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0℃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2.3℃
  • 맑음대전 -3.1℃
  • 맑음대구 1.9℃
  • 맑음울산 0.7℃
  • 맑음광주 -0.7℃
  • 맑음부산 3.8℃
  • 맑음고창 -3.2℃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2.5℃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2.9℃
  • 맑음거제 2.5℃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파주시는 한국전쟁 중 리비교 철빔에 기록된 글씨 모두 공개해야”

파주시가 한국전쟁 중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 철빔에 ‘남북통일’을 비롯해 여러 사연이 남겨진 기록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파주바른신문의 보도와 관련 현황 파악을 해보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또한 글씨를 일부러 지웠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역사문화공원 조성업체가 잘못 알아듣고 삭제한 것 같다는 애매한 해명만 내놓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이 파주시 문화교육국 관광과 김윤정 과장에게 “철빔에 쓰여진 글씨가 지워진 이유와 리비교에서 나온 철빔의 전체 수량, 그리고 폐기 처분된 철빔의 숫자와 현재 역사문화공원에 남아 있는 수량의 확인”을 요구했으나 “현황 파악 중이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특히 리비교 역사문화공원 조성업체가 파주시의 작업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남북통일’ 글씨를 삭제했다는 해명을 확인하기 위해 업체 이름을 요청했으나 입을 다물고 있다.



 파주시는 그동안 파주시의회에 ‘리비교 철거 과장에서 나온 현대사 기록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글씨가 변하지 않게 화학적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해왔다. 그리고 문화예술인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회의에서도 같은 말을 수년째 되풀이해 왔지만 정작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파주시 담당 과장이 방송에 출연해 리비교 역사문화공원을 DMZ와 연계하는 계획과 철빔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소개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파주시의회 각 상임위 위원에게 “파주시가 리비교 철빔에 쓰여진 기록유산 중 어떤 글씨를 역사문화공원에 전시할 것인지 등 전체 기록물에 대한 목록을 사전에 파주시의회와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가?”를 질의했다.



 자치행정위 최유각 의원은 “당연히 공개해야 한다. 변경 요구 사항이 있을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진아 의원도 “역사문화공원은 세금으로 조성되는 공원이다. 리비교는 한국전쟁 중 미군이 임진강에 설치한 유일한 다리로서 그 역사적 가치는 유일무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파주시의회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리비교 철빔에 기록돼 있는 내용을 가감없이 공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도시산업위원회 최창호 의원은 “리비교 철빔에 쓰여진 손글씨 모두 보존처리 후 전시돼야 한다. 리비교 건설 당시 우리 아버지 세대들이 목숨을 건 전쟁 상황에 그 힘든 건설 현장에서 어떤 심정으로 글을 남겼을까. 물론 그분들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전쟁 상흔이 담긴 각각의 사연과 그 흔적을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역사문화공원에 전시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파주시는 현재 리비교 철빔에 쓰여진 기록유산에 대한 전체 공개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늘의영상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대책위 강경 투쟁 선포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와 연풍리 주민들로 구성된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와 전국철거민연합 등 200여 명은 8일 파주시청 앞에서 투쟁선포식을 갖고 생존권을 위협하는 강제 철거와 인권침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 대표 별이 씨는 투쟁선포식 발언에서 “우리 연풍리 주거 세입자들은 용역 깡패를 동원한 김경일 시장의 무분별하고 악랄한 강제 폐쇄 정책으로 인권과 재산권, 생존권이 침해되고 온갖 회유와 협박으로 속절없이 길거리로 쫓겨나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방관만 할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 우리도 대한민국 기본권인 주거와 생존권을 부여받은 국민이다. 파주시청이나 경찰서 그 누구 하나 도움의 손길을 주지 않는 냉혹한 사회의 뒤안길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은 죽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자작나무회 회원 콩심 씨도 발언에서 “대추벌에서 20년간 일하며 가족을 부양했다. 미래에 조금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다. 김경일 시장이 나의 삶의 터전을 없애겠다는 것이었다. 이곳 대추벌은 주택재개발조합 승인을 받은 곳이다. 파주시장은 자신의 업적 쌓기에 혈안이 되어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