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회 운영위원장인 최창호 의원이 탄현면 낙하리 경로당을 찾았다. 할머니들이 최 의원을 반갑게 맞았다. 곧이어 마을 김낙인 이장과 정광채 노인회장, 그리고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종범 대표도 모였다.
그런데 모두 얼굴이 굳어 있다. 문산-도라산 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낙하리 마을이 두 동강 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주민들은 8월 28일 오후 1시 문산행복센터에서 열리는 ‘문산-도라산 간 고속도로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참석과 파주시의회 본회의 방청, 파주시장 면담 등을 통해 호소할 계획이다.
최창호 의원은 “정부가 국책사업을 명분으로 마을 공동체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국토부가 문산-도라산 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자유로 낙하리 IC에서 새로 생기는 탄현 IC를 연결하는 제1공구 접속구간 기본안을 볼 때 우리 파주시의 엘지로 등 지방도와의 원활한 소통이 되지 않고 있다.”라며 최종환 파주시장이 직접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