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시의회

[사진이야기] 공무원노조의 오얏나무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이 파주시의회 손성익 의원의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 공직자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11일 오전 시청과 시의회 앞에서 규탄 시위를 벌였다. 이 자리에는 손성익 의원이 대표 발의한 파주시 폐기물처리업체 선정 및 업무 추진에 관한 행정사무조사(이하 조사특위) 대상 업체직원들도 있었다.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전해진 제보에 따르면 손성익 의원은 지난달 9일 밤 9시10분쯤 파주시의 한 유흥업소를 찾았다.  해당 업소는 외국인 여성들이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은 술자리를 폐기물처리업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손성익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폐기물처리업체와 전혀 관련이 없는 여행사 가이드와 동행했다고 밝혔다. 경찰 동행 주장도 허위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현재 폐기물처리업체 입찰과 선정에 따른 문제점을 감사하는 조사특위 위원장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흥업소 출입이 폐기물처리업체와 연관지어지는 것에 의혹의 시선도 있다.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6월 ‘파주시 폐기물처리업체 선정 및 업무 추진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건’이 파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자 “파주시의회의 논리적이지도 않고 설득력도 없는 안건에 대한 현명한 결정이다.”라며 부결을 두둔했다.

 폐기물처리업체 행정사무감사 부결을 환영하는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의 이같은 입장은 조사특위 위원장인 손성익 의원의 유흥업소 출입과 관련 시의원 제명을 촉구하는 시위로 이어졌다. 그런데 조사를 받아야 할 폐기물업체 직원들이 공무원노동조합의 시위 장소에 함께 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파주시통합공무원노동조합 백 아무개 수석부위원장은 “우리는 저분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우리는 그냥 침묵시위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경일 시장의 황제수영 논란 때는 공무원노조가 이를 비판하는 시위를 왜 하지 않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백 수석부위원장은 “오늘 시위는 언론 보도자료도 내지 않고 이미 보도된 내용을 피켓과 현수막으로 전달하고 있다.”라며 김 시장의 황제수영에 대한 노조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오늘의영상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