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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상

❶ 대통령님 우리에게 수의 한 벌씩만 주십시오.


한국전쟁과 함께 형성된 주한미군 기지촌은 파주 11개 읍면 중 9개 지역에 분포했다. 한때는 파주시 행정당국에 등록된 미군 위안부 수가 7,000여 명을 넘었다. 기지촌에서 나오는 달러는 우리나라 GNP 25%를 차지했다. 파주시는 현재 반환 미군부대에 이들을 위한 엄마의 품 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파주바른신문은 달러벌이에 내몰렸던 미군 위안부의 영상 증언을 연재한다.

 

 “우리는 징검다리 개울을 건너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미군은 누런 담요 한 장씩을 들고 부대 개구멍을 빠져나왔습니다. 포주들은 그렇게 밤새워 벌어들인 달러를 밀가루 자루에 쓸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달러를 감추기 위해 밀가루 자루에 흙을 발라 트럭에 싣고 그 위에 장작을 덮어 서울 조선은행으로 갔습니다.”

 

 1960년대 파주 기지촌에서 미군 위안부 자치회장을 맡았던 바비엄마(80)’는 한국전쟁의 어려운 시기에 위안부들이 달러벌이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현실을 증언했다.

 

 서울고법 민사22부는 지난 8일 미군 위안부 117명이 기지촌을 불법으로 운영하며 격리수용 등을 한 데 따른 신체적·정신적 손해를 배상하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정부가 전국의 기지촌을 운영하고 관리하며 사실상 성매매를 조장하고 정당화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정부는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공고화하고 외화를 획득하기 위해 성으로 표상되는 기지촌 위안부 여성들의 인격 자체를 활용했다.’라며 이는 인권존중의 의무를 위반할 뿐 아니라 객관적 정당성을 결여한 위법행위라고 판시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우리에게 약속했습니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기지촌 생활 잘 하라고... 늙으면 나라에서 집을 지어 한 채씩 주겠다고 말입니다. 우리는 그 말을 믿고 미군의 가정집 강간을 몸뚱이로 막았습니다. 달러 한 푼 벌 수 없는 나라에서 우리는 죽기 살기로 달러벌이를 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자살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바비엄마는 법원이 이제라도 우리를 인정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몇백만 원의 보상금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수의 한 벌씩만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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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시장의 여성친화도시와 성매매집결지 폐쇄 김경일 파주시장은 24일 CBS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파주시는 지금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이른바 용주골이라고 불리는 성매매집결지 정비도 2023년 제1호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김경일 시장은 이처럼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여성친화도시 조성의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는 듯하다. 김 시장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는 “여성친화도시를 말씀하셨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하나의 슬로건이지 그 자체(성매매집결지 폐쇄, 성인 페스티벌 반대)가 공권력 행사의 근거가 될 수 없다. 공권력의 행사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 있을 때만 개입해야 되는 것이지 ‘우리는 여성친화도시를 만들 거야. 성적인 문화 무조건 막을 거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자의적인 공권력 행사이다.”라고 반박했다. 천하람 당선자의 이같은 반박은 ‘성매매는 불법인 만큼 그 법률에 따라 공권력을 행사하면 되는 것이지,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주장하는 것은 김경일 시장의 정치적 셈법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파주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성차별을 받지 않는 남녀평등을 규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