그렇게 당연시돼 왔던 것들이 다르게 나타날 때 대다수 직원들이 희망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한 인사다. 다만 연공서열 3순위가 2순위를 제치고 사무관 승진을 한 것에 대해서는 2순위 직원이 지방선거 때 최종환 시장과 경쟁했던 후보의 처남이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파주바른신문은 공직 인사와 관련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파주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실 조인용 비서관을 파주시체육회 사무국장에 임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받습니다. 보내실 곳은 site1988@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