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일 파주시장이 13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의 K2리그 신청에 관한 시민토론회에 나와 불쾌한 심기로 이렇게 말했다. “제가 조금 안타까운 것은 토론회가 너무 정치적으로 변질돼 있다. 그리고 파주시의원 15명 중 토론회에 참석한 5명 빼고 나머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한다고 생각한다. 한쪽 편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에 우려를 표한다. 토론회라는 게 좋은 뜻으로 보면 한없이 좋고, 나쁜 뜻으로 보면 한없이 나쁜 게 이런 토론회다.” 지역구 일정으로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최유각 의원은 “김경일 시장이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은 K2리그 진출을 찬성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라는 발언에 대해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찬성한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 오히려 박은주 의원 시정질의 내용에 동감한다. 파주시는 시정질의 후 단 한번도 시의회를 찾아와 그에 따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무슨 찬성한다는 말인가? 김경일 시장은 시민과 소통하는 법을 더 배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파주시민네트워크 김성대 대표는 김경일 시장이 발언한 ‘정치적 변질’에 대해 “저는 정치적 입장으로 이 자리에 서 있지 않습니다. 파주시가
사진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가입에 대한 파주시의 일방행정을 패러디한 모습이다. K2 승격은 시민중심 행정에 도움이 안 되는 ‘돈만 먹는 돼지’라는 문구가 보이고, 20여 개의 드럼통에는 우스꽝스러운 모양을 한 돼지머리에 K1, K2, K3가 표현돼 있다. 파주시민축구단은 현재 K3에 가입돼 있다. 김경일 시장은 이를 K2로 승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정치권과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연간 약 100억 원대의 예산이 들어가는 정책을 토론회는 물론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막무가내로 몰아부치고 있다는 비판이다. 박은주 파주시의원은 파주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K2 승격에 따른 막대한 예산과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경일 시장은 답변에서 K2 진출을 반대한는 사람은 박은주 의원 혼자뿐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파주시민네트워크(대표 김성대)는 지난 7일 파주시민 1.380명의 서명을 받아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파주시가 신청한 K2리그 가입을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전달했다. 파주의 새로운 정보와 필요한 지식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파주위키(대표 이기상)는 파주시민축구단의 K2 승격과 관련한 정보
“사랑하는 Bora! 너는 혼자가 아니란다. 너에게는 엄마와 아빠가 있다. 정말 미안하고 사랑한다. 엄마와 아빠가…” 엄마품동산 돌망태에 걸려 있는 편지 내용이다.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해외입양인의 고향 ‘엄마품동산’에 기억과 만남의 장소인 돌망태가 있다. 이곳에 미국의 비영리단체 미앤코리아가 지난 6월 엄마품동산에서 진행된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공동위원장 윤후덕) 때 해외입양인과 친가족의 상봉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700여 입양인 네임택을 전시했다. Bora의 네임택도 그 중 하나이다. 그런데 그 네임택 위에 Bora에게 보내는 편지가 덧붙여 걸렸다. 아마도 Bora의 부모님이 쓴 편지로 보인다. 이 짧은 편지와 네임택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Bora(Bora Anderson)의 한국 이름은 이은희이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해외로 입양됐다. Bora가 친가족을 만나 교류하는지는 알 수 없다. 사실상 그런 정보가 있다고 해도 말할 수 없는 입양의 여러 사정 때문에 공개하기도 쉽지 않다. 그만큼 입양의 역사는 복잡하다. 그러나 이렇게 엄마품동산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이것이 엄마품동산의 조성 취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사람들이 치유정원의 드럼통에 돼지머리를 그려넣고 ‘K1’이라는 숫자를 표시했다. 그러자 파주시는 드럼통이 국공유지를 무단점유하고 있다며 원상복구 명령 펼침막을 현장에 내걸었다. 집결지 사람들은 드럼통을 사유지로 옮기며 드럼통의 돼지머리에 K2, K3를 추가했다. 이는 최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파주시민축구단의 K2리그 승격 논쟁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이는데, K1의 의미는 직접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 돼지머리 드럼통이 있던 치유정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십여 년 동안 성매매를 한 건물이었으나 최근 주인이 스스로 철거했다. 건물의 땅이 국가 소유였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 국공유지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돼지머리에 K1이라고 적힌 치유정원의 드럼통을 원상복구할 것을 명령했다. 파주시는 수십여 년 성매매 건축물을 방치하고 있다가 드럼통의 패러디에는 즉각 반응했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파주시 ‘엄마품동산’에서 지난 6월 개막된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가 파주시민추진단의 적극적 봉사로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이 행사에 참가한 해외입양인들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눈물과 감동의 사연을 파주시민들께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엄마품동산’ 평화뮤지엄에 전시된 입양인 기록물이 철거됩니다. ‘입양인의 목소리(Adoptee Voices)’라는 제목으로 전시된 기록물들이 파주시의 요청으로 철거하게 된 것입니다. 이 기록물에는 미국, 유럽, 캐나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타히티 등으로 입양된 900명의 입양 당시 얼굴과 아직 만나지 못한 가족에게 보내는 사연 등이 적혀 있습니다. ‘입양인의 목소리(Adoptee Voices)’는 평화뮤지엄의 내부 리모델링이 끝나는 10월 말 이후 다시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리모델링 후 입양인 기록물을 다시 전시할 수 있다는 일정에 대해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 공동위원장이었던 윤후덕 국회의원과 운영위원이었던 최유각, 최창호 파주시의원이 파주시 담당부서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재외동포청의 입양인 행사가 인천과 부산 등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는 평
사진은 2023년 김경일 시장이 해외입양인들과 파주 조리읍의 반환 미군부대 캠프하우즈에 조성된 ‘엄마품동산’에서 손도장(핸드프린팅)을 찍는 모습이다. 김 시장은 이날 해외입양인들과 사뭇 진지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평화뮤지엄 벽에 설치할 핸드프린팅을 함께 했다. 파주시가 준비한 이 행사는 매년 ‘엄마품동산’을 방문하는 해외입양인들의 핸드프린팅을 액자로 제작해 평화뮤지엄에 전시하기 위한 것으로, 2023년 6월 9일 ‘엄마품동산’을 찾은 해외입양인들과 김경일 파주시장이 함께 핸드프린팅에 참여했다. 이날 핸드프린팅 액자 50개가 만들어졌으나 이후 ‘엄마품동산’을 찾은 해외입양인들의 핸드프린팅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핸드프린팅 액자는 파주시청 관광과 창고에 보관돼 있다. 취재진이 담당부서에 향후 활용 계획을 물었으나 난감한 입장이다. 핸드프린팅 액자를 전시할 계획이었던 평화뮤지엄은 미군 주둔 당시 생필품판매장(푸드마켓)으로 사용됐던 건물이다. 리모델링을 거쳐 평화뮤지엄으로 재탄생한 이곳에는 전세계 900명의 입양인 기록과 사연이 전시돼 있다. 이른바 ‘입양인의 목소리’이다. 그런데 지난 6월 14일 엄마품동산에서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 준비 과정
파주시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김경일 시장에 우호적인 일부 언론들이 명확한 사실을 취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기 하고 있어 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오히려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시는 7월 10일 ‘파주시 제42대 일일명예시장에 박재미 캘리세상 미담인 대표 위촉’이라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파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박재미 명예시장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관광과로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재미 명예시장은 이날 ‘엄마품동산’을 방문하지 않았고, 관광과로부터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를 언론에 제공하고, 지방신문 등 수십여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국 이성근 국장은 “당일 ‘엄마품동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명예시장의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당일 오전 자치협력과로부터 ‘엄마품동산’ 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최성룡 대표는 8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며 ‘개성에서 비공개라도 이산가족과 국군 포로 납북자들이 천륜의 아픔을 가진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전단 살포를 중단하게 된 이유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납북자 담당관이던 김남중 씨가 통일부 차관에 임명되자마자 저에게 전화가 왔다. 정동영 장관께서도 직접 전화와 문자까지 찍어서 보냈다. 윤후덕 의원께서도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제안해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서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준 우리 법정단체가 앞으로 남북대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사실 (윤석열 정부 당시) 통일부는 해당 단체들과 대화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가 됐으니 이들과 소통하고 호소하는 역할을 정부에서 할 것이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에게 납북자 가족이 호소한 말씀을 책임
파주시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성매매 업주가 자신의 삶을 되짚어보는 회고록을 발간한다. 이를 위해 73명이 참여한 ‘이계순 회고록 발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구성돼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회고록 내용에 대해 평범한 주부였던 이계순(73) 씨가 성매매업을 하게 된 동기와 그 여정에서 만난 성산업 카르텔에 의한 지역경제의 동거, 단속과 같은 피할 수 없는 공권력과의 관계를 풀기 위한 다양한 생존전략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성매매 소득이 지역의 불우이웃돕기 등 관공서 행사에 어떤 형태로 동원되었는지도 언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2월 발간 예정인 회고록은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화성시 매향리 폭격장 폐쇄를 주도했던 김용한 문학박사가 맡아 진행한다. 김 박사는 “파주는 한국전쟁 이후 대규모 미군이 주둔하면서 곳곳에 기지촌이 형성됐다. 1961년 윤락행위방지법이 제정됐어도 파주는 적선지구로 지정돼 성매매 단속을 받지 않았다. 사실상 국가가 성매매집결지를 조성하거나 묵인했다. 이러한 현대사의 질곡과 주민의 상흔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우리 사회가 건강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파주시의회 박은주 의원은 지난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 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김경일 파주시장은 답변에서 “박은주 의원만 빼고 반대하는 사람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박은주 의원은 3만7천여 명이 회원으로 있는 운정신도시연합회 카페에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3에서 K2 승격 꼭 필요할까요?’라는 글을 올리고 여론을 청취하는 중이다. 박은주 의원은 “현재 파주시민축구단은 K리그3에 속해 있고, 2024년 예산은 총 24억 원이며, 이중 파주시가 23억 원, 경기도가 5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자체 수익은 6,500만 원에 불과해 사실상 시 재정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K리그2는 상위 프로리그로 만약 승격이 이루어진다면 구단 운영비는 연간 약 80억 원이 필요하게 돼 파주시의 출연금도 현재보다 약 3배가량 늘어난 60억 수준으로 증가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박 의원의 글은 5일 오후 8시 현재 1,920명이 조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6개의 의견이 올라왔다. 댓글 대부분은 파주시의 재정 규모를 감안하면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과 관련해 재검토를 촉구하는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에 파주시의회 본회의장 발언대로 나와 의원석 맨 앞줄에 앉아 있는 박 의원을 향해 말했다. “준비 많이 해 오셨네요.” 질문에 반드시 답변을 해야 하는 김 시장이 혼잣말인 듯 다소 애매한 이 말을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시정질문’은 지방자치법 파주시의회 회의 규칙 제80조에 규정돼 있다. 시정질문은 제39조 ‘5분 자유발언’과는 달리 시장이 직접 시의회 본회의장 발언대로 나와 답변해야 한다. 질문 시간은 20분이며, 시장의 답변을 들은 후 충분하지 않으면 다시 10분 범위에서 보충질문을 할 수 있다. 시장의 답변 시간은 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시정질문을 하고자 하는 의원은 미리 질문 내용과 소요시간 등을 기재해 파주시의회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의장은 늦어도 질문시간 72시간 전까지 파주시장에게 송부해야 한다. 질문요지서를 받은 시장은 질문시간 24시간 전까지 서면답변서를 의장에게 제출해야 하며, 의장은 시정질문을 신청한 해당 의원에게 서면답변서를 지체없이 배부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박은주 의원이 6월 30일 열린 파주시의회 정례회 제257회 제2차 본
사진은 뿡뿡이, 번개맨, 펭수, 두다다쿵 등 EBS 캐릭터가 있었던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의 연풍경원 모습이다. 파주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것이었다. 연풍경원은 파주읍에 있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물론 멀리 떨어진 교하, 파평지역에서도 찾아올 만큼 어린이들의 꿈의 동산이었다. 특히 연풍지역에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어 그 자녀들이 학교를 다녀온 후 부모가 일터에서 돌아올 때까지 뿡뿡이, 펭수와 놀이를 하며 기다리는 공간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조형물이 김경일 시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철거됐다. 운정의 놀이구름 캐릭터는 입장료가 있는 반면 연풍경원은 수익이 없어 캐릭터 사용료가 많이 든다는 이유였다. 도시재생사업을 경제적 논리로 바라본 것이다. 그렇다면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에 따른 예산은 어떤가? 파주시의회 박은주 의원은 ‘파주시민축구단 K리그2 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수백억 원대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어야 하는 중대한 정책 결정인데 공식적인 타당성 조사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부족하다.’라며 재검토를 촉구하는 시정질문을 했다. 김경일 시장은 답변에서 “박은주 의원님 빼고 반대하는 사람이 있나요? 현재 K리그3에 25억 원 정도 들
“박은주 의원님 빼고 (K리그2 승격) 반대하는 사람 있나요? 항상 사람들이 큰 틀을 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보면 좋은 길이 많이 보이는데 ‘이게 안 될 거다’ 특정을 해놓고 하다 보면 굉장히 어렵거든요. 제가 얼마 전에 언론사 인터뷰가 있었어요. 민통선 내 우리 대남 방송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했어요. 파주시민이 2등 국민입니까? 만약에 서울시민에게 그 방송이 들렸다면 지금 이렇게 1년여 정도를 그 대남 방송의 고통에 가만뒀겠냐고… 똑같은 논리로 지금 제가 말씀드리면 우리 파주시민이 왜 맨날 K3 정도의 경기에 멈춰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정말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진출에 대한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에 김경일 파주시장이 한 답변 중 일부이다. 김 시장은 파주시민축구단의 K리그2 승격을 남북의 국가적 현안 문제와 동급으로 끌어들여 비교하는 이상한 논리로 박은주 의원의 시정질문을 반박했다. 대남 대북 방송에 따른 민통선 주민들의 생명의 위협과 생활의 고통은 체육계의 희망사업과 견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비유는 오히려 K리그2 승격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되지 않았음을 보여줄 뿐이다. 박은주 의
“김은숙 복지정책국장님, 국고보조사업 집행 현황 챙겨 보셨어요? 국도비 반납 이유는 불가항력처럼 못 쓰는 그런 부분들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공무원들이 일을 열심히 안 해서 그렇기도 합니다. ‘국비? 그냥 반납하면 되지 뭐…’ ‘예산? 그냥 반납하면 되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듭니다. 예산법무과에 예산 달라고 할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고, 정부와 경기도까지 쫓아가 예산 달라고 해놓고서 예산을 다 안 쓰면 안 되는 거잖아요?” 파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26일 최유각 의원이 실국장을 출석시켜 ‘2024 회계연도 국고보조사업 집행 현황’을 조목조목 짚으며 국도비 반납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최유각 의원은 국도비 반납 사례를 복지정책국의 복지정책과 33건, 복지지원과 13건, 노인장애인과 65건, 여성가족과 56건, 보육아동과 98건, 청년청소년과 32건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재정경제실, 행정안전국, 중앙도서관 등이 국비 83억4천만 원, 도비 8억2백만 원, 시비 67억1천1백만 원 등 총 158억5천3백만 원을 반납했다며 이는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있기도 하지만 ‘국비는 쓰다가 남으면 그냥 반납하면 되지’라는 직원
흑인 혼혈 강현숙 씨는 1957년 임진강 건너 미군부대에서 병사들과 함께 몰래 내무반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입양됐다. 백인 혼혈 강순자(Dawn Tomlinson) 씨는 1956년 문산 선유리에서 태어나 세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엄마품동산’에서 열린 ‘2025 한국입양인 평화대축제’에 참가해 동방사회복지회 위탁모 생활을 하며 겪었던 신기숙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북받쳐오르는 눈물을 훔치거나 애써 참아냈다. 신기숙 씨는 위탁모 생활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31살에 위탁모를 시작해 19년간 61명의 아기를 키웠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작은 손, 맑은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낯선 땅에서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감정을 품으며 자라왔을지, 얼마나 한국이 그리웠을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오늘 이렇게 직접 만나게 되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엄마품동산 평화대축제를 통해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언제나 소중한 존재였고 지금도 그러하며 존재 자체로 충분히 존귀하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고 항상 여러분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