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1.3℃
  • 흐림강릉 29.3℃
  • 서울 22.5℃
  • 흐림대전 25.1℃
  • 구름많음대구 26.0℃
  • 맑음울산 27.5℃
  • 광주 23.8℃
  • 구름많음부산 27.1℃
  • 흐림고창 25.7℃
  • 제주 27.2℃
  • 흐림강화 22.2℃
  • 흐림보은 24.3℃
  • 흐림금산 25.5℃
  • 흐림강진군 23.9℃
  • 구름많음경주시 29.5℃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지역소식

파주시 해명, “성매매집결지 성착취, 폭력은 다른 지역 사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 자작나무회가 1일 파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파주시가 직원 교육을 통해 언급한 성착취와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하자 파주시가 해명을 내놨다.
 
 경인방송은 이날 “성매매집결지 폭력 착취, 파주시청 교육은 왜곡”이라는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성노동자들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이 보도에서 파주시 측은 “파주에서 발생한 일을 특정해 거론한 게 아니라 원주 등 뉴스에 보도됐던 다른 지역 성매매집결지 사례를 일반적으로 소개했을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경일 시장은 지난 10월 25일 배포한 언론 보도자료에서 “내가 나고 자란 고향 파주가 50만을 넘어 100만 도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통제, 착취의 현장으로 남아 있는 성매매집결지 폐쇄는 살기 좋고 안전한 파주시를 조성하는 데 우선적으로 실현시켜야 할 성평등 현안이다.”라며 파주 성매매집결지의 폭력과 통제, 착취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담당 공무원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가 아니라 다른 지역의 사례일 뿐이라고 해명하는 등 김경일 시장과 손발이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무원들이 올해 안에 반드시 성매매집결지를 폐쇄하겠다는 김경일 시장의 선포에 따른 정책 성과를 이루기 위해 앞뒤 재지 않고 급하게 서두른 결과라는 점에서 이제라도 차분하게 성매매집결지 폐쇄가 아닌 해체에 필요한 공론장을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오늘의영상





김경일 시장의 용주골과 대추벌의 경계 “김경일 시장이 여기 대추벌(성매매집결지)을 없앤다고 전국에 소문을 내는 바람에 아이들은 물론 주민들이 연풍리에서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결혼을 한 아들 며느리가 시댁에 오는 게 너무 민망하다고 합니다. 집결지 단속을 하려면 그 안에 들어가서 해야지 입구 골목마다 경광등과 남부끄러운 문구의 현수막을 달아놓으면 우리 주민들은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인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이건 연풍리 주민들에 대한 명백한 인권침해입니다.” 지난 11일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 발족식에서 나온 말이다. 주민들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단속 방식을 비판했다. 그리고 용주골이 성매매지역으로 다시 소환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과 대책을 호소했다. 대추벌과 용주골은 과연 우리 현대사에서 어떤 역사적 의미가 있을까.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용주골은 미군 기지촌이 들어섰던 연풍1리이고, 마을 주민들이 부르는 대추벌은 연풍2리이다. 용주골은 농업 중심의 집성촌에서 전후 미군기지에 의존하는 성매매 중심의 상업공간으로 변모했으나 1970년대 초반 미군기지의 이전과 함께 지속적인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전 용주골은 성가, 조가, 박가, 윤가 등 네 개의 성이 집성촌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