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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연풍경원 조형물 철거, “파주시의회 질책 때문”

파주읍 연풍리 일대는 한국전쟁 이후 대규모 미군 주둔으로 지역경제의 성황기를 맞았다가 미국의 닉슨 독트린 정책으로 지역 경제가 붕괴돼 현재까지 1960년대 모습으로 남아 있다. 파주시는 이 지역을 살려보겠다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수백억 원을 들여 용주골에 공방거리와 연풍경원을 조성했다. 그런데 최근 도시재생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조형물을 철거해 김경일 시장이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도시재생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없음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파주시는 조형물 철거 이유를 파주시의회가 예산낭비 질책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주시는 2021년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 입구에 텃밭을 경작할 수 있는 연풍경원을 조성하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펭수, 뿡뿡이, 번개맨, 두잉, 두다다쿵 등 EBS 캐릭터를 곳곳에 세워 어린이들이 대거 참가하는 공간 재생에 의한 교육복지사업인 ‘연다라풍년 캐릭터 골목축제’를 개최해 왔다.

 

 그러나 지난 6월 중순 파주시는 이 캐릭터를 모두 철거했다. 파주시의회 최창호 의원은 예산결산특위에서 연풍경원 EBS 캐릭터 철거 이유를 따져물었다. 이에 나호준 국장은 “운정 놀이구름과 연풍경원 두 곳의 캐릭터 사용료가 2년에 부과세 포함 5억5천만 원이다. 그런데 운정 놀이구름은 입장료가 있어 수입이 있는데, 연풍경원 캐릭터는 수익이 없다. 그러다 보니 매년 사용료 납부에 대한 부담이 있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답변했다.




 연풍리 주민들은 “연풍경원에 어린이들이 많이 찾아와 이제 사람 사는 동네가 되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주민들도 마을 살리기에 함께 힘을 합치자고 얘기했다. 아주 재미있게 생긴 캐릭터는 어른들한테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것(캐릭터) 때문에 음침했던 기지촌 골목이 환해지고 사람들이 용주골을 찾아옴으로써 우리의 생활에 변화가 생긴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연풍경원 캐릭터가 수익이 없어 철거했다니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럴 거면 뭣 때문에 수백억 원을 들여 도시재생을 한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라며 신도시와 미군 기지촌 지역을  경제적 논리로 비교한 것에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파주시는 그동안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옛 미군 기지촌 연풍리 일대를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우선 사람들이 이 지역을 많이 찾을 수 있는 묘안으로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하는 주말농장을 만들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EBS 캐릭터를 곳곳에 세워 친환경 연풍경원을 조성했다. 시는 이를 위해 2021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캐릭터 사용료 2억5천만 원과 부가세 2천5백만 원 등 2억7천5백만 원을 주는 조건으로 EBS와 계약했다.




 연풍경원에 설치된 캐릭터는 파주시가 1억1천만 원을 들여 제작했고, 철거비 7백30만 원도 파주시가 부담했다. 철거된 캐릭터는 거의 파손된 상태로 EBS에 반납됐다. 그러나 캐릭터를 파주시 예산으로 제작하고 철거비를 부담하면서까지 이를 EBS에 반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높아 현재 비공개로 묶여 있는 캐릭터 사용에 관한 계약서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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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께 거짓말한 김경일 시장을 국회에 고발합니다” 대추벌 성노동자모임 자작나무회(대표 별이)는 25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북부 ‘타운 홀 미팅’에서 김경일 파주시장이 성매매집결지 현황을 거짓 보고하고 그나마 현재 남아 있는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라며 모욕적 언행을 했다며 파주시장을 규탄했다. 자작나무회는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 ‘법에도 눈물이 있다.’ ‘무작정 내쫓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재개발구역으로 묶여 있는 성매매집결지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거점시설을 만드는 등 우리를 강제로 쫓아내고 있다. 이에 더해 김경일 시장은 강제로 건물을 철거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노동자의 생존권 저항을 고소 고발하는 등 무력을 일삼고 있으면서도 대통령 앞에서는 전혀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자작나무회는 또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 폐쇄 운동이라는 명분으로 밤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마을 입구를 봉쇄하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무력으로 차단해 사실상 감금 상태에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께 경찰 지원을 요청한 것은 우리 성노동자들을 이용해 자신의 정치적 성과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