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백신 접종 이틀째인 20일 아침 금촌 시민회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 대왕 구루프를 머리에 이고 등장한 여학생에게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2층 보호자석에 앉아 있던 어른들이 웃음 반, 걱정 반이다.
구루프 소녀는 주변의 시선과는 달리 여유만만이다. 친구들로 보이는 학생들도 전혀 개의치 않는 눈치다. 오히려 대왕 구루프는 긴장감이 배어 있는 예방접종센터에 웃음과 활력을 선사했다. 대왕 구루프는 문산고에서 왔다고 했다.
이날 파주시 고3 학생과 교직원 접종자는 총 1,084명으로 금촌센터(문산고, 금촌고)에서 584명, 운정센터(동패고)에서 500명이 접종했다. 그리고 50세 미만 교차 접종과 자율접종 등을 포함하면 총 1,604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