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사회

파주시의원 성명서 발표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대학재단이 운영하는 골프장 여성 보조원(캐디)이 상사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파주 법원읍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파주시의원 5명이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파주시의회 국민의힘 조인연, 안명규, 최창호, 윤희정, 이효숙 의원은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직장 상사로부터 괴롭힘을 당해왔던 배 아무개(27) 여성이 이를 참다못해 골프장 경기과에서 관리하는 직원 게시판에 시정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는데도 회사가 상담이나 조사 등의 조치는커녕 되레 문제를 제기한 여성을 카페에서 강제로 내쫓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라며 체육시설 관리 감독청인 파주시와 관계기관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최창호, 이효숙 의원은 “여성 캐디의 죽음이 더 가슴 아픈 것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대학이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이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보다는 인격과 인권을 짓밟는 일이 발생한 것은 정말 참담할 정도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으려면 골프장 운영에 따른 노동자 근무환경 실태조사가 필요하다. 그래야 고인의 한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인의 친언니 배윤주(35) 씨 등 유가족은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한 골프장 캐디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청원은 현재 전국 17만 명의 회원이 있는 카페 ‘캐디 세상’ 등에 동참의 글이 게시돼 단번에 1,000여 건의 조회 수를 보이는 등 진상조사 요구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캐디 죽음의 진실을 밝혀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5명은 최근 파주시관내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목숨을 끊은 고 배◯◯씨(27)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피해자 측의 입장에서 진상조사와 처벌, 그리고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

고 배◯◯씨는 파주시 법원읍의 한 골프장에서 캐디로 근무하던 27세의 젊은 여성으로 직장 내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받아오다 회사 게시판에 상사의 괴롭힘과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가 20분 만에 삭제당하고 게시판에서 강퇴당한 뒤 지난 9월 16일 법원읍의 한 모텔에서 번개탄을 피워 놓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모텔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자살로 내사 종결한 사건이다.

또래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한창 젊은 나이에 오죽했으면 목숨까지 버릴 생각을 했을까 라고 생각하니 '참담하고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이번 고 배◯◯씨의 죽음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고인과 같은 20대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사학의 명문 ○○대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골프장에서 일어난 사건이라는데 있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인 고 배◯◯씨가 사내 게시판에 본인의 피해사실을 올렸음에도 아무런 구제조치나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게시판에 올린 글을 20분 만에 삭제하고 강퇴시킨 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골프장측의 구조적인 문제로 보인다. 사건의 골프장을 다녔던 분의 증언에 의하면 “무전에 제3자가 듣기에도 자존심상하고 너무하다 싶은 말들을 마구 해대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골프장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측에서 직원들을 소모품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꼭 진실을 밝혀서 고인의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길 바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현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재발방지 대책 마련과 체육시설 관리 감독 업무에 철저히 임해줄 것을 파주시에 강력히 요구한다.

덧붙여 2019. 1. 15. 신설 조항인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 동법 제76조의 3(직장 내 괴롭힘 발생 시 조치) 위반 여부 등 철저한 진상조사를 관계 기관에 촉구한다.
2020년 9월 30일

                                                           
국민의힘 파주시의원 일동
                                                            
부의장 : 조인연
                                                           
의 원 : 안명규
                                                             
의 원 : 최창호
                                                             
의 원 : 윤희정
                                                             
의 원 : 이효숙

오늘의영상





최창호 의원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울컥” “이재명 대통령이 그동안 고통받은 해외입양인에 대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사과한다는 그 말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자치단체의 비협조를 감수하며 어렵게 제정한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를 이끌어낸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이 해외입양인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관련 주목받고 있다. 최 의원은 이 조례를 발의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카고의 노스웨스턴대학이 주최한 ‘해외입양인 70년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최 의원은 입양인 300여 명이 모인 컨퍼런스에서 “엄마품동산이 20여만 명 입양인들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파주시의회가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파주시 해외입양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이 자리에 참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컨퍼런스를 마치고 돌아온 최창호 의원은 이익선, 이진아, 이혜정 의원과 함께 ‘파주시 해외입양인 단체 지원 및 협력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조례는 한국전쟁과 함께 파주 곳곳에 미군 기지촌이 형성되면서 달러벌이에 나선 기지촌 여성들과 미군 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