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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성매매집결지 폐쇄 대화로 풀어야…“

“파주에서 나고 자라 경기도의원을 하신 시장님이 성매매집결지가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고 하시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폐쇄할 때까지 끝까지 가겠다고 하셨습니다. 성매매집결지가 갑자기 생긴 것처럼 폐쇄를 선언하셨지만 지난 5년간 파주시가 여성인권단체에 준 보조금은 국비와 시비를 합쳐 18억3천6백만 원입니다.”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전 대표가 파주시의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윤 전 대표는 또 성매매집결지 여성의 인권과 아울러 해외연수를 계획하고 있는 파주시의원들에 대한 비판도 덧붙였다. “내 지역에서 억울하게 살고 있는 사각지대의 피해 여성이 단 한사람이라도 있다면 인권활동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매매집결지, 바로 이곳에 여성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재개발지역으로 묶여 있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폐쇄 강행에 앞서 이곳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처우와 살아갈 대책 마련도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파주시의원들이 돌봐야 할 민생이고, 내 귀로 직접 들어야 할 시민의 소리가 아닌가요?”


 현재 파주 성매매집결지에는 47개 업소 130여 명, 출퇴근 50여 명, 아르바이트 20여 명을 포함 약 200여 명의 여성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집결지 여성 모임 ‘자작나무회(대표 한 아무개)’는 김경일 파주시장이 올해 안에 집결지를 폐쇄하겠다는 방침을 선포하자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파주바른신문은 자작나무회의 동의를 얻어 설문 내용 중 학력, 나이, 성매매 동기 등 일부를 소개한다. 설문에는 80명이 참여했다. 이 중 학력을 보면 초등학교 졸업 8명, 중학교 졸업 25명, 고등학교 졸업  41명, 대학교 졸업 6명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20대 7명, 30대 33명, 40대 34명, 50대 6명으로 집계됐다.



 성매매에 나서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51명이 경제력, 29명이 사회적 부적응과 가정폭력이라고 말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로는 가족의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또한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될 경우 다른  직업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5명이 없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김경일 시장 성매매집결지 없어진 줄 알았는데" 5년간 1836백만 원 써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132


성매매집결지 여성 파주시의회에 청원서 접수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122

 

파주시가 우리의 인권을 걱정한다고요?”

http://www.pajuplus.co.kr/news/article.html?no=10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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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성매매집결지 31일 철거….. 집결지 “사사건건 다투지 않을 것”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무허가 건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실시된다. 파주시는 지난 25일 거점시설에서 철거 용역업체와 파주경찰서 등이 참여하는 8차 행정대집행 관계자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건축디자인과, 여성가족과, 파주경찰서, 철거업체가 참여한 회의에서 행정대집행에 파주시 5명, 경찰 50명, 소방서 4명, 용업업체 50명 등 총 109명을 투입해 무허가 대기실 등 8동을 철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파주시는 행정대집행 첫날인 31일 오전 8시 연풍2리 마을회관에 집결해 철거, 방호, 채증 등 인원을 파악한 뒤 해당 건물에 진입해 거주자를 확인하고 집행 영장을 통보하는 등 행정대집행 절차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공무원으로 구성된 총괄팀은 건축주와 종사자의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현장에 나온 언론 취재에 응대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철거 대집행 경호를 맡은 방호팀은 근무 중 잡담이나 불필요하게 핸드폰을 사용하는 행위, 집결지 업주나 종사자 등을 비방하거나 조롱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한다. 특히 업주와 종사자 등 집결지 관계자와 분쟁이나 민원이 발생하면 해당 인원을 업무에서 제외하고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