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진이야기

[사진이야기] 공릉천의 ‘니에미 다리’


1960년대 말 조리읍 봉일천 앞을 흐르는 공릉천에 캠프하우즈 공병여단 소속 미군들이 가마니에 모래를 담아 교각을 만들고 기름먹인 시커먼 나무 전봇대로 다리를 놓았다. 박정희 대통령이 건널 다리였다.


 파주군은 공릉천 제방 둑에 임시로 마련한 천막에서 박 대통령에게 지하수 개발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당시 이 모습을 촬영하러 나갔던 문화공보실 직원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대통령과 저만큼 떨어져 있는데도 손발이 얼마나 떨리는지 카메라 초점이 안 맞는 거예요. 그래도 내가 해병대 출신인데, 용기를 내 대통령 앞으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아, 키가 엄청나게 큰 경호원이 가로막으며 큰소리로 욕을 해대는데 아주 오줌을 쌀 뻔했었지…”


 문화공보실 직원은 영어와 한자로 쓴 ‘NIEMI 橋’라는 다리 이름이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고 한다. ‘NIEMI’를 찾아보니 핀란드어로 ‘반도’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한반도를 뜻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포지티브(Positive) 필름으로 촬영된 이 사진의 원판 필름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다.


오늘의영상





납북자가족 대북전단 살포 중단… 윤후덕 의원 등 정부 요청으로 결심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가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선언했다. 최성룡 대표는 8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를 전면 중단하겠다며 ‘개성에서 비공개라도 이산가족과 국군 포로 납북자들이 천륜의 아픔을 가진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정부에서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전단 살포를 중단하게 된 이유가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정부 때 납북자 담당관이던 김남중 씨가 통일부 차관에 임명되자마자 저에게 전화가 왔다. 정동영 장관께서도 직접 전화와 문자까지 찍어서 보냈다. 윤후덕 의원께서도 저에게 직접 전화를 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제안해 마음이 흔들렸다. 그래서 20년 전 노무현 대통령이 만들어준 우리 법정단체가 앞으로 남북대화가 잘 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은 “사실 (윤석열 정부 당시) 통일부는 해당 단체들과 대화하려는 의지가 없었다. 이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가 됐으니 이들과 소통하고 호소하는 역할을 정부에서 할 것이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이재명 대통령과 통일부 장관에게 납북자 가족이 호소한 말씀을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