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이 30일 퇴임했다. 공직사회는 노래 ‘상록수’와 ‘꽃보다 아름다워’를 불렀다. 최 시장은 끝까지 가족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명예를 버리고 아내를 선택했다. 최 시장은 아내가 스스로 인터뷰한 45분짜리 영상이 공개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았다. 아내를 위해서였다. 이 영상은 가정폭력에 휘말린 최 시장에게는 아주 유리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는 컷오프의 길을 갔다.
최 시장은 퇴임 후 농사를 짓겠다고 했다. 유튜버 방송도 하고 파주 정치사를 주제로 책도 내겠다고 했다. 최 시장은 문산 장산리와 탄현 대동리 농지 중 대동리를 생각하고 있다. 농지 면적은 1,000평이다. 밭고랑을 일굴 소형 포크레인 면허도 따겠다고 한다.
탄현면 대동리 농지에 서면 임진강과 그 건너 북쪽 마을이 보인다. 최종환 시장의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와 바로 마주하는 곳이다. 밭고랑의 길이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