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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사업, 노령친화 맞춤형 주거서비스 추진

파주형 커뮤니티 케어 파주-온돌사업은 지난 4~5월 진행한 저소득노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집에서 맞춤형복지 서비스를 누리며 지역사회 내에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주-온돌사업은 노인실태조사시 가장 높은 욕구가 나타난 주거·안전서비스를 중점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내 집에서 지내도록 노령친화 맞춤형 주거서비스10월부터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주택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바, 미끄럼방지 타일, 가스차단기 등을 설치하고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구성된 온돌 모니터단이 방문해 현장 확인 및 만족도 조사를 통해 사후 관리까지 책임지고 있다.

 

 문산읍에 사는 김금숙(82)씨는 무릎 수술로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힘들었지만 요양원에 가는 것이 내키지 않았다. 지난 8일 파주-온돌사업으로 안전 바와 미끄럼방지 타일, 화재감지기와 가스차단기가 설치되고 이동이 편하도록 문턱 제거 공사를 지원받았다. 김금숙 씨는 매번 집 안에서 넘어질까 노심초사했는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영미 파주시 복지정책과장은 어르신들이 혼자서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일상생활이 가능한 주거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주거생활 만족도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온돌사업은 주거·안전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동절기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연탄 지원 및 보일러 수리 등 노인돌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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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③]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