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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성단체 “미군위안부 명예회복을…” 이효숙 의원 “조례 적극 반영 ”


파주 기지촌 여성의 생활안정지원과 실태조사 등을 담은 파주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이효숙 파주시의원과 여성단체가 22일 파주시의회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지촌 여성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파주여성민우회 윤숙희 대표와 고정희 사무국장 등 5명은 한국전쟁과 함께 형성된 미군 기지촌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던 여성들이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불안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제라도 국가는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명예회복을 위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실태조사가 시급한 실정이다.”라며 이효숙 의원에게 조례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효숙 의원은 경기도의회에 상정된 기지촌 여성 지원 조례 통과를 지켜보고, 각계 의견을 수렴한 다음 오는 6월 발의할 예정이다. 좋은 조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여성단체의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파주시 기지촌 여성 지원 등에 관한 조례()’는 임대보증금 지원, 생활안정금 지원, 의료비, 간병인, 법률 상담, 장제비 지원 등을 담고 있으며, 기지촌 여성에 관한 역사적 자료의 수집과 진상조사, 인권보장과 명예회복, 자녀의 생활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 등을 수행하는 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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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