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산불방지 총력 대응을 선포한 9일 아침 8시 40분께 육군항공대 울타리 하나 사이에 있는 논두렁이 타올랐다. 이곳은 농업기술센터(소장 차정만) 바로 앞에 있는 논이다. 연기가 멀리서도 보일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불과 100여 미터 앞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공무원들은 잠잠하다. 파주시가 9일 아침 언론에 배포한 산불방지 총력 대응 보도자료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됨에 따라 대형 산불방지를 위해 산불대책 상황실 운영 강화 및 전 직원의 6분의 1 인원 근무조 편성 등 비상근무체계를 확립해 총력 대응태세를 갖추고 주요 등산로 등 산불취약지역에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을 집중 배치해 불 놓는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 주요 산불발생 원인인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등산객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 및 리플릿 배부를 통한 주민 홍보도 실시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차량 방송 및 각 읍면동 이·통장들을 통한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마을 주민과 농업인들에게 산불방지 계도문자를 발송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산불 발생 시에
“우리가 옛날에 십시일반으로 협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농민들이 홀대를 받고 있습니다. 장날 같은데 농협을 들르면 직원들이 인사도 안 하고 눈만 멀뚱거리고 있습니다. 그저 월급만 받아가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우리 농민들이 큰 대접을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백화점 수준은 아니더라도 인사성만큼은 반드시 뜯어고치겠습니다.” 현직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된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의 다짐이다. 이 조합장은 농민들이 언제든지 농협에 들러 따뜻한 차 한잔 할 수 있도록 조합장실을 개방하고, 판매전담팀을 만들어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모두 팔아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탄현면 낙하리 다온숲 수제 맥주 공장. 호기심 가득한 지체 장애우 10여 명이 맥주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위생 모자를 쓴 세 명의 브루어(Brewer)는 조심조심 체험생의 손을 잡고 양조 탱크에 올라 맥주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설명한다. “뭐 조금 어색하긴 하죠. 그래도 아침이면 아주 가벼운 발걸음과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두려움도 있지만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두근거림이 심장을 젊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온숲 브루어리’는 1957년생 초등학교 동창들이 뜻을 모아 세웠다. 맥주 경험자는 단 한 명도 없다. 수년 간 학원과 전국을 발품 팔아가며 연구했다. 설립자금은 건설업을 하고 있는 박호식 대표가, ‘브루어’는 양용복 전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이수용 전 경제복지국장과 고양시교육청 노재홍 전 경영지원국장이 맡았다. 파주 출신답게 맥주 이름도 임진강, 디엠지, 도라산, 다온, 파주, 자유로, 판문점 등으로 지었다. 맥주를 빚는 물은 지하 500m 암반수다. 그리고 교과서에 나와 있는 재료와 40여 년 공직생활에서 얻은 정직으로 만든다고 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가 표현되는 맥주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조계종 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스님)가 파주 적성면 답곡리 북한군 묘역에서 천도재를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국회의원을 비롯 100여 명이 모여 북한군 전사자의 넋을 기렸다. 자유한국당 한길룡 전 경기도의원 페이스북에는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십여 건 올라왔다. 일부 지역 언론도 가세했다. 박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념에는 좌우가 있을지언정 생명에는 좌우가 있을 수 없다. 이곳(북한군 묘역)을 전사자를 추모하고,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평화를 다짐하는 뜻 깊은 장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성공회대 김용한 겸임교수는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두 나라로 굳어지고, 그에 따라 양쪽 나라 모두에 희생양이 생겼다. 이곳에 묻힌 북한군도 가해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희생된 피해자들이다. 빨리 통일이 되지 않으면 불신의 골이 점점 더 깊어져 앙금을 씻어내기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는 미국이 통일을 막아서 통일이 안 되는 것도 있지만 남북한의 적대감이 수십 년 동안 이어지면서 유전자에 깊이 박혀버리면 통일은 아예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군의 성노예로 유린당한 미군 기지촌 위안부 할머니와 기지촌여성인권연대, 경기여성연대, 햇살사회복지회 등 사회단체는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지촌 미군 위안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할 법률안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지원단체 ‘햇살사회복지회’ 우순덕 원장은 “경제·안보의 도구로 지내오신 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지촌 쪽방에서 만성 질병과 간암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 원장은 “피해 할머니들이 법 테두리 안에서 지원·보호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 제정과 경기도 조례 제정을 요구한다. 기지촌 여성을 위한 법률 및 조례는 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고된 현실을 바꿔낼 수 있는 힘이 있다.”라며 “입법부와 경기도에 간청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을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윤후덕 의원 등 18명이 공동 발의했다. 파주 기지촌 미군 위안부 21명은 지난 2014년 6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시작해, 2년 7개월 만인 2017년 1월 1심에서 ‘국가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북파주농협선거에서 농민 출신 이갑영(59) 후보가 성찬현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갑영 새 조합장은 19일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선거 도움 제안을 받았으나 정치권이 개입하면 오히려 역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인들의 만류로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파주농협조합장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이갑영 후보 832표, 성찬현 후보 738표, 김덕수 후보 608표, 성연수 후보 396표, 박재진 후보가 108표를 득표했다. 이갑영 새 조합장은 오랫동안 자유한국당 당원으로 활동했으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실망을 느껴 탈당했다고 말했다. 파주바른신문은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의 인터뷰를 한 차례 더 보도할 예정이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북파주농협선거에서 농민 출신 이갑영(59) 후보가 성찬현 현 조합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이갑영 새 조합장은 19일 파주바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찬현 조합장의 비민주적 농협 운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한 성찬현 조합장이 그동안 농협 총회 등 행사에 박정 위원장을 초청해 인사를 시키는 등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북파주농협조합장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했는데 이갑영 후보 832표, 성찬현 후보 738표, 김덕수 후보 608표, 성연수 후보 396표, 박재진 후보가 108표를 득표했다. 이갑영 조합장 취임식은 21일 오후 4시 북파주농협 강당에서 열린다. 파주바른신문은 북파주농협 이갑영 조합장의 인터뷰를 세 차례에 걸쳐 보도할 예정이다.
파주 적성면 북한군 묘역에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전 의장, 성공회대 김용한 외래교수, 매향리평화마을건립추진위 전만규 위원장과 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사진가 등 양띠 10여 명이 화성, 평택, 오산, 인천, 삼척 등에서 모였다. 한도숙 전 의장이 인민군 묘지에 시를 남겼다. 인민군 묘지에서 한 稻熟 발자국 사라진 외롭고 쓸쓸한 유택위로 푸른별들이 바람에 스치운다 울분으로 똬리를 틀고 쉰목소리라도 발언해야 하는 시대 꺼져버린 횃불에 다시 불을붙여 혁명의 산줄기를 타내리는 삐쭉한 결기들로 남으로 내달리는 길 떨리는 몸은 뜨거웠다. 얻은것이 무엇인가 확실히 손 잡히는것은 없다 촛불이 제몸을 녹여야 빛을 발하듯 한 시대의 몫을 부여 안고 동무들은 제몸을 녹이는 볼 수 없는 별이 되었다 예광탄 불빛이 세상의 모두였던 칠흙의 전장 세상의 들창을 비집어 한줄기라도 도란거리는 아버지의 손길에 닿 길 비릿한 젖내 그리운 어머니 가슴에 닿 길 속삭이는 눈발의 이야기들에 이르길 하노이 하늘아래 조미간 부여잡은 손에도 어둠 속에 가려진 암울을 풀어내는 한줄 푸른빛을 기다려 본다. 세상은 다만 너에게 하늘의 끝 흔들리는 어둠을 넘겨다보게 할 수도 없어 떨리는 총구를 향하
파주시의회(의장 손배찬)는 파주시가 제출한 행정관료들의 불법행위와 부당한 행정처분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파주시 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을 의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최유각)는 8일부터 이틀간 윤정기 감사관의 제안 설명과 함께 안건 심사를 벌여 전 파주시시설관리공단 정도락, 임우영 이사장과 전 한국노총 경기중부지역본부 출신 정덕호 씨의 위촉 동의안을 표결 처리했다. 표결에 참여한 자치행정위 소속 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최유각, 박은주, 박대성, 자유한국당 이효숙, 윤희정, 민중당 안소희 의원 등 6명이다. 표결 결과 민중당 안소희 의원만 위촉 동의안에 반대했다. 동의안은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이다. 파주바른신문은 파주시가 위원 후보 이름과 최소한의 경력 등이 담긴 동의안을 대의기관인 파주시의회에 넘겼으면서도 그 안건을 언론에 비공개 처리하는 등 시민의 알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파주시 옴부즈만 위촉 동의안’을 공개한다.
파주시가 무건리훈련장 확장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법원읍 오현리 주민들에게 7년째 소송비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파주시는 최근 무건리훈련장 훈련으로 인근 주민의 피해가 잇따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관군협의체를 구성, 오는 6일 파주시청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파주시가 오현리 주민 26명에게 소송비용을 부과하게 된 것은 국방부가 파주시와 주민 동의 없이 2008년 9월 16일 토지감정사를 오현리에 들여보내 강제 평가를 하면서 비롯됐다. 주민들은 행정당국과 토지주의 사전 승인 없이 사유지에 침입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경찰은 이미 의무경찰 병력을 배치하는 등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파주경찰서 정보과장이 공무집행방해라며 전원 연행을 지시했다. 현장에 있던 땅 주인 홍기석 씨 등 주민 7명이 파주경찰서로 연행됐다. 뒤늦게 연행 소식을 접한 마을 주민 40여 명이 파주경찰서 앞으로 몰려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하며 강력히 항의했다. 경찰은 야간집회금지 등을 이유로 40여 명 전원을 또다시 연행했다. 2010년 1월 7일 오후 2시 의정부법원 고양지원 501호 법정. 서영효 판사는 토지 감정을 막아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현리 주민 박인수,
파주바른신문은 현장사진연구소가 오현리 주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기록했던 무건리훈련장 반대 투쟁을 ‘오현리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하고 있다. 2008년 9월 17일 토지 감정 평가를 반대하는 주민 7명을 경찰이 연행했다. 이에 주민 40여 명이 파주경찰서를 찾아가 연행자 석방을 요구했다. 그런데 경찰은 40여 명마저 전원 연행했다. 당시 파주시의회 신충호 의장은 컵라면 등 간식을 준비해 자신의 차량에 싣고 경찰서를 방문, 경찰들을 격려했다. 이때 신 의장은 강당 등 사무실에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던 주민들한테는 얼굴도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파주시의회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항의했다. 최근 무건리훈련장에 훈련이 늘어나면서 폭음 등 주민 피해가 잇따르자 파주시의회와 파주시가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국방부가 무건리훈련장 확장 당시에도 민관군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했으나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는 등 분열만 초래했던 사례가 있어 협의체 무용론도 지적되고 있다. 무건리흔련장 민관군 협의체는 3월 6일 오후 2시 파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오현리 사람들❹] 편에서는 ‘밥만 축내는 정치인들’을 보도할 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하노이 비핵화 2월 담판이 결렬됐다. 3월 첫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시 임진강은 썰물이다. 허리춤만큼 바닥이 드러나고 남쪽 반구정과 북쪽의 장단반도가 가까워졌다. 썰물을 틈탄 어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노 젓는 배가 촘촘하게 늘어진 어망 사이를 오르내리며 어구를 매달면 모터 달린 통통배는 어업에 필요한 어구를 실어나른다. 철책 안 임진강 어부들은 밀물과 썰물을 거스르지 않는다.
한국전쟁 시기 임진강 남쪽에는 11개의 교량이 놓였다. 임진강은 북한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해 연천군과 파주시를 지나 한강을 만나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분단 조국의 젖줄이다. 남쪽 임진강은 남북한 군사분계선을 마주하고 있는 태풍전망대에서 시작된다. 미군은 연천군 중면 횡산리의 청둥오리(Mallard) 다리, 군남면에 휘파람(Whistler), 왕징면에 화이트프론트(Whitefront), 미산면에 라이트 상병(Corporal Wright)과 둥지(Pintail)라는 이름의 다리를 건설했다. ‘둥지’는 나중에 파커(Parker)라고도 불렸다. 파주시 적성면에는 사람들 귀에 익숙한 ‘Teal’과 ‘Widgeon’이라고 불린 다리가 있었는데 틸(Teal)은 ‘물오리’, 위전(Widgeon)은 ‘넓은 여울‘이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1960년대 미군 기지촌이었던 파평면 장파리에는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나룻배와 거룻배 부교, 목재다리 등을 이용했으나 임진강 홍수에 다리가 계속 떠내려가자 미군이 엑스레이(X-Ray)라는 해상 작전을 벌여 1953년 7월 4일 콘크리트 다리인 ’리비교(Libby Bridge)를 건설했다. 현재 민통선 해마루촌을 가려면 전진대교를 건너
파주시는 3월부터 파주쌀 통합브랜드인 한수위 파주쌀을 집중 홍보한다. 한수위 파주쌀 홍보는 라디오, 파주쌀 입점 대형마트, 경의중앙선, 수도권 버스, 파주 관내 택시 광고 등 5개 매체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한수위 파주쌀의 우수성을 체계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 해 한수위 파주쌀 집중 홍보를 통해 브랜드 판매 비중이 전년대비 224억원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최고 품질의 파주쌀의 체계적인 집중 홍보를 추진해 한수위 파주쌀이 대한민국 대표 쌀 브랜드로 한 차원 높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38%를 점유할 정도로 대표적인 쌀 생산 지역이다. 2014년 158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대 규모인 파주시통합미곡종합처리장을 준공하고 매년 2만톤 이상 한수위 파주쌀을 판매하고 있다. 신향재 파주시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 쌀 광고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고 다채로운 홍보와 쌀 소비 촉진 캠페인 등 대내외적 홍보를 통해 지금보다 더 잘 팔리는 파주쌀로 자리매김해 조선시대 임금께 진상됐던 파주쌀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쟁 시기 병력과 군수물자 수송을 위해 건설된 임진강 ‘리비교’의 상판이 65년 만에 그 뼈대가 드러났다. 파주시는 ‘리비교’를 보강공사 후 남북평화시대의 생태평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임진강 가교 건설 연구 보고서’를 보면 ‘리비교’는 미군 공병대에 의해 1952년 11월 공사를 시작해 정전협정을 약 3주 앞둔 1953년 7월 4일 준공했다. 헌정식에는 제8군사령부 ‘맥스웰 디 테일러’ 장군이 참석했다. 리비교는 당시 임진강의 콘크리트 교량 중 첫 번째로 건설됐다. ‘리비교’가 세워지기 전 임진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나룻배와 철제부교, 목조다리, 케이블(곤돌라) 등을 이용했다. ‘리비교’ 명칭은 한국전쟁 중 대전지구 전투에서 전사한 ‘리비’ 중사를 추모하기 위해 미8군의 지시에 따라 붙여졌다. 그러나 제84공병대대는 1953년 1월 31일 7번 교각 클램 작업 중 전사한 카투사 김호덕 상병의 이름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건설에는 대한민국 육군 소속의 카투사 155명과 민간인 용접공 20명, 잠수부 4명, 목수 등 30여 명이 투입됐다. 카투사는 논산훈련소 등에서 건설노동자 경험이 있는 사병들로 차출됐다. 김호덕 상병도