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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김경일 시장 일곱 살 많은 주민에게 “똑바로 하세요 아저씨…”

제8회 파주목 봉황축제가 16일 파주문화체육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 시장이 연단에 올라서자 파주읍 연풍리 주민 박 아무개(66) 씨가 큰소리로 민원을 제기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여러 사람이 계시는데 그러면 안 돼요. 똑바로 하세요. 아저씨… 여기 시민들도 많은데 욕설하고 그러시면 됩니까? 행사를 하게 되면 가끔 저런 분들도 계세요. 허허허…”라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이어 “제가 지난해 1호 결제로 성매매집결지 정비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좋은 소식을 좀 들려드리면 지금 이제 엄청 많이 속도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향후 제 임기 내에 불가역적인 환경을 만들어 이 공간을 우리 시민들에게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자신의 임기 안에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지난해 1월 성매매집결지 폐쇄 선포식에서는 올해 안에 집결지 폐쇄를 자신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했던 약속은 해를 넘기고 2년차를 맞고 있다. 그러더니 지난 16일 파주목 봉황축제 축사에서는 임기 안에 집결지를 폐쇄하겠다며 사실상 한 발 물러섰다.




 


오늘의영상





박신성 위원장 성매매집결지 찾아 고충 면담… “우리 좀 도와주세요”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박신성 위원장과 이진아 위원은 26일 오후 1시 30분 파주시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찾아 성노동자를 비롯 집결지에서 밥과 청소를 하거나 세탁소, 미용실, 옷가게, 편의점 등을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성산업 카르텔 구성원들의 고충을 들었다. 이 자리에 성매매 업주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면담은 집결지 노동자들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 직전 파주시의 행정대집행에 항의하며 70대 여성 업주가 식칼로 자살을 시도해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를 비롯 성산업 구성원들은 면담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난해 3월 3일 밤 집결지를 전격 방문해 노동자들에게 생계대책을 약속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당시 촬영된 영상을 보면, 한 60대 여성이 김 시장에게 “저희는 이곳에서 밥과 청소를 하며 먹고 살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아무런 생계대책도 없이 밀어붙이면 우리보고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차라리 우리보고 나가 죽으라고 하세요.”라고 항의했다. 이에 김 시장은 “대책을 다 마련하고 있다니까요.”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60대 여성이 다시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겁니까? 우리를 뭐, 공무원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