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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안명규 인수위 활동 비판에 손배찬, “발목 잡지 마라”


자유한국당 안명규 파주시의원이 최종환 파주시장의 참 좋은 지방정부 파주준비위원회활동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파주시의원들을 정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인수위 활동 백서 편찬 의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안명규 의원은 31일 파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인수위원회에 민주당 소속 파주시의원 당선자가 너무 많이 위촉돼 전문가와 시민 대표들이 인수위 참여를 하지 못 했다. 파주시의회는 파주시를 견제 감시해야 하는데, 인수위에서 파주시의 청사진을 만든 시의원들이 과연 시정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견제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시민들이 인수위 활동을 통해 파주시의 미래를 가늠하고, 공직자들이 시정 목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수위 활동 보고서를 백서로 편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인수위에는 남북교류 전문가로 알려진 김영수 위원장을 비롯 서울과학기술대 철도전문대학원 김시곤 교수,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변학문 연구위원 등 전문가와 파주 시민사회 출신 이봉호 경기대 교수, 서영대 김순곤 부총장이 참여했다.”라며 안명규 의원의 전문가 배제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최 시장은 시의원의 인수위 참여에 대해서도 파주시의원 당선인이 인수위에 참여한 것은 삼권분립에 저해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시의원 당선인이 생생한 시정현안을 살펴봄으로써 파주시의회의 시정 감시기능에 도움이 되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또 참 좋은 지방정부 파주준비위원회활동 백서 편찬과 관련 업무보고와 현장방문을 통해 주요 정책과 시정 운영 방향을 제안하는 보고서가 이미 작성됐다. 이 보고서는 곧 파주시 홈페이지에 공개될 것이다.”라며 백서 편찬 계획이 없음을 언급했다.

 

 파주시의회 손배찬 의장은 지금 파주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무조건식 발목잡기보다는 지역발전을 위해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수위 활동은 지역의 다양한 현안들을 조화롭게 조율해 나가기 위한 활동이었다. 앞으로 집행기관의 새로운 시책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의 기능에 충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박은주, 최유각, 목진혁, 이용욱, 한양수 의원은 시의원의 인수위 활동 부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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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