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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문산 운천리 출신 네덜란드 입양인…“어머니를 만나고 싶어요”

한국전쟁에 참전한 흑인 미군병사와 한국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네덜란드로 입양된 김권시 씨가 어머니를 만나게 해달라며 파주시와 파주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김권시 씨는 1966년 6월 10일 임진면(문산읍) 운천3리에서 어머니 김귀자(1944년생) 씨와 흑인 미군병사 사이에서 태어나 네 살 때인 1970년 7월 16일 ‘한국사회봉사회’에 의해 네덜란드로 입양됐다. 김 씨의 네덜란드 이름은 사이먼(Simon Hokwerda)으로, 1974년 네덜란드 지방법원에 의해 변명됐다.



 사이먼은 해외 입양 절차에 따라 1970년 6월 1일 우석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소아과에서 ‘이주희망자건강진단’을 받아 보건사회부에 제출했는데, 기록에 따르면 당시 신장 98cm, 몸무게 17kg이었다. 그리고 ‘이주희망자진단서’에는 ‘본적’이 서울로 기록돼 있다. 이것은 미군 기지촌에서 태어난 아이들 대부분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던 점에 미루어, 해외 입양에 필요한 호적을 입양기관의 주소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19일 오전 11시 파주시청 직원 두 명이 탄현면 통일동산의 김권시 씨 숙소에 도착했다. 직원은 김 씨와 함께 탄현면 대동리 다온숲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 음식점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해외입양인 컨퍼런스에 파주시를 대표해 다녀왔던 전 문화체육국 황수진 국장이 정년 퇴직 후 운영자로 있는 곳이다.



 황 전 국장은 올봄에 김권시 씨의 사연을 듣고 운천리 지인들을 만나 김 씨의 어머니를 수소문했다. 그 결과를 이날 김 씨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김 씨는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김 씨와 파주시청 직원은 김 씨의 아버지가 휴가 때 들렀을 법한 미군휴양소를 찾았다. 휴양소는 파주읍 연풍리 용주골에 있었다.
 
 용주골 옛 문화극장에서는 미얀마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다. 사진전을 관람한 김 씨는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로부터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촌이었던 용주골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부모의 흔적을 알고 싶었던 김 씨의 얼굴이 상기됐다.  



 용주골을 둘러본 김 씨는 파주시청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자신이 태어난 문산읍 운천3리 경로당으로 이동했다. 여기에서 다시 황수진 전 국장을 만나 마을 주민들에게 어머니의 기억을 물었다. 주민들은 이곳저곳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김 씨의 어머니 소재를 추적했다. 곧이어 파주경찰서 공공안녕정보외사과 김종오 외사계장이 김 씨를 돕기 위해 경로당에 도착했다.
 
 김 씨는 다시 파주경찰서로 발걸음을 옮겼다. DNA 시료를 채취해 가족찾기 프로그램에 등록하기 위해서다. 김종오 계장의 도움으로 유전자 등록을 무사히 마친 김권시 씨는 “어머니는 분명히 파주에 살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머니 찾기에 도움을 준 파주시청 이은순 팀장과 통역을 맡아 준 안의순 주무관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 씨는 25일까지 파주에 머물며 고향의 향수를 흠뻑 느끼고 네덜란드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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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에도 언론플레이 집착하는 파주시… 시장실 몰려가 항의 연풍리 주민들이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김경일 시장과의 면담 내용을 언론에 보도하지 말 것을 요청했음에도 파주시가 이를 무시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시장실과, 소통홍보실, 여성가족과 등을 차례로 방문해 강력 항의했다. 최근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로 인한 주민 불편에 대해 김경일 시장과 면담을 했던 연풍2리 노성규 이장 등 주민 6명은 28일 오전 파주시청을 전격 방문해 간담회 당시 김경일 시장과 화이팅을 하는 단체사진을 제안했던 여성가족과 한경희 과장의 사과와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회수를 요청했다. 특히 영문도 모른 채 찍힌 사진을 정치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엄중 경고했다. 이와 관련 대추벌생존권대책위(공동대표 권정덕, 최부효)는 28일 김경일 시장의 꼼수 소통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책위는 성명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김경일 시장에게 ‘법에도 눈물이 있다. 무조건 쫓아내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질책했는데도 김경일 시장은 소통은커녕 집결지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주민들과 보여주기식 간담회를 갖고 화이팅 단체사진을 찍어 보도자료와 정치적 용도에 활용하는 데 급급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꼼수 소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