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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공릉천의 ‘니에미 다리’


1960년대 말 조리읍 봉일천 앞을 흐르는 공릉천에 캠프하우즈 공병여단 소속 미군들이 가마니에 모래를 담아 교각을 만들고 기름먹인 시커먼 나무 전봇대로 다리를 놓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건널 다리였다.


 파주군은 공릉천 제방 둑에 임시로 마련한 천막에서 박 대통령에게 지하수 개발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하러 나갔던 문화공보실 직원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통령과 저만큼 떨어져 있는데도 손발이 얼마나 떨리는지 카메라 초점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도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용기를 내 대통령 앞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 키가 엄청나게 큰 경호원이 가로막으며 큰소리로 욕을 해대는데 아주 오줌을 쌀 뻔했었지…”


 문화공보실 직원은 영어와 한자로 쓴 ‘NIEMI 橋’라는 다리 이름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NIEMI’를 찾아보니 핀란드어로 ‘반도’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한반도를 뜻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포지티브(Positive) 필름으로 촬영된 이 사진의 원판 필름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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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리 주민들 김경일 불통시장 규탄 집회 파주읍 연풍리 주민들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담벼락에 주민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요양원 등 공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파주시 정책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내건 지 나흘만에 집회를 열어 김경일 시장과의 면담과 공청회 실시를 요구했다. 연풍지역활성화대책위원회(위원장 박동훈)와 연풍2리 노상규 이장 등 30여 명은 26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안에 있는 파주시 전람회장에서 진행되는 ‘성교육을 말하다’ 행사에 김경일 시장이 참석한다는 소식에 집회를 열어 항의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김경일 시장이 성매매집결지 폐쇄 이후 이 지역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주민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몰아붙이고 있다. 이는 김 시장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업적을 내세우려는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며 “공청회를 즉각 실시해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장 주변에 경찰기동대를 집중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경일 시장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속에 오전 10시 52분 행사장 출입문 앞에 바짝 붙인 관용차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주민들은 김 시장이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며 자리를 지켰고, 행사를 마친 김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