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김현성 씨 마을에는 광탄극장이 있었다. 당시 파주의 9개 극장 중 규모가 가장 작았다. 광탄극장(대표 정주호)은 1967년 광탄면 신산리 34번지에 건평 80평에 관객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극장으로 개설됐다. 1970년 문을 닫은 광탄극장은 7,200여 명이 관람했다. 당시 광탄면에는 현재 육군 전진부대 자리에 캠프 패터슨(Camp Peterson)과 신산리 새슬막에 캠프 스탠톤(Camp Stanton) 등 미군부대가 있었고, 오산리 기도원 쪽에는 미군병원이 있었다. 파주시는 광탄극장이 위치한 길 300여 미터를 전진부대와 연계해 ‘이등병의 편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파주에는 한국전쟁 이후 외국 군대의 주둔으로 대규모 기지촌이 곳곳에 들어섰다. 행정당국과 경찰에 등록한 미군 상대 여성은 4,800여 명이었다. 비등록 여성까지 합치면 약 1만여 명이 기지촌에 거주했다.
김광석이 불러 유명한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 김현성 씨는 1962년 파주시 광탄면 육군 제1보병사단 전진부대 바로 옆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신산초와 광탄 중고교,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했다. 대학시절 ‘단기 4312년의 길에서 만난 소리패’ 활동을 하며 ‘이등병의 편지’를 창작해 문산 출신 윤도현과 전인권, 김광석이 불렀다. 김현성은 1992년 ‘종이연’을 창단해 윤도현과 박성하 등 가수를 배출했다. 가수, 작사 작곡자, 시인이기도 한 김현성은 현재 서울에서 포크그룹 ‘혜화동 푸른섬’을 창단해 활동하고 있으며, 시집 발간과 ‘이등병의 편지’, ‘가을우체국 앞에서’ 등 10집 앨범을 발표했다. 파주시는 노랫말이 너무 우울하다는 이유로 한때 방송 금지곡이 되기도 한 ‘이등병의 편지’ 원작자가 광탄면 출신이고 군부대가 많은 파주에 아주 적절한 노래라고 판단해 ‘이등병의 편지 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영상에세이’에 나오는 신병교육대 훈련 장면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전진부대의 허락을 받아 촬영한 것이며, ‘이등병의 편지’ 노랫말과 잘 어울려 현장사진연구소의 동의를 얻어 보도한다.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북한군 시신이 안치돼 있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 북한군 묘역을 설날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에는 1968년 1월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인 124군부대 무장 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임진강을 건너 서울에 침투했다가 사살된 북한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묘역 조성 당시 이곳을 ‘적군 묘지’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가 북괴군과 중공군으로, 그리고 1999년부터는 북한군-중국군 묘역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중국군은 현재 모두 송환됐습니다.
청소 민원인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임우영 전 파주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최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무죄가 확정된 임 전 이사장에게 형사보상금 2천291만 원을 지급하는 결정을 내렸다. “민원인이 왜 그 시기에 그런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인지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원인 주변에 또 다른 정치적 음해가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사법부가 잘 판단을 해서 누명을 벗기는 했지만 그때 양손에 채워진 수갑의 무게는 평생 겪지 말아야 할 짐이었습니다. 그런데 국가는 정신적 보상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파주바른신문은 2일 아침 적십자 봉사를 위해 교하동사무소에 나온 임우영 전 이사장을 만나 그간의 심경을 들었다. 2014년 11월 공단 이사장에 취임한 임우영 전 이사장은 그해 12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청소업자 최 아무개 씨에게 넥타이와 현금 1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로 2017년 5월 30일 구속됐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12월 12일 "임 이사장이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을 보면 금품을 받은 즉시 되돌려줬다고 일관되게 진술하고 있다."면서 "임 이사장에
10년간 파주시 보건행정을 맡았던 김규일 소장이 오는 6월 퇴직한다. 이에 따라 후임 보건소장 임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세 차례에 걸쳐 각계 의견을 듣는다. 그 첫 번째로 파주시의사회 임동권 회장과의 인터뷰를 싣는다.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재두루미 등 1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임진강 철새도래지가 미군 탱크 훈련과 화재 진압 헬기의 임진강 물 공수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때문인지 거의 매일 관측됐던 두루미떼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4일 아침 산림청 헬기가 민통선 산불 진압을 위해 적성면 장좌리 임진강 철새서식지에서 물을 빨아들였다. 철새들은 혼비백산했다. 이날 바로 임진강과 붙어 있는 170여만 평의 미군 훈련장에서도 탱크 훈련이 있었다. 훈련 중이던 미군 병사는 임진강에 돌팔매질을 하기도 했다. 철새가 화들짝 놀라 날아올랐다. 임진강 서식지에서 27일 현재 두루미가 관측되지 않았다.
가수 우위영의 ‘굽이치는 임진강’ 노래가 한국전쟁 때 미군이 세운 임진강 리비교를 타고 흐른다. 먹구름 아침 하늘을 수놓은 철새들의 군무가 파평면 장파리를 깨운다. ‘리비’는 한국전쟁 당시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리비 중사’의 이름이다. 한국군은 ‘북진교’라고 부른다. 리비교에서 조금 위쪽으로 올라가면 임진강을 지키는 옛 초소가 군데군데 남아 있다. 그리고 1968년 1월 21일 김신조 등 북한 124군 소속 부대원 31명이 서울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임진강을 건넜던 침투로가 나온다. 침투로에서 다시 오르면 임진강 줄기 중 가장 물결이 세고 폭이 좁은 여울목이 나오는데, 이 일대가 천연기념물 두루미와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철새도래지이자 미8군 훈련장이다. 임진강은 마식령산맥에서 발원하여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서해로 흘러드는 파주의 젖줄이다. 임진(臨津)을 옛날에는 더덜나루(다달나루)라 불렀는데, ‘더덜’은 ‘다다르다’라는 뜻이다. 임진강은 ‘더덜매’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언덕 밑으로 흐르는 강’을 의미한다. 파주(坡州)가 언덕, 고개, 둑이 많은 고을이니 그 곁을 흐르는 강의 이름으로 잘 어우러진다. 이 강은 한강과 함께 삼국 시대부터 삼국의
존경하는 45만 파주 시민 여러분, 파주시의회 박은주 의원입니다. GTX-A노선 차량기지 입출고선 노선 변경으로 하루하루 맘 편할 날이 없는 교하주민 여러분을 대변하는 마음으로, 또한 현 상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시작하겠습니다. GTX-A노선 중 차량기지 입출고선 노선이 고시안인 청룡두천을 따라 시공하는 안에서 교하8단지와 지역난방공사 지하를 지나가는 안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12월 초 이후 교하8단지 주민들을 비롯한 교하 지역 주민들은 파주시에 GTX-A노선 차량기지 변경노선에 관한 이의 신청서 제출, 국토교통부에 내용 증명 발송, GTX-A노선 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구성 등 시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노선으로 재변경해줄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파주시 역시 시행사인 신한컨소시엄과 국토교통부에 4차례에 걸쳐 교하8단지와 지역난방공사를 지나는 노선을 안전한 우회노선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파주시의회도 손배찬 의장을 비롯한 14명의 의원 전원 서명으로 안전한 노선으로 바꿔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한 윤후덕 국회의원은 국토교통부에 주민설명회와 자료제출을 요청하고, 지난 1월 11일 파주시청에서 열린 주민과의 간담회
최창호 의원 시정질문 전문 저는 오늘 우리 파주시민들의 지대한 관심사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과 관련하여 몇 가지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파주시에 시정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다만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이라 파주시에 해당하지 않는 발언이 있습니다. 하지만 파주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발언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의 건설을 적극 지지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초 교하 청석마을 8단지 주민들께서 차량기지 입출고노선 변경으로 안전에 위협을 초래한다는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 민원내용은 국토교통부와 신한컨소시엄에서 차량기지 입출고노선을 청룡두천을 따라 시공하는 원안노선에서 교하 청석마을 8단지와 열병합발전소를 지나는 노선으로 변경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하는 바 입니다. 국토교통부와 신한컨소시엄에서 제시한 차량기지 입출고노선 변경사유는 세 가지입니다. 이에 대하여 저는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환경성으로 제시한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보호 및 농림지역 먹이섭식장소 잠식면적이 기본계획 대비
최종환 파주시장이 16일 오전 파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파주시의회 안명규 부의장의 파주시 인사 발언에 대해 지나친 억측과 편견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안 부의장은 지난 14일 제208회 파주시의회 임시회 자유발언을 통해 최 시장의 인사가 정치권 등 외부 입김에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안명규 파주시의원이 민주당 소속 최종환 파주시장의 공무원 인사가 정치권 등 외부 입김에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14일 파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안 의원은 본회의에 출석한 최종환 시장을 향해 “최종환 시장이 리더십과 전문성 그리고 경쟁력을 갖춘 사람을 등용해 쓰고 싶은데 외부 입김에 의한 인사 청탁이나 인맥 관계 때문에 공정한 인사가 어려워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이 많이 침해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종환 시장은 “이번 인사를 두고 국회의원의 청탁 인사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그런 시각에 일일이 해명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시장은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고 감수하는 자리이다. 이번에 정년이 6개월 남은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킨 것은 수십여 년 국민에게 봉사한 공무원의 명예로운 보훈 성격이 더 크다.”라고 밝혔다. 인사 담당 부서인 자치행정국 최영호 국장은 “최근 토목직 서기관과 건축직 사무관이 각각 퇴직했는데도 이번 인사에서 토목, 건축직이 승진에서 배제된 이유는 파주시 정책 방향에 따라 행정직 자리에 토목직 서기관이 가 있는 등 기술직 승진 비율이 높아져 다른 직렬과
[호소문]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 판문점 선언에 따른 남북간 군사합의조치가 빠르게 이행되며 파주에 평화의 봄이 찾아왔습니다. 철도는 물론 다양한 물적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전망으로 파주 지역 사회와 경제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진 현재, 파주시는 임진각 종합관광개발 사업을 비롯해 판문점 선언에 따른 다양한 관광자원개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와 기대 속에도 생존권 위기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자 분단과 통일의 역사가 깃든 임진각 관광지를 30년간 지켜온 임대 상인들입니다. 한반도 전쟁위기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던 수십 년, 임진각 상인은 접경지역 파주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임진각 조준 사격, 예고 없는 전쟁 위기와 전쟁 훈련 등으로 끊임없는 생명의 위협과 생존권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묵묵히 임진각을 지키며 땀 흘려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 임진각의 7.5평 소규모 임대 상인들의 점포 위치에 임진각 종합관광안내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2년 전부터 파주시는 상인들과의 임대 사업을 일방적으로 종료하고 퇴거를 명령하였습니다. 급기야 임진각 상인들의 상생방안 요구를 외면하고 민선6기 파주시
제7대 파주시의원 첫 해외연수가 전면 취소됐다. 이는 경북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중 박종철 부의장이 관광버스에서 여행 가이드를 폭행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데다 2019년 파주시의회 해외연수 비용이 지난해 1인당 455만 원에서 29% 오른 585만 원으로, 전국 243개 지방의회 중 2위라는 언론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파주시의회(의장 손배찬)는 각 상임위별 해외연수를 준비해왔다. 도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성철)는 설 연휴가 끝나는 2월에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를,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최유각)는 3월에 독일과 체코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현재 파주시의회 재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5명, 민중당 1명 등 총 14명이며 도시산업위원회는 이성철, 조인연, 안명규, 이용욱, 목진혁, 최창호, 한양수 의원 등 7명, 자치행정위원회는 최유각, 윤희정, 안소희, 박대성, 박은주, 이효숙 의원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일보가 전국 243개 지방(도·시·군·구) 의회의 2019년 해외연수 예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파주시가 지난해 455만 원에서 29% 오른 1인당 585만 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650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늘린 인천 동구의회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캐나다 연수 중 안내원을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 요구를 해 물의를 일으킨 경북 예천군의회는 1인당 442만 원을 썼다. 이는 2017년 4박5일 라오스 연수에 1인당 200만 원을 썼던 것에 비해 연수기간과 비용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파주시의회는 지난 2015년 중국 연수 첫날부터 고속 열차 안에서 술판을 벌였는가 하면 술에 취해 전신 맛사지를 받는 등 엇나간 연수로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언론협동조합 파주바른신문은 곧 있을 제7대 파주시의회의 올바른 해외연수를 촉구하는 의미로 당시 동행 취재한 이용남 선임기자의 중국, 일본, 호주 연수 등을 세 차례에 걸쳐 재방영한다.
남북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비무장지대 안 감시초소(GP) 10곳이 시범 철거됐다. 남북한 GP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북측은 160여 개, 남측은 60여 개를 설치했다. 관측소를 의미하는 OP를 합치면 북한군은 280여 개, 우리 군은 100여 개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960년대 파주지역 민간인통제선에는 감시초소(GP) 14개와 관측소(OP) 4개가 있었는데 모두 미군 병사 이름이나 전쟁을 의미하는 명칭 등이 붙여졌다. 장단면 장단반도에서부터 제인(Jane), 베릴(Beryl), 글래디스(Gladys), 앤(Anne), 케이티(Katie), 바베라(Babera), 루시(Lucy), 터너(Turner), 헨드릭스(Hendrix), 홈다히(Holmdahi), 디서어트(Dessart), 존슨(Johnson), 사일러(Seiler), 니나(Nina) 등 감시초소(GP)와 매지(Mazie), 루시(Lucy), 스토리(Story), 도르트(Dort) 등 관측소(OP)가 군사분계선을 따라 진동면 초리까지 이어졌다. 비무장지대의 GP 철거는 평화시대로 가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다. 때를 같이 해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를 ‘한반도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