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시의회

[취재수첩] 손성익 의원은 왜 화가 났을까?


파주시의회 민주당 손성익 의원이 국민의힘 오창식 의원을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싸움은 손형배 의원과 하고 고소를 한 건 오창식 의원이다. 손성익 의원은 왜 손형배 의원이 아닌 오창식 의원을 고소했을까? 발단은 12월 11일 예결위 소속 손형배 위원이 도시산업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리기 위해 집행부의 해명을 유도한 데서 비롯됐다.

 이날 의원실에서 모니터로 예결위 예산심사 진행을 지켜보던 손성익 의원은 손형배 의원의 삭감 예산 살리기에 발끈하며 정회시간을 틈타 손형배 의원에게 항의했다. 도시산업위 예비심사 때는 질의를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가 도시산업위 위원들의 합의에 의해 삭감 의결된 예산을 문제가 있는 것처럼 다시 살리려고 한 것에 항의를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오창식 의원이 손성익 의원에게 욕설을 해 경찰에 고소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손형배 의원은 제251회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5년 예산심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어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집행부(파주시)의 책임인 건지 아니면 예산을 삭감한 파주시의회가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인지 (국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통질서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됐습니다. 과연 이게 필요성이 없는 건지, 이거를 전액 삭감이라는 방법으로 굳이 해야 되는 것인지 의문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도 예결위에서 다시 한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은주 예결위원은 손형배 의원의 묻지마 삭감 예산 살리기에 “도시산업위원회 위원들은 밤늦게까지 파주시의 예산안을 심사했다. 정말 시민들의 입장에서 공부하며 아주 꼼꼼하게 심사를 했다. 그런데 이렇게 건건이 예산 삭감의 부당성을 얘기하는 것은 의원으로서 참 참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다.”라며 아쉬워했다.



 손 의원은 시종일관 각 상임위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예산을 거론하며 삭감의 부당성을 발언했다. 그렇다면 손 의원은 삭감 예산을 정말 살리려고 했던 것일까? 아니면 삭감 원인을 한 번 더 파악하려고 한 것일까? 그리고 손 의원은 왜 도시산업위원회 예비심사 때는 입을 닫고 있다가 예결위에서 삭감 예산 살리기를 시도한 것일까? 여기에는 어떤 정치적 함수가 개입돼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독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당시 촬영된 손형배 의원의 예산심사 내용을 공개한다. 






 

오늘의영상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