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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돼지열병 반드시 막을 겁니다... 제13 통제초소의 고군분투


적성과 파평 농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의심 신고가 음성으로 판정된 21일 아침, 13 통제초소가 경운기 엔진 소리로 귀가 따갑다. 그럼에도 방역복 차림의 파주시 공무원들은 경운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산불진화용 분무기로 출입차량을 일일이 소독하며 기록하고 있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몰려왔다. 경운기 엔진 분무기가 산불진화용 차량으로 옮겨진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전기로 작동하는 병충해방제 분무기에 시동을 걸었다. 경운기 엔진보다는 사뭇 조용하다. 그런데 분무가 되질 않는다. 분무기가 소독약을 빨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진단됐다.

 

 다시 경운기 엔진 분무기가 작동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얼굴은 비장하다. 한 공무원은 어젯밤 파평과 적성에서 발생한 돼지열병 의심 신고 결과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천만다행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젠 방역만이 돼지열병을 이길 수 있다. 손으로라도 소독을 할 각오가 돼 있다.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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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남편 추억 깃든 ‘리비교’와 함께 떠난 미군위안부” 사진은 미군 기지촌 여성이 1960년대 중반 임진강 리비교를 배경으로 찍은 모습이다. 1936년생인 이 사진 속 여성은 얼마 전 세상을 마감했다. 마을에서 깜둥이 엄마로 불린 이 할머니는 스물여섯 살에 미군클럽과 유흥주점이 즐비한 파평면 장마루촌에 들어왔다. 파평면 장파리는 영화 ‘장마루촌의 이발사’ 촬영 장소와 가수 조용필이 클럽에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할머니는 매일 술 취한 미군이 득실대는 다방과 클럽에서 낮과 밤을 보냈다. 서쪽 하늘이 어둑해지기 시작하면 임진강 리비교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리비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1953년 7월 4일 건설했다. 임진강 너머 민간인통제구역 안에는 15개의 미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는데 저녁이면 일과를 마친 미군들이 미제물건을 어깨에 들쳐 메고 리비교로 쏟아져 나왔다. 이 때문에 전국에서 양키물건을 사려는 사람들과 미군병사를 꼬셔 술집으로 데리고 가려는 포주, 클럽 여성들이 뒤섞여 리비교는 매일 전쟁터 같았다. 할머니도 나중에 아이 아버지가 된 흑인 미군병사 ‘존슨’을 리비교 앞에서 만났다. 둘은 월셋방을 얻어 동거를 시작했다. 당시 유행했던 계약결혼이다. 그리고 196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