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0.3℃
  • 구름많음서울 7.0℃
  • 맑음대전 8.5℃
  • 맑음대구 8.9℃
  • 구름많음울산 10.1℃
  • 구름많음광주 7.6℃
  • 구름많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4℃
  • 제주 14.6℃
  • 구름많음강화 4.8℃
  • 맑음보은 8.6℃
  • 맑음금산 8.0℃
  • 구름많음강진군 12.6℃
  • 구름조금경주시 10.5℃
  • 흐림거제 12.5℃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군부대, 불발탄 제거 비용 파주시에 요구

취재 시작되자 ‘몽골텐트 등 반환하겠다.’


육군 공병부대가 국가 예산으로 불발탄 제거 작전을 수행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 이중으로 몽골텐트 등 각종 물품을 수년간 받아 온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다.

    

 육군 1군단 소속 공병대는 2012년부터 민통선 안 거곡리(장단반도) 포병사격훈련장의 불발탄 제거 작전을 수행하면서 파주시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은 파주바른신문의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됐다.

 

 군부대가 20151월 파주시에 보낸 거곡리 불발탄 제거 작전 소요 예산 협조공문에 따르면 작전부대 숙영지에 난방시설이 고장나고 선풍기 등 시설이 낡아 충분한 휴식이 어렵다.’라며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군병력은 공병부대에서 불발탄 제거현장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6년에는 세면장에 설치할 온수공급용 순간온수기와 현장지휘소 천막 4, 접이식 의자 80등을 요구했다. 2017년에도 기존의 화장실이 낡아 해충 등으로 질병 유발 우려가 있다.’라며 이동식 화장실 지원을 요청했다.

 

 군부대는 특히 2016년 현장지휘소 용도로 몽골텐트 2개를 지원받았으면서도 불과 1년 만에 작전 인원의 전투력 복원과 휴식 명분을 내세워 사방 5미터짜리 몽골텐트 4, 불발탄 제거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처리, 부대원 4명의 파주시장 표창 등을 요구했다.

 

 파주시는 군부대의 이 같은 요구에 이동식 선반톱대를 비롯 세면대, 좌변기, 온풍기 등 15종의 물품과 몽골텐트 6, 의자 40, 이동식 화장실 1개 등 약 2천여만 원어치를 지원했다.

 

 불발탄 제거 작전은 국방부가 127천만 원을 들여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장단반도 거곡리 포병사격훈련장은 미군이 1971년부터 1988년까지 포병사격장 피탄지로 사용하다가 한국군(1사단)이 인수해 관리하던 중 20101월 폐쇄됐으며, 2011년 반환 미군기지 환경조사 대상지로 선정됐다.

 

 파주시는 예산 중복 지원에 대해 군부대가 국가 예산으로 불발탄 제거 작업을 하는지 몰랐다. 예산이 있는 줄 알았다면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육군 공병여단 정훈공보참모 김성환 소령은 국방부에서 예산 지원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이 예산으로 충분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데 파주시가 먼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해 줄 테니 공문을 보내 달라고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그리고 몽골텐트 4개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있어 파주시에 반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 일곱 살 많은 주민에게 “똑바로 하세요 아저씨…” 제8회 파주목 봉황축제가 16일 파주문화체육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김경일 파주시장의 축사가 있었다. 김 시장이 연단에 올라서자 파주읍 연풍리 주민 박 아무개(66) 씨가 큰소리로 민원을 제기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지금 여러 사람이 계시는데 그러면 안 돼요. 똑바로 하세요. 아저씨… 여기 시민들도 많은데 욕설하고 그러시면 됩니까? 행사를 하게 되면 가끔 저런 분들도 계세요. 허허허…”라고 꼬집었다. 김 시장은 이어 “제가 지난해 1호 결제로 성매매집결지 정비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좋은 소식을 좀 들려드리면 지금 이제 엄청 많이 속도가 커졌습니다. 그래서 향후 제 임기 내에 불가역적인 환경을 만들어 이 공간을 우리 시민들에게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자신의 임기 안에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임기는 2026년 6월까지다. 지난해 1월 성매매집결지 폐쇄 선포식에서는 올해 안에 집결지 폐쇄를 자신했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했던 약속은 해를 넘기고 2년차를 맞고 있다. 그러더니 지난 16일 파주목 봉황축제 축사에서는 임기 안에 집결지를 폐쇄하겠다며 사실상 한 발 물러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