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암하고 연관이 없을 거라고 기대를 한다. 하지만 우리가 평균수명까지 산다면 암에 걸릴 확률은 34%에 가깝다. 내가 걸리거나 나의 가족 구성원 중에 암환자가 생길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위암, 대장암, 유방암, 간암, 폐암, 자궁경부암 등이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암이 위암이다. 암에 걸렸다고 하면 대부분 절망에 빠진다. 사실 췌장암, 담낭암, 폐암 등은 5년 생존율이 아주 낮은 편이다. 하지만 위암의 경우에는 조기진단될 경우 90% 이상 완치 가능하다. 보통 말기라고 잘못 이야기되는 4기 위암도 5년 생존율이 9.2%에 이른다. 결국 진단이 조기에 이루어지고 치료를 잘 받는다면 상당수가 완치 된다. 대다수의 환자들이 의료진과 잘 상의하여 열심히 치료를 하지만 일부는 그렇지 않다. 정보의 호수라고 인터넷과 방송에 잘못된 의학지식이 난무하고 일부 혹세무민하는 사기꾼들이 전세계적으로 표준치료로 인정되는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폄하하면서 잘못된 길로 이끄는 경우가 많다. 암이나 암의 치료에 대한 방법은 점점 발전해나가고 있다. 현대의학도 잘못된 치료 방법들을 거쳐 현재의 치료법에 이른 것이다. 그리
아침을 시작하며 마시는 향기로운 커피는 영혼을 깨우는 느낌이다.보통 커피를 마시다 못해 중독된 것처럼 하루에 5-6잔을 먹고는 한다. 커피와 건강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카페인 탓에 심장에 나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는 논문들도 많았다.최근 미심장학회지에 실린 하버드대학의 공공보건대학원 연구팀의 결과는 흥미롭다. 하루에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전혀 안 마시는 사람보다 3~7년 정도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이 된 인구도 여성 16만 8천 명과 남성 4만 명으로, 30년에 걸쳐 4년마다 커피의 분량과 수명을 연구한 결과이다. 이것은 이전에 2012년 유명한 NEJM(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나온 내용과 유사한 결과이다. 당시에도 40만 명 정도를 14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였는데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남녀 모두 사망에 대한 위험비가 낮았다. 또한 심혈관 질환, 호흡기질환, 뇌졸중, 부상 및 사고, 당뇨병, 감염증 등의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 연구와 마찬가지로 카페인의 유무는 상관이 없었다.과연 이런 연구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첫번째, 이번 연구는 카페인이 있는 커피와 없는 커피로
드라마나 영화에 의사가 참 많이 나온다. 미국 드라마로는 ‘ER’, ‘닥터 하우스’, ‘그레이 아나토미’ 등이 있고 우리나라 드라마로는 ‘하얀거탑’, ‘종합병원’, ‘뉴하트’, 최근에 ‘뷰티플 마인드’, ‘닥터스’까지 거의 매년 한 편 이상은 나온다. 의사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직업이 의사로 설정된 캐릭터는 꼭 한 명 끼게 마련이다. 의사가 의학 드라마를 집중하고 보기란 어렵다. 특히 우리나라 드라마의 경우에는 나름 신경써서 고증을 했다고 하더라도 의학적으로 빈틈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말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감정을 이입해서 봐야할 장면에서 맥이 탁 풀려 재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그러다 보니 아예 허무맹랑하게 진행되는 ‘닥터 이방인’이나 ‘용팔이’ 같은 드라마가 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너무 전형적이고 현실감 없는 의사의 모습에서 실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이다 보니 의사들이 다 잘생기고 예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치자. 인턴이나 레지던트일 것 같은 의사들이 종횡무진 활약을 하고 다니는 경우도 많고, 실제로는 잠잘 시간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다들 연애나 가정사에 쫒아다닐 시간이 많다는 것이다. 레지던트 시절 가족 모임에 제대로 나가본 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