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장준하 시비 이전 위원회 11월 7일 창립”



파주 장곡리에 세워졌다가 강원도 동해시로 옮겨진 고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을 파주로 다시 이전하기 위한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준비위원장 이경형)가 오는 117일 오후 3시 탄현면 낙하리 다온숲브루어리에서 발기인 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창립식을 갖는다.

 

 이경형 준비위원장은 항일독립운동과 민주화투쟁, 통일운동의 지도자였던 장준하 선생에 대한 숭모의 뜻을 모아주신 발기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파주시민의 정성과 뜻으로 본 사업이 활력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24일 현재 발기인은 전 장준하공원추진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이경형 헤이리예술마을 전 이사장과 전 중앙선관위 김대년 사무총장, 김도현 전 문체부 차관을 비롯 박호식, 송대훈, 고성일, 이용남, 조영애, 임우영, 정도락, 장경선, 김언호, 천호균, 박종일, 조복록, 김요섭, 고형권, 박인애, 박은주, 임규내, 우경복, 임동권, 강석재, 안명남, 목진혁, 김장석, 조항원, 안재영, 양용복, 이수용 씨 등이다.

 

 이날 장준하시비이전위원회고문을 맡은 김도현 전 문체부 차관이 백기완 선생 등 민주화동지들과 함께 장준하 선생 시비를 만들게 된 과정을 알리고 창립 격려사를 할 예정이다.

 

아래는 장준하 선생 시비 글이다.

 

오늘도 밤이슬

이렇게 흔빡 젖은건

외세의 반역이 내리친 벽을

새도록 까부신 피눈물인줄

왜들 모르나

 

벗이여 나의 비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족해방 통일이라

이곳 땅밑에서도 이가갈리는

분단의 원흉은

그누구도 용서하지말라

 

하지만 통일은

딴데 있는게 아니다

우리의 삶 속에 마디마디박힌

분단의 독살 빼앗긴 자유

바로 그싸움의 현장에서

통일을 찾으라

 

그리하여 쓰러진 전사는

무덤이 아니라

저 들판을 일으키는

바람으로

잠들지 못하나니

 

벗이여 이불길 나는듯

봉우리마다 이어 붙여라

눈물도 한숨도

노여운 아우성으로

 

저 간악한 것들을

한꺼번에 쓸어버리는

통일신바람

통일신바람으로 한꺼번에

한꺼번에 몰아쳐라

 


오늘의영상





손배찬 전 의장이 동해로 간 까닭은... 파주시의회 손배찬 전 의장은 29일 강원도 동해로 내달렸다. 동해로 떠나기 며칠 전 취재진에게 연락이 왔다.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이 강원도 어디에 있느냐는 물음이었다. 그러면서 평소 존경했던 분이어서 지난 17일 탄현면 통일동산에서 있었던 장준하 선생 50주기 추도식에도 다녀왔다며 파주 장곡리에 세워졌던 장준하 선생 시비와 새긴돌을 꼭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다. 파주바른신문은 손 전 의장을 직접 안내하기로 했다. 손 전 의장은 광탄면 산골짜기에 있던 장준하 선생의 묘역이 2012년 파주시민의 뜻으로 탄현면 통일동산에 모셔진 사실을 기억하고 있었다. “통일동산으로 모셔올 때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추진위원회’가 있었더라고요. 그 당시 파주시의회 민주당, 국민의힘, 진보당 등 선배 의원님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추진위원으로 이름을 올리신 걸 보고 정말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손배찬 전 의장은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이 조성되고 2년 뒤 제6대 파주시의회 의원이 됐다. 그리고 제7대 때는 의장에 당선됐다. 손 전 의장은 시의회 운영의 핵심 가치를 여야 협치로 삼았다. 5대 선배 의원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 조성에 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