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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파주시 꼭 이렇게 해야 하나… “통학로에 성매매 펼침막”

파주시의회 이진아 의원이 2023년 파주시 소통홍보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소식지가 김경일 시장의 개인 홍보지로 전락하고 있다.’며 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또 ‘성매매집결지 폐쇄 같은 자극적인 보도자료를 소식지에 넣어 아파트 현관 등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하고 있어 아동 청소년이 선정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파주시가 연풍리 용주골 일대 옛 미군 기지촌의 군사문화를 치유하자며 수백억 원을 들여 ‘파주 EBS 연풍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주요 거점 공간 ‘연풍다락’에 ‘성 구매, 알선은 범죄’라는 길이 10m짜리 대형 펼침막을 내걸었다. ‘연풍다락’은 주민들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과 EBS의 교육 철학, 문화예술 등 소규모 상설 전시장을 갖추고 있어 유치원을 비롯 청소년들이 단체로 찾는 곳이다. 또한 설치미술과 식물체험 등을 할 수 있도록 옥상 등 건물 전체에 쇠파이프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사각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작품이 쉽게 전시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조형물이 설치돼 야외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연풍다락의 제방길은 연풍2리 등 보육시설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연풍초교와 세경고를 오가는 통학로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러한 곳에 굳이 성매매 관련 펼침막을 내걸어 선정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높다. 




 파주시는 건물 자체가 예술품인 연풍다락 조형물에 ‘성 구매, 알선은 범죄’라는 대형 펼침막을 내걸어 통학로에 선정적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미군 기지촌의 군사문화에서 벗어나려는 용주골 주민들과 도시재생을 위해 입주한 작가들의 노력을 무시한 채 주민들의 미래를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연풍다락을 마치 길거리의 펼침막 게시대 정도로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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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언론자료 믿을 수 있나? 파주시가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언론에 제공하는 보도자료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는 데다 김경일 시장에 우호적인 일부 언론들이 명확한 사실을 취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쓰기 하고 있어 시 행정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오히려 침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파주시는 7월 10일 ‘파주시 제42대 일일명예시장에 박재미 캘리세상 미담인 대표 위촉’이라는 언론 보도자료에서 “파주시장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은 박재미 명예시장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엄마품동산’을 방문해 관광과로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파주바른신문이 취재한 결과 박재미 명예시장은 이날 ‘엄마품동산’을 방문하지 않았고, 관광과로부터 보고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입양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며 이를 언론에 제공하고, 지방신문 등 수십여 매체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국 이성근 국장은 “당일 ‘엄마품동산’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명예시장의 일정상 방문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한윤자 관광과장은 “당일 오전 자치협력과로부터 ‘엄마품동산’ 일정이 취소됐다는 연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