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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의정활동 다짐.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열린 제7대 파주시의회 의정연수장. 강사가 이성철 도시산업위원장에게 물었다. “몇 선입니까?” 이에 이성철 위원장이 초선이라고 답하자, 강사는 초선이 어떻게 위원장을 맡았나요?”라고 했다. 강사는 강의실 책상에 이름과 직함이 적혀 있는 명패를 보고, 위원장이면 재선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던 것 같다.

    

 이처럼 강사의 질문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초선의원은 재선의원과 비교할 때 더 많은 학습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이번 연수에 대해 초선의원은 어떤 평가를 하고 있을까?

 지난 22일부터 23일간의 연수 현장을 취재한 파주바른신문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시민 중심주의 생활 정치를 끊임없이 실천했던 초선의원 4명의 의견을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은주 의원(자치행정위원회)

연수 내용이 실제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강의로 채워졌다. 특히 나라살림연구소정창수 소장의 강의는 예산 결산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혀준 좋은 강의였다. 이후 파주 사례 중심의 연수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민선7기 개원 후 바쁜 일정으로 연수 일정이 늦게 잡혔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자유한국당 최창호 의원(도시산업위원회)

초선의원으로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방향을 못 잡고 있었는데 길잡이가 된 것 같다. 마침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휩싸여 걱정이 많았지만, 이번 첫 연수는 앞으로 4년 동안 의정생활에 밑거름이 될 것 같다. 이런 의정연수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초선의원한테는 매우 유익한 교육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대성 의원(자치행정위원회)

시민의 생활 불편 개선과 파주시의 발전을 더디게 할 수 있는 행정 편의주의를 들여다보는 9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 조례 제정, 예산 결산 심사 등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 수행에 필요한 실무적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지방재정과 지방자치 전문가의 열강은 시의원의 전문성을 향상,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끊임없이 학습하여 시민에게 신뢰받는 일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자유한국당 조인연 의원(도시산업위원회)

“6.13 지방선거에서 파주 시민을 위해 공부하는 의회 만들기 공약을 했다. 그런 까닭에 이번 의정연수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전략적인 행정사무감사,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근절 교육, 예산 결산 기법 등의 전문가 교육을 받으며 의원 개인의 아집과 편견을 버리고 오직 시민의 마음과 눈으로 의정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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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사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파주시의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페쇄를 위한 여행길 걷기 행사가 30일 진행됐다. 참가자 대부분이 공무원이다. 참가자와 집결지 종사자들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 기동대가 땡볕에 열을 지어 서 있다. 검은 옷에 모자를 눌러 쓴 성노동자와 여성단체 회원들도 일찌감치 찾아온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모두 고생이다. 경찰 무전기로 용주골 문화극장에 모여 있던 여행길 참가자 소식이 들려온다. 80명이 이동했다는 연락이다. 경찰 기동대 발소리와 함께 성노동자와 업주들도 긴장하기 시작한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갈곡천 연풍교를 지나는 모습이 가림막 틈 사이로 보인다. 여행길 참가자들이 집결지 안으로 들어온다. 참가자들은 “김경일 파주시장 때문에 연풍리 1-3구역 재개발의 희망이 무산됐다.”라는 내용의 펼침막 20여 개가 걸려 있는 길을 따라 걷는다. 참가자들은 성노동자 대기실인 유리방을 힐끗힐끗 들여다본다. 한 참가자는 유리방 안에 있는 빨간색 의자를 가리키며 “저기에 앉아 있는 건가 봐.”라며 호기심에 찬 손짓을 한다. 갈곡천 콘크리트 제방과 집결지 건물 사이의 그늘막을 벗어나자 한 참가자가 양산을 꺼내 쓰고 성노동자들을 구경하듯 쳐다보며 걷는다. 그러자 한 여성단체 활동가가 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