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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엄마가 기억을 잃어 버렸어요.


엄마, 정말 기억이 안 나? 나야,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예쁜 딸. 그리고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베기 박이모하고 사진작가 선생님도 왔잖아. 엄마 기억해봐. 엄마가 기억을 못 하면 나는 어떻게 아빠를 찾아...” 문산의 한 요양원에서 피부색이 조금 다른 딸이 엄마의 손을 꼭 잡고 한 말이다.

 

 딸은 뇌경색과 치매성 질환으로 기억을 되살리지 못하는 엄마의 뺨에 연신 입을 맞춰보지만 환갑을 몇 년 넘긴 엄마는 그저 속절없는 표정만 짓고 있다. 딸의 깊은 눈물이 짙은 피부색에 투영돼 흐른다. 우리 근현대사의 기지촌 아픔이다.

 

 딸은 이제 서른이 넘었다. 아버지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언젠가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단 한 번도 버리지 않았다. 오랜만에 번듯한 직장에 취업도 했다. 돈을 모아 엄마가 기억하고 있는 아메리카 그 어느 곳을 찾아가는 꿈도 꾸었다. 자신과 닮았을 아버지의 모습도 엄마의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엄마의 기억은 딸의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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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해외출장 공무원과 민간인 신분 모두 밝힐 수 없어” 김경일 시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해외출장을 떠나 일부 시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파주바른신문이 청구한 정보공개 답변서에 민간인은 물론 공무원 신분까지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업인의 역할과 공무원의 출장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일고 있다. 파주시는 오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진저우시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제2회 랴오닝성 국제우호도시 무역대회’ 참석과 선양시와의 우호도시 양해각서 체결을 위해 김경일 시장을 비롯 공무원 9명과 민간인 5명 등 14명이 방문할 계획이다. 그러나 파주시는 기업인 동행 이유에 대해 “공공외교와 경제교류 등의 역할과 무역대회에서 기업간 간담회에 참여할 예정이다.”라며 구체적 방문 목적을 설명하지 않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바른신문의 기업인과 공무원 신분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답변에서 “실명 등 개인정보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비공개 대상이다. 기업인은 물론 공무원도 누가 출장을 가는지 밝힐 수 없다. 출장비 역시 구체적인 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로선 정확히 알 수가 없다.”라고 했다. 파주시는 또 김경일 시장 등 방문단의 항공권 좌석 등급에 대한 공개에 대해서도 ‘공무원 국외여비 규정을 참고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