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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만만치 않은 초선의원들의 첫걸음...


7대 파주시의회 초선의원들이 상임위 첫선을 보였다. 그냥 머릿수 채워 앉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시정업무 보고를 마친 공무원들이 쏟아지는 질문에 곤혹스러운 듯 머리를 갸웃거렸다. 오늘은 그냥 상견례 정도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상임위에 출석한 간부공무원은 앞으로 시집살이가 고달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자치행정위원회 박은주, 박대성 위원과 도시산업위원회 조인연, 목진혁, 최창호, 이용욱 위원에게 첫 소감을 물었다.

 

 박은주 의원

오늘 자치행정위원회 첫 상임위 활동을 했다. 파주시로부터 시정업무 보고를 받았다. 시간이 짧아 각 부서 업무에 대해 충실히 파악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앞으로 시민과의 다양한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와 의견을 9월 행정 사무감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분발하겠다.”

 

 박대성 의원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이 시작됐다. 초선의원으로 부담도 있지만 여러 현안을 면밀하게 파악 검토하고 공부해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조인연 의원

파주시 인구의 1%도 안 되는 소외지역 출신 시의원으로 공무원, 공기업직원, 봉제공장 노동자 등을 경험하며 다양한 시각으로, 지역의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의회에 왔으나 조급한 마음 때문인지 소외지역 발전과 그 안의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보살펴 나갈 것인지 고민이 많이 생겼다.”


 목진혁 의원

시민 여러분의 명령 속에 시작된 첫 상임위 활동은 기대감과 아쉬움이 있었다. 틀에 맞춰져 있는 형식과 그동안의 관행에 얽매여 의원의 책무인 행정부 견제와 감시를 제대로 행사할 수 있을 것인지 조심스럽다. 파주 시민의 명령대로 불통하는 의회가 아닌 언제나 열려 있는 의회, 찾아가 경청하는 의회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최창호 의원

첫 상임위에 임하며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했는데 아직 부족한 것 같아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그동안 궁금했던 것과 시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앞으로 더 치밀하게 준비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겠다.”

 

 이용욱 의원

시민의 선택을 받아 파주시의회 개원식에서 법령 준수와 성실한 직무수행을 선서하고, 오늘 파주시로부터 시정 업무보고를 받는 등 첫 상임위 활동을 했다. 민의를 반영하기 위해 동료의원과 토론과 공부를 하면서 순수한 열정을 느꼈다. 지금의 열정과 초심을 잃지 않도록 늘 긴장감으로 일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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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