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22.3℃
  • 구름조금강릉 27.7℃
  • 구름조금서울 23.7℃
  • 구름많음대전 23.5℃
  • 맑음대구 25.6℃
  • 구름조금울산 25.5℃
  • 구름많음광주 23.0℃
  • 구름조금부산 22.2℃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2℃
  • 구름많음강화 20.9℃
  • 구름조금보은 23.8℃
  • 구름많음금산 24.9℃
  • 구름많음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6.6℃
  • 구름조금거제 22.3℃
기상청 제공

정치

미군 위안부 피해 지원 법안 국회 제출

제안이유 “성매매 수입 대한민국 GNP 25% 차지 등...”


주한미군 기지촌에서 성매매와 가혹행위를 당한 사람의 인권 피해 진상을 규명하고 미군 위안부와 그 유족에 대한 명예회복과 함께 생계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지난 14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파주출신 윤후덕 의원등 18명과 함께 발의했다.

 대표 발의한 유승희 의원은 제안 이유에서 “1960년대 기지촌 성매매 수입은 대한민국 GNP25%를 차지하는 등 한국 경제의 근간을 마련했다. 정부는 주한미군의 계속 주둔을 위해 한미동맹의 징표로 미군 기지촌을 존속시켰고, 특히 미국 닉슨 대통령의 괌 독트린 정책 선언 이후 성매매 행위를 조장하거나 방조하는 등 사실상 허용했다.”라고 밝혔다.

 법률안은 제2조 정의에서 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194598일부터 2004922일까지 정부가 주한미군 기지촌에서의 성매매를 조장하거나 방조함으로써 성매매 피해자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강제로 여성들을 성병 검진과 치료를 이유로 부당하게 감금 또는 폭행 등을 일삼았다며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를 보상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3(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에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미군 위안부 및 그 유족의 명예회복과 생활안정,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하고, 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규명과 실태조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성실히 공개 협조해야 한다.”라고 규정했다.

7조에서는 여성가족부 장관 소속으로 미군 위안부 문제 진산규명 및 위안부 지원 실무위원회를 설치해 미군 위안부와 유족의 피해 신고 접수, 피해 신고에 대한 조사, 의료지원금과 생활지원금 등 장례비 집행에 대한 사항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3장의 미군 위안부에 대한 명예회복 및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미군 위안부 문제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질병에 따른 후유증으로 계속 치료와 간병이 필요할 경우 의료지원금을 일시에 지급하고, 최저생계비와 물가변동 등을 고려해 생활지원금과 장례비, 그리고 미군 위안부가 무주택일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의해 건설되는 주택에 대해 무주택 기간, 생활수준 등을 고려해 우선 공급하게 할 수 있다.”라고 명시했다.

 25(명예획복 및 기념사업)에서는 미군 위안부와 그 유족이 명예를 회복하는 추모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이 땅에 다시는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군 위안부 역사관과 자료관, 교육시설을 건립한다.”라고 규정했다.

 파주시는 현재 반환 미군부대인 캠프하우즈에 해외입양인과 미군 위안부를 위한 엄마의 품 동산을 조성하고 있으며, 문산, 파주, 법원, 조리, 광탄, 파평 등지에 미군 위안부 1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안이 통과되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실태조사에 나설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위안부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의영상





성노동자 뇌경색 수술비 모금 나선 대추벌 사람들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일산 백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수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동료 성노동자와 업주들이 모금에 나섰다. 특히 쓰러진 성노동자가 그동안 정신장애와 왜소증이 있는 두 동생의 생활비를 책임지고 있었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여성단체에서도 모금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대추벌 성노동자 모임 자작나무회에 따르면 낮근무를 하는 성노동자 이 아무개(45) 씨가 15일 오후 5시께 퇴근을 한 후 갑자기 쓰러져 119에 의해 일산 백병원으로 후송돼 진단 결과 뇌경색에서 뇌출혈 증세가 확인돼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 선미촌이 폐쇄되는 바람에 대추벌로 옮겨 온 이 아무개 씨는 부모가 모두 돌아가시자 정신장애와 왜소증이 있는 두 동생의 생활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씨는 지난 3월 파주시가 갈곡천 가림막 철거를 시도할 때 가림막에 매달려 이를 저지하다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지면서 머리에 충격을 받아 119에 실려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자작나무회는 “뇌경색으로 쓰러진 성노동자는 최근 파주시의 무리한 폐쇄 정책으로 수입이 줄어들자 동생들의 생활비를 마련하느라 낮근무를 연장해 밤늦게까지 일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