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언론에 2018 지방선거 출마자가 소개되고 있다. 현직 정치인 중 파주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직접 밝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경기도의원이다. 자유한국당 한길룡 경기도의원은 “44만 거대 도시를 이끌 파주시 수장은 역량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라며 파주시장 불출마를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동규 경기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수 경기도의원은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주시의원은 현재 최영실 전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이 상실돼 총 13명이다. 이중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자유한국당 박희준, 손배옥, 안명규, 김병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손배찬 의원 등 5명이다.
파주시의회 이평자 의장과 박재진 전 의장은 불출마 입장을 굳히고 있다. 의장까지 한 사람이 출마를 또 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이유다. 한편 박찬일 전 의장은 언론 등에 파주시장 출마를 은근히 흘리고 있다. 그러면서도 뚜렷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는데, 파주 정계는 “선거 때 흔히 나타나는 몸집 부풀리기 전략인 것 같다. 아마도 다른 자리를 보장받으려는 것 아닌가?”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박찬일 전 의장은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장, 도의원, 시의원 중 어디로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회의원과 상의하고 있으며,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근삼 의원은 성폭력 혐의로 벌금 200만 원, 무소속 안소희 의원은 국가보안법(찬양 고무)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각각 항소했다.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출마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불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나성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손희정 의원과 자유한국당 윤응철 의원은 출마 여부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취재진이 재차 “답변이 없는 것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되는가?”라고 물었지만 반응하지 않아 불출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주 시민단체 한 간부는 “국회의원의 입맛에 따라 시장, 도의원, 시의원 출마를 결정하는 것은 파주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의 눈치만 보는 무소신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다.”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