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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손성익 의원, 생활폐기물 예산 137억 삭감 이유 밝혀

파주시의회 도시산업위원회 손성익 의원이 6일 제25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김경일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파주시 생활폐기물 수집과 운반에 대한 예산 산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손 의원은 또 생횔폐기물 예산 437억 원 중 137억 원을 삭감한 것에 대해 파주시가 언론보도 자료를 통해 '예산 삭감으로 환경미화원 30% 이상을 해고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정보로 시민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생활폐기물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이 아니라 전체 예산 중 30%이다. 파주시가 도시산업위원회의 예비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해소해 예산 편성의 정당성을 확보하면 추경을 통해 세울 수 있는데도 청소시스템 마비와 환경미화원 해고가 우려된다며 파주시의회의 정당한 예산심의를 악의적으로 호도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예산 조정의 본질은 청소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파주시는 책임전가 대신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의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투명하고 공정하게 그 효율성이 담보돼야 하는데도 현재의 예산 산정 방식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파주시는 원가산정 용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해 결과를 도출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 이는 데이터가 조작, 변조 등 왜곡될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생활폐기물 인건비와 장비 산정이 더 크게 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손성익 의원의 ‘파주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예산 산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박대성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파주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예산 심의 과정에서 드러난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파주시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예산으로 연간 약 400억 원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36억이 증액된 437억 원이 쓰여질 예정입니다. 모든 재정이 그렇 듯 편성과 집행 과정에서 투명, 공정, 효율성이 반드시 담보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예산 산정 방식은 이러한 기본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때문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지점이 있습니다. 
현재 파주시는 GPS 기반 데이터를 통해 용역사가 제시한 원가 산정을 바탕으로 예산을 책정하고 있습니다. 파주시는 원가산정 용역사가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가공하여 결과를 도출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결과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했습니다. 특히 특허 발명의 명칭, 출원번호 및 등록번호도 파악하지 못했고, GPS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작동 원리와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어떠한 검토 없이 맹신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특허를 통한 적정인원 및 장비산출 시스템 및 그 방법에는 1년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인원 수 및 수거차량대수를 산출하되, 기준이 되는 월을 설정하고, 이 기준이 되는 월의 평균 작업시간 및 평균 수거량을 산출하고, 이 데이터와 기타 다른 월별 데이터를 비교 병합하여 년간 평균 수거량 및 년 간 평균 작업시간을 산출함으로써, 각 용역업체별로 최적의 소요인원 및 수거차량 대수를 제공받을 수 있으므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작업비용을 현저하게 절감 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파주시는 현재 GPS 데이터를 2주간만 용역사에 제공하고 있고, 이는 특허 기술이 요구하는 데이터 기반 분석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최적의 결과 도출을 방해하며 특허의 의도와 효과를 반감시키는 제한적인 결과를 산출하는 운영 방식입니 다. 
이는 데이터가 조작 변조 등 왜곡될 가능성을 높이고, 그 결과 생활폐기물 인건비와 장비 산정이 더 크게 될 가능성이 상존하게 됩니다.
이런 구조로 일이 진행될 경우 전적으로 한 곳의 용역사의 결과에 의존하게 되어 행정 협상력이 떨어짐은 물론, 원가산정 용역사의 주장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와 결과적으로 예산을 비효율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합니다. 
첫째, 독립적 검증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외부 전문가, 시민단체, 학계가 참여하 는 독립 검증위원회를 통해 용역사가 제공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하고, GPS 기반 산정 방식의 알고리즘과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행 정은 데이터를 맹신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복수 업체 견적 방식을 도입해야 합니다. 파주시는 원가산정 용역시 수의계약 방식으로 한 개 용역사에 지속적으로 계약해왔습니다. 이러한 방법보다. 복수의 업 체로부터 기술적, 재정적 제안을 받아 경쟁을 유도함으로써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 적인 방식을 채택해야 합니다. 
셋째, 공공 자체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파주시가 GPS 기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공공기관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용역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행정의 책임성 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넷째, 계약 조건을 강화해야 합니다. 향후 용역 계약 체결 시 알고리즘과 데이터의 투명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데이터 조작이나 과도한 산정이 발견될 경우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하는 조건을 포함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는 시민 세금을 효 율적으로 보호하는데 필수적입니다. 
다섯째, 근로 환경 및 인력 운영 개선을 해야합니다.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근로 환경과 인력 운영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GPS 데이터가 실제 작업 시간과 노동 강도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인건비와 작업량이 적절히 산정되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근로자들에게 합당한 처우를 보장 함으로써 작업 품질을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파주시는 시민의 세금을 신성한 공공재원으로 간주하고, 이를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례는 행정이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와 기술 에 의존하며, 이를 맹신한 결과로 발생한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문제는 시민의 신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공공 행정의 근간을 흔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제가 제안한 대안들은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들입니다. 이를 통해 파주시의 재정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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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벌 르포] ① “그래도 이 악물고 견뎌야죠” 파주바른신문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에 생계대책을 호소하며 저항하고 있는 집결지 사람들의 겨울나기를 ‘대추벌 르포’라는 제목으로 연재한다. 아울러 이 르포는 집결지 현장을 한번도 취재하지 않고 파주시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받아쓰는 일부 언론의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성탄절 이른 아침 서울 번호를 단 개인택시가 집결지 입구에 있는 파주시 감시초소와 거점시설을 지나 멈췄다. 택시 조수석 뒷문이 열리더니 모자를 푹 눌러쓴 성노동자가 내렸다. 잠시 후 또 다른 서울택시가 파주시의 거점시설을 끼고 우회전하더니 두 명의 성노동자가 내렸다. 최근 대추벌 이른 아침 풍경이다. 그동안 대추벌 시계는 새벽을 넘기며 서서히 눈을 감았다가 집결지 사람들이 눈을 뜨는 저녁이 되면 다시 살아나곤 했다. 그런데 이른 아침 서울 택시를 타고 돌아오는 성노동자들은 도대체 무슨 사연일까? 취재진이 택시에서 내린 성노동자들을 저녁에 다시 만나니 “돈벌러 갔다 왔는데요? 여기(대추벌)가 요새 장사가 잘 안 돼 영등포로 원정 다녀온 거예요. 아이들 학비도 내야 하고 부모님 생활비도 필요하고, 여기저기 돈 나갈 곳이 많은데 김경일이 저렇게 우릴 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