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0℃
  • 구름조금강릉 10.0℃
  • 흐림서울 5.2℃
  • 구름많음대전 4.9℃
  • 흐림대구 4.7℃
  • 구름많음울산 5.4℃
  • 구름많음광주 8.5℃
  • 흐림부산 9.9℃
  • 흐림고창 10.1℃
  • 흐림제주 12.1℃
  • 흐림강화 5.9℃
  • 흐림보은 0.7℃
  • 구름많음금산 2.6℃
  • 흐림강진군 6.4℃
  • 흐림경주시 2.5℃
  • 흐림거제 7.0℃
기상청 제공

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단기 4286년 5월에 쓰다.




임진강 리비교 보수 보강공사 현장. ‘조국통일에 이어 남북통일이라고 쓰여진 철빔이 들어 올려졌다. 그 옆에는 단기 42865이라고 적혀 있다. 한국전쟁 중인 서기 1953년이다. 이 철빔에는 한자로 永久記念(영구기념)’과 임진강 다리 건설 현장을 뜻하는 이른바 코드명 X-RAY 작전에 투입된 ‘84건설대라는 부대 이름이 쓰여 있다.

 

 1953년 다리 공사에 측량사로 참여한 넬슨(Nelson S. Ladd)은 미국 재향군인회와의 인터뷰에서 임진강 엑스레이 브릿지(리비교)는 아주 힘든 난공사였다.”라고 술회했다. 1931년 미국 캔자스 출신인 넬슨 상병은 전문 엔지니어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교량과 헬리콥터 착륙장 건설, 피란민 텐트촌 재건 사업 등에 투입됐다.

 

 리비교 철빔에는 개인적인 여러 사연을 비롯해 조국통일, 남북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구호와 평화를 기원하는 문구가 쓰여 있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1947년 일제강점기 문예활동을 했던 안석주가 작사했고, 그의 아들 안병원이 서울대 음악대 재학생 시절 곡을 붙였다. 조국통일은 대체로 북한이, 남북통일은 남한이 사용하고 있다.

 

 파주시는 리비교 앞에 한국전쟁 중 대전에서 전사한 리비 중사 추모 광장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리비 중사는 리비교 공사와 전혀 연관이 없으나 195374일 리비교 헌납식 때 맥스웰 테일러 장군이 리비 중사를 추모하기 위해 다리 이름을 리비교라 지었다고 한다.

 

 리비교 건설에는 한국인 150여 명이 투입됐으며, 공사 중 카투사 김호덕 상병과 미군 병사 제임스 이 오그라디(James E. O’Grady) 일병이 전사했다. 따라서 리비교 건설에 동원된 이들을 형상화한 추모광장 조성이 더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늘의영상





우리 모두 대통령실 앞으로 갑시다 “김경일 파주시장이 아무런 생계대책을 세우지도 않고 폭력으로 강제 철거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연풍리 주민들이 죽든 말든 무력과 폭력을 앞세워 주민들의 생존권을 짓밟아놓고 마치 충분한 이주대책을 세운 것처럼 대통령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우리는 어찌 해야 합니까? 대통령실 앞으로 몰려가 김경일 시장의 반인권적 행태를 낱낱이 폭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 8일 파주시청 앞에서 열린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투쟁선포식에서 전국철거민연합 남경남 위원장이 한 발언이다. 남 위원장은 김경일 시장이 자신의 치적과 성과만을 위해 사회적 약자인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을 폭력으로 짓밟고 있는 만행을 민주당 중앙당에 알려 내년 지방선거에 공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는 그동안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는데 파주시장 때문에 일자리를 빼앗기고 연풍리 경제는 나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풍리 상가 철거대책위’ 백승희 위원장은 “우리는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성과의 희생양이다.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강제 철거로 연풍리 일대 주민의 삶과 상권이 파괴돼 생존권의 위협을 받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수십여 년간 연풍리 주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