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9℃
  • 흐림강릉 11.2℃
  • 흐림서울 18.0℃
  • 대전 17.5℃
  • 대구 17.8℃
  • 울산 16.2℃
  • 흐림광주 18.9℃
  • 부산 16.2℃
  • 흐림고창 18.0℃
  • 흐림제주 20.8℃
  • 구름많음강화 17.4℃
  • 흐림보은 16.6℃
  • 흐림금산 17.1℃
  • 흐림강진군 17.4℃
  • 흐림경주시 17.9℃
  • 흐림거제 17.3℃
기상청 제공

파주중앙도서관, 영주귀국 사할린동포 기록사업 시작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이주했던 한인 동포의 삶과 애환을 기록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파주시에는 현재 2009년부터 귀국한 140여 명의 영주귀국 사할린동포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1940년대 전후로 출생한 고령층이다. 이에 파주시는 그들의 역사, 생활상 등을 파악하고 기록으로 남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이번 기록사업은 중앙도서관에서 양성한 기록활동가를 중심으로 구술대상자와 일대일로 연결하여 구술채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술 활동과 병행해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역사성을 갖는 사진 및 지류 등 민간 기록물을 수집해 기록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중앙도서관은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해 11~12월 사전 조사를 통해 사할린동포 11분의 생애사 조사를 실시하고 호적자료, 족보, 사진 등 민간기록물 100여 점을 수집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사할린동포들의 생애사와 민간기록물 수집뿐만 아니라 이분들의 이주에 큰 역할을 한 대한적십자와 지역자원봉사센터 봉사자까지도 확대하여 기록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서병권 중앙도서관장은 이번 기록 사업으로 잊혔던 사할린 한인 동포들의 삶을 재조명해 시민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사할린동포들의 정주 의식을 고취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사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파주의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에 대한 기록 사업은 오는 9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파주중앙도서관 기록관리팀(031-940-5659)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늘의영상





성노동자 인권침해 진정에 대한 파주시 입장문을 보며…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가 18일 파주시의 강제 철거에 따른 인권침해를 호소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파주시는 곧바로 불법적이고 반인권적인 성매매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는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했다. 그런데 파주시가 입장문에서 언급한 2023년 국가인권위 발간 인권보도 참고 사례집에서는 ‘성매매 여성을 성매매 종사자나 여종업원이라고 지칭하는 것은 성매매가 마치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간주될 위험이 있어 성매매피해자 등으로 표현할 것을 권고한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인권위 권고는 표현에 따라 성매매가 합법적 직업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는 것이지,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침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2010년 설립된 유엔여성기구는 “성매매와 성노동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유엔의 역할은 모든 여성이 폭력, 학대, 착취, 차별, 낙인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주거권 보장 없이 진행되는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철거에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당사자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특히 성노동과 성매매 정책은 반드시 해당 개인들의 인권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