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장곡리 군 검문소 앞에 세워졌다가 동해시로 옮겨진 민족지도자 장준하 선생의 시비를 다시 파주로 모셔오기 위해 뜻있는 사람들이 모임을 가졌다.
‘장준하 시비 이전 위원회’는 12일 탄현면 낙하리 다온숲에서 모임을 갖고 이경형 헤이리예술마을 전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집행위원장에 김대년 중앙선관위 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이날 모임에는 헤이리예술마을 이경형 전 이사장, 중앙선관위 김대년 전 사무총장, 연세송내과 송대훈 원장, 우호건설 박호식 대표,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 등이 참석했다. 국민대 고성일 교수는 학교 수업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위원회는 11월 7일 오후 3시 다온숲에서 50여 명 규모의 발기인이 참석하는 정식 모임을 개최해 동해시에 있는 시비와 새긴돌을 탄현면 통일동산의 장준하 공원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준하 선생 새긴돌은 1989년 파주시 조리읍 장곡리 군 검문소 앞에 세워졌으나 괴한이 시비를 불태우는 등 탄압으로 강원도 동해시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